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창의력이 바닥난, 발상전환이 필요한 당신에게 권한다. 머리를 9하라

꼬양 2013. 5. 24. 18:30

 

 

[서평]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튀는 행동을 했다면, 예전엔 왕따.

그러나 현재는 창의력이 넘치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이 세음절 단어가 뭔지, 창의력이란 단어는 사람을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게 아니라 그것에 얽매이도록 만든다.

 

머리를 쥐어짜도 독특하고 새로운 발상은 나오질 않고,

"나는 여기까지인가보다, 나는 안돼"라는

포기부터 나오게 하는 창의력.

참으로 모순중에 모순이다.

 

아이디어가 부족한 사람에게,

굳을 대로 굳어버린 머리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면

역발상의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똑같은 사고, 생각에 지쳐버린 내 머리를 구한 책,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9"하라, 머리를! 그리고 9가지를 기억하자

머리를 구하고 싶다면 9가지를 기억해야한다. 물론 억지로 기억할 필요는 없고, 그냥 재미있게 연상하면 된다. 옆에 책에 표지에 잘 나와있다. "찾자, 떨자, 참자, 묻자, 놀자, 돌자, 따자, 하자, 영자" 이 9가지 자에 카피라이터 정철의 아이디어 비법이 담겨있다. 읽다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어이없는 발상에 웃음이 빵 터지곤 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런 카피에 공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엉뚱한 발상, 상상력이 넘쳐난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카피라이터 정철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니 당연한 것이지만...! (물론 저자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것도 싫어하더라. 아마추어라는 말을 달면 계속 그렇게 살아간다고.. 때문에 난 프로로 말할 수 있는, 프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하게 되고...)

 

책에서 소개하는 발상전환의 9가지 노하우는 29년간이나 광고업계의 실력자로 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른 자기계발서처럼 딱딱한 이론이나 미사여구는 정말 한 줄도 들어있지 않다. 때문에 술술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디어, 창의력, 발상의 정석"이나 "교과서"라는 수식어보다, "경험서", "결과보고서"라는 말이 어울릴 법한 게 이 책이기도 하다. 

 

더구나 저자는 책값이 아깝지 않으려면 읽고 난 후 머리가 실제로 말랑말랑해지는 변화가 따라야 한다며, 지금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지침도 말하고 있다. 이른바 책 속에서 발상전환을 해보라고 문제를 내고 있다. 막상 직접 해보니, 재미있고 따분한 일상에 활력이 되는 걸 느꼈다. 

광고쟁이 특유의 역발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답답한 고정관념 깨기, 재미없는 일상을 유쾌하게 바꾸는 방법까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책을 비판하는 마음에서 읽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읽어야 가능하다는 점도 인지해야한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는 아직 여자대학이지만

싱크대는 이미 남녀공학이다.

 

반값등록금, 딱 한 대학만 압박하면 가능하다. 어느대학일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아니 청와대

 

 

머리를 가지고 노는 가장 쉬운 방법? 말과 글로 놀기

위에 카피는 참으로 단순하다. 그러나 읽는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말 그대로 언어유희다. 노래 하나가 떠오르지 않는가? "리,리, 리자로 끝나는 말은?" 이걸 응용한거다. 어쨌든, 저자는 머리를 갖고 놀라고 한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다. 글 쓰는 일이 부담스러울수록 이 놀이와 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말을 가지고 놀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국어사전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 국어사전 한 권은 늘 책상 위에서 굴러다녀야 한다. 사전에는 세상 모든 말이 들어 있으니, 세상의 모든 생각이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국어사전은 생각사전이고 발상사전이라는 것. 필요할 때마다 끄집어내 쓰니 얼마나 편한가. 만일 국어사전이 없어 맨날 네이버나 다음에서 단어의 뜻을 구걸하고 있다면 당장 서점부터 달려가야 한다. 근데 웃긴 건... 내 국어사전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책을 두고 서울에 왔는데, 집에 있는 책만큼 갖고 있는 책이 늘어났으니 나중에 내려갈 땐 어찌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국어사전은 바로 장만해야할 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그걸 보고 서울에선 이걸 보면 되니까. 나름 단어를 많이 안다고 자부했지만, 그걸 떠나서 내 창의력을 위해, 아이디어를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놀아야하니 이왕에 국어사전을 새로 사야겠다.

 

 

상상력의 적은 쪼그라든 뇌가 아니라 부담이다.

뇌가 왜 상상을 하지 못할까? 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할까? 그 이유는 뇌가 ‘상상력 완전정복’이나 ‘상상력의 정석’ 같은 책을 읽지 못해서도 아니며, 상상력 훈련을 시켜주는 특수학교를 다니지 않아서도 아니다. 뇌를 쪼그라들게 만드는 주범은 부담이라는 사실. 뇌에 얼마나 많은 부담을 주며 살아오는 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때문에 평소에 안하던 상상을 하려면 머리에 힘을 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뇌가 부담 때문에 경직되지 않는, 그런 쉽고 재미있는 상상부터 시작해야 한다. 때문에, 상상하는 것은 노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담은 버리고 신나게 놀자. 재미있는 상상으로부터 시작하기! 그렇게 즐겁게 놀다보면 아이디어는 퐁퐁 솟고, 발상의 전환은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나 역시.. 노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끄적끄적이고, 상상을 하며 글을 쓴다.

 


발상의 전환? 창의력? 아이디어? 

할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신도, 나도, 누구든~

자신 없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증거를 찾아보자. 바로, 오징어에서.

 

평생을 물에 젖어 살아온 오징어가

마른 안주의 대표가 되다니!

 

이만하면, 머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 

 

 


머리를 9하라

저자
정철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3-04-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생각이 꽉 막혀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어제와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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