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프랑스 - 파리, 니스

자갈밭 해안이라도 산책은 즐거워, 영국인의 산책로라 불리는 니스의 해안가

꼬양 2013. 5. 9. 06:00

 

 

 

 

 

[프랑스 여행]

지중해,

말만 들어도 참 설레는 바다죠.

니스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도 이 지중해가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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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365일중에 300일은 햇살이 비춘다고 하는 리비에라의 지중해인데...

제가 가니 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운이 없다고 해도 정말 없다고 봐야겠죠.

 

가기 전에 비구름이 없게 해주세요, 기도라도 해야하나 싶었네요 -_-; 

 

하지만 니스의 해안가는 운치있는 호텔이 즐비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비록 날씨가 구리구리해도 말입니다^^

 

 

 

 

지중해의 해안가를

하얗고 뽀얀 모래와 푸른 바다가 넘실넘실 거릴거라고 상상한다면 오산!

니스의 해안은 자갈밭입니다!!!!

 

 

하지만 바다빛은 참으로 아름답죠.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해안가를 따라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Promenade des Anglais(프롬나드 데 장글레),

해안가의 산책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니스 최고의 명물이라고 하는 해변가의 산책로는

1820년 영국인들이 만들었다고 하지요.

당시에는 사회 고위층들만거니는 특권의 장소였는데,

지금은 누구든 걸을 수 있지요.

 

 

 

 

 

벽화가 그려진 노천카페도 멋스러움에 동참!

야자나무 옆에서 야자나무를 그리고 있는 아저씨가 아슬아슬해보여요~

 

 

 

 

그나저나, 니스는 꽃으로도 유명하지요.

화훼시장은 이미 끝난 상황.

이 가게 하나만이 남아있었네요.

 

니스에서 꽃 사진 제대로 찍어보려했는데, 실패로 돌아가는군요 ㅠㅠ

니스 카니발할 때 다시 오라는 것인가!!!!! 흥4

 

 

 

 

 

노점들이 빠져나간 화훼시장 거리를 걷는 두 언니~

너무나도 경쾌하게 걷고 있어서 따라갈뻔 했네요 ^^;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잠시 찍어본 도로.

 

 

 

 

 

 

 

높다란 야자수와 화려한 색의 건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지요.

휴양도시답게 화려함이 물씬~

 

 

 

 

 

프롬나드 데 장글레, 이 거리 한 켠에 세워진 자전거 2대.

바다를 배경으로 하니 자전거도 뭔가 다르게 느껴지네요.

 

 

 

 

 

 

바다다!!!!

외치며 내려가보려는 순간, 멈칫.

 

 

 

 

 

 

 

넘어지면 아플것만 같은 자갈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여름이라도 이곳에서는 꼭 샌들을 신고 와야겠습니다.

지압이 되기에 혈액순환에는 좋겠으나, 그전에 고통이 극심할 것 같네요 ^^;

 

한국분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자갈밭 바다가 뭐가 좋아서 거길 갔어요? 가도 별 감흥 없던데...."

 

자갈밭이든 돌밭이든, 일단 가서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하죠~

그렇게 따지면 하얀 모래사장 해수욕장만 가고,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가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회색 자갈밭이지만 지중해의 낭만을 품고 있는

니스 이 해안가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활처럼 굽은 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이 산책로.

해안보다 산책로 폭이 더 넓어보이는 이윤 뭘까요;;ㅎㅎㅎ

여기서도 차도보다 더 넓은 인도를 발견하게 되네요.

 

요런 건 참 마음에 들어요.

 

 

 

 

이 거리에서 여름이 되면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지요.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기도!!

남성분들이 참 좋아하시겠어요.

 

바다에 내려가지 않고 이 거리만 걸어도 그대로 기분전환이 된다랄까요.

바다바람은 상쾌, 시원 그 자체!

 

 

 

 

자갈 가득한 해변과 야자나무 사이를 걸어봅니다.

자갈밭해안가에는 사람들이 많네요.

근데 우리나라의 몽돌해안이 더 예쁜 것 같은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걸까요?

 

흐려도 물빛깔은 참 예쁘다는 생각만 계속 합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빛나는 바다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놓여있고,

쓰레기통까지 파란색으로 곳곳에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없을 것 같네요 ^^

 

 

 

 

동그랗고 납작한 돌들이 가득한 니스해안.

철썩철썩 파도소리와 함께 경쾌한 돌굴러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눈 감고 바다소리를 듣다보면...

정말 우리나라 몽돌 해안을 떠올리게 된다는...

 

그러나 파도소리를 제외하고 제 귓가에 맴도는 언어는,

온통 불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뭐라는 거야 이 사람들은ㅠㅠㅠㅠㅠㅠ

 

 

 

 

흐린날 바다를 보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와 같은 생각?

 

 

 

 

 

지중해는 끝없이 펼쳐지고,

잠시 니스 해안가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꼬양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뭔가를 부지런히 적고 있는 사람도 있고,

예쁜 돌을 줍는 사람도 있고,

바다를 즐기는 사람은 참 다양합니다.

저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구요.. ^^

 

 

 

 

 

 

 

 

 

 

 

 

바다가 좀 황량하긴 하죠? ^^;

뒤에 야자수들이 늘어서있긴 하지만,

구름낀 하늘때문인지 바다가 황망해보입니다. ㅠㅠ

 

여름이라면 비키니입은 미인들로 가득찼겠지만, 지금은 봄이라서~

그런 사람도 없고...

 

 

 

 

 

 

 

 

 

 

 

 

 

 

 

 

 

 

 

자갈밭 해안이지만, 바다 구경은 즐겁습니다.

어느 바다든, 바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잠시 바쁜 일정 속 여유를 찾게 해줬던 니스 해안가의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

 

여름에 오면 바다는 더 화려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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