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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와 함께 했던 공감&공유, 4.24 재보궐선거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는?

꼬양 2013. 4. 5. 06:00

민주주의의 꽃, 선거.

국민이라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리 추천 꾸욱 눌러주세요~생각중

 

대선도 치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왠 선거일까 하시는 분도 계시겠고,

내가 사는 지역이 선거를 해,

라는 분도 계시겠죠.

 

지난 수요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 알레그로룸에서는

SNS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4.24 재보궐선거의 투,개표 절차를 알리고

장비를 시연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초청메일은 프랑스에 있을때부터 왔더라구요...ㅎㅎ

한국에 가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던 꼬양입니다.

어렵기도 하지만, 전 이런 자리 참 좋아해요 ^^

많은 것을 배우고 오니까요.

 

 

이 자리 참석을 통해

중앙선관위의 소통, 개선의지와 우리나라 선거 기술 수준은 참으로 높았다라는 걸 깨닫고 왔습니다.

가슴속에 담아뒀던 말도

선관위 관계자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속도 시원했던 자리였어요.

 

4월 24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지역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 등 총 12곳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당선무효 및 피선거권 상실로 서울 노원구병, 부산 영도구, 충남 부여군․청양군에서 선거가 실시되고,

기초단체장선거는 경기 가평군, 경남 함양군 등 2곳,

광역의원선거는 경기 가평군제1선거구 등 4곳, 기초의원은 서울 서대문구마선거구 등 3곳에서 실시합니다.

 

 

 ▲ 투표지 분류기 시연 중

 

 

중앙선관위가 마련한 이 자리.

시대가 이래서 그런지 왠지 더 특별해보였습니다.

요즘 정부는 소통이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서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변화된 소셜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이런 자리.

진작부터 했어야하지 않았을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꼬양은 한아름 기대를 안고 알레그로룸으로 향합니다.

 

 

꼬양이 좀 일찍오기는 했어요^^;

 

 

테이블에도 아무도 없군요~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늦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6시 30분이 좀 지나서 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김용희 사무차장님의 인사말씀을 비롯,

재보선 현황안내, 통합선거인명부에 의핸 부재자투표제도 소개,

투표지 분류기의 기능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 지켜봤던 투표지분류기 시연모습입니다.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무효이거나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투표지 등은 미분류 투표지로 임시처리합니다.

 

이렇게 분리된 투표지는 분류기 통과 후 반드시 심사,집계부에서 수개표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무효표와 유효표를 구분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죠.

 

 ▲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

 

 

 

 

 

 

 ▲ 미분류된 투표지,

다들 이게 무효표라 생각하시겠지만, 유효표입니다 ^^

 

 △ 이 표도 유효표, 그러나 투표지 분류기는 이것을 미분류로 분류합니다.

미분류 투표지를 유효와 무효로 구분하는 작업은 사람의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 투표지분류기 보안카드

 

사실 이렇게 투표지분리기가 엄격하게 관리될 줄은 몰랐습니다.

해킹, 위변조 등이 우려했던 것은 사실이었는데,

그건 그냥 제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몰랐으니까, 이 과정을 못봤으니까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이러한 과정을 안다면 의심을 절대 하지 않았을거예요.

 

다른 국민들도 아마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신을 할 수 없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고,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선거에 대한 불신, 그릇된 선거문화에 대한 책임의 일부는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투,개표는 어떤 식으로 관리되는지

소극적이고 닫힌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답했던

선관위에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운영 보안체계도 상당히 안전적이라고 느껴지더군요.

외부통신망, 즉 인터넷 연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실행되고,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암호화,

운영프로그램도 보안처리, 설치단계에서의 검증, 실행단계 무결성검증까지.

더구나 참관인이 있는 가운데서 누구도 허튼짓을 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분류기에 의해 1차 분리되고, 미분류 투표지를 육안으로 심사, 집계를 한 후

위원 검열 및 위원장 공표 후 최종 개표 상황표를 확정됩니다.

 

 △ 투표지 분류기를 운영하는 시스템 (오프라인으로 운영됨)

 

노트북으로는 집계된 결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적재함상태까지 다 나오죠~

 

 

이번 재보궐 선거부터 통합선거인명부가 도입됩니다.

통합선거인명부,

말은 어려워보이지만 상당히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재자신고없이 투표가 가능하다는거죠~

 

어떻게 이게 가능한걸까 싶을텐데요,

원래 선거를 앞두고 구,시,군별로 종이 선거인명부를 각각 작성하는데,

이것을 전산화하여 하나의 명부로 통합,관리하는 통합선거인명부때문에 가능합니다.

어느 지역에 있든지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향이 제주도인 꼬양은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지금 사는 경기도 근처의 가까운 부재자투표소에서 제주도지사, 제주시장을 뽑는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종전에는 선거일에 개인 사정 등으로 투표를 할 수 없는 선거인은

부재자신고를 한 후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를 했었습니다.

이번 선거부터는 부재자신고를 할 필요 없이 선거일전 5일부터 2일간(금․토요일)

가까운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부재투표소를 구,시,군마다 1개씩 설치하였으나 이제는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하기에,

부재자 투표소를 찾는 것도 쉬워졌더라구요.

 

 

 

 즐거운 시연시간!

통합선거인명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기도 해야죠.

먼저, 신분증제시를 하구요. 지문인식을 합니다.

 

 

선거인 조회와 함께 지문인식을 하면,

해당 지역의 투표용지가 발급됩니다. 

(지금 시연은 임시신분증으로 한거랍니다~)

 

 

그리고 출력되는 투표용지.

 

 

사인패드에 서명을 하구요~

 

 

봉투에 라벨을 붙이고,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소로 향합니다.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용지를 봉투에 담아 봉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끝!

 

투표방법도 참 쉽죠?

물론 거소투표자는 종전처럼 그대로 신청해야합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부재자투표는 이렇게 진행되니까

미리미리 투표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중한 한 표, 당연히 행사해야한다는 거 잊지 않으셨죠?

 

혹시라도 우려되는 것은 이중투표, 통신망 해킹 등의 사항인데

이 부분도 치밀한 대응을 했더라구요.

 

보안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국가통신망을 주 통신망으로 이용하고

혹시라도 모를 장애발생을 대비해서 보조 통신망을 확보했고 즉각적으로 전환한다고 해요.

사전인가된 단말기와, 인증서에 의해서만 서버 접속이 가능하고

단말기에서부터 통합명부 서버까지는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보안을 유지합니다.

 

이중투표의 경우는 어떻게 할까?

투표용지 발급기록은 실시간 통합명부 서버에 저장됩니다.

다른 부재자투표소는 물론 일반 투표소에서도 이중투표는 불가하게 되는거죠. 

 

 

 

4.24 재․보궐선거의 부재자투표소 운영기간은

4월 19일(금)과 20일(토) 이틀이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나 선거구 밖에서 근무하는 군인 등은

종전과 같이 부재자신고를 하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전국에 설치되는 부재자투표소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답니다.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한 ‘선거일전 투표’는 미국,일본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전투표’와 유사하지만,

우리나라는 선거인이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세계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재보궐선거는 실시간 방송으로 개표 등의 상황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선거제도, 기술은 우리나라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선거문화겠죠? ^^;

 

이번 투표율은 높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유권자라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면 좋겠어요.

 

세계인들은 인정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선관위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러나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노력이, 지금의 결심이 변치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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