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다양한 취재활동

장애와 편견을 넘은 따뜻한 감동의 순간들, 평창 스페셜 올림픽 스케치

꼬양 2013. 2. 5. 06:00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동계 대회로서는 열 번째 대회, 아시아권에선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세계대회.

111개국 3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총 1만1000여명이 참가한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도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진한 감동을 전했던 스페셜 올림픽.

 

 

미리 추천 꾸욱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완전이뻐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모습을 평창과 강릉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로 담은 선수들과 가족, 스탭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아쉬움과 함께 담아봅니다.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의 홀에는 특별한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위시트리라는 나무랍니다.

더불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소망을 담은 나무죠.

이 나무는 나이, 성별, 나라를 초월한 모든 이들의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악필이지만, 저도 한번 소망을 적어봅니다. ^^;

무슨 할 말이 이리도 많은지..

깨알같이 적었네요 ㅎㅎㅎㅎ

 

 

 모델이 되어준 경아언니,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소망을 적고 이렇게 각자 원하는 위치에 카드를 달아보는데요,

소망이 이뤄질지는 모르나.

중요한 것은 이 카드를 쓰는 순간에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함께"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확 와 닿는다는거죠.

 

 

"Good Luck, Everyone!"

소망을 적어 위시트리를 채운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겠죠 ^^ 

따뜻한 우리들의 소망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지 않을까요... 

 

 

 

 

 

저녁, 알펜시아 홀에서 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과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 회장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저녁 공연을 관람하러 온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공연을 잠시 관람했는데요.

 

조직위원장과 회장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 열기 또한 엄청났습니다.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 회장

 

그리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중 흑조 그랑파드되,

유니세프 프렌즈의 탈리스만,

그리고 이어서 특별한 솔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백지윤 장애아티스트의 공연,

지젤 중 지젤 솔로를 연기합니다.

 

다소 긴장한 탓인지 음악과 엇갈려서 등장했지만,

격려의 박수소리는 엄청났습니다.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발레를 하는 것은 프로 발레리나에게도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무대만큼 떨리고 두려운 대상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 특별한 발레리나는 침착하게 연기를 펼칩니다.

발레를 하는데 있어서 장애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아보입니다.

다른 프로 발레리나의 공연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아보이지만,

그녀의 공연은 특별하고 무대를 꽉 채운듯한 느낌입니다.

이토록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발레리나도 처음이네요.

 

 

 

 

 

지젤 솔로 공연이 끝나고 다시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중 그랑파드되 공연이 이어집니다.

선수들이 가장 환호하고 즐거워했던 것은

매직쇼였어요. 

 

 

 

이은결 프로젝트팀의 일루션 아티스트 마술시리즈.

마술쇼가 끝나자 사람들은 기립박수로써 화답했습니다.

마술이 지치고 힘들었던, 추웠던 몸까지 녹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그의 손짓에 집중하고, 그의 말에 웃고.

운동경기에 집중하고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큰 힘이 주었을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개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폐막을 앞두고 있네요.

2월 5일 오늘 저녁에는 폐막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가 오전에 시작해서 오전에 막을 내린다죠.

그래도 남아있는 스페셜올림픽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경기장을 찾아야 합니다.

 

시범경기인 플로어볼을 비롯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어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습니다.

플로어 하키는 일반팀과 유나파이드팀의 메달 결정전이 기다리고 있고,

설원에서 펼쳐지는 설상족목 중에는 스노보딩도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그 외의 다른 종목들은 폐막인 5일에도 경기를 이어갑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킹은 10km 자유종목을 끝으로 경기 일정을 마무리 했구요.

 

 

 ▲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왁싱룸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아닌 관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힘들어보였습니다.

스키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강한 체력과 인내력, 스키 활주기술이 필요한 이 경기를 완주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더라구요.

 

 

 

 

하얀 설원을 녹인 훈훈했던 스페셜 올림픽.

장애와 편견을 넘어 따뜻한 감동이 다가왔던 순간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해 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동계 스페셜 올림픽은 2월 5일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내년 하계 스페셜올림픽이 열릴 LA에 이 열기와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평창에서의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선수들의 꿈과 희망,

모두의 소망은 현재진행형이 아닐까요.

 

 

"함께라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추천 꾸욱 눌러주세요.

 

추천은 꼬양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