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경주 오릉, 이 오릉은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한데요.
칼바람 속에 다시 찾았습니다.
불과 입장 마감 30분전에 급하게 들른 오릉,
그래도 이곳은 다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올해 꼬양의 목표 중 하나가,
둥글둥글한 성격만들기이기 때문에
이 오릉은 꼭 들려야했었죠.
왕릉과 둥글둥글한 성격이 대체 무슨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상관있습니다.
완만하고 아름다운 왕릉의 선처럼, 제 성격도 그리 아름다워지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성격이 막 이상한 건 아닙니다 ^^;
오해는 마시길~~ ^^;;;;;;
경상북도 경주시 탑정동 67번지에 위치한 신라 고분, 오릉.
고분이 위치한 곳은 경주시의 남쪽 교외, 남산의 서북쪽에 해당되는 경주분지평야의 남쪽 끝이죠.
교동,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 노동동, 노서동 일대의 신라고분 대군집과는 떨어져 별개의 고분군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 5기의 봉토분이 남아 있어 오릉(五陵)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 오릉 관람 전 박혁거세 이야기를 살짝 읽는 센스
이 오릉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에 제1대 박혁거세, 제2대 남해, 제3대 유리, 제5대 파사왕 등
4왕이 모두 담엄사북쪽 사릉원내에 장례를 지낸 기록이 있고,
삼국유사에는 “제1대 박혁거세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에 승천하였다가
7일만에 유체가 5체로 나누어져 땅에 떨어졌다. 나라 사람들이 이를 모아서 장사지내려 하였으나
큰 뱀이 방해하므로 5체를 각각 장사지내서 오릉이 되었고 이로 인해 사릉이라 하였으니
담엄사 북쪽에 있는 능이 그것이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경주시민들에게 오릉은 서울 시민들의 선릉처럼 친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장마감 5시, 그러나 현재 시간은 4시 30분.
30분만에 오릉을 다 볼 수 있을까요?
볼 수 있습니다 ^^
가볍게 산책하듯이 조금 빨리 걷다보면 나올 수 있답니다.
물론 관람객이 있는데 문을 닫진 않겠죠^^;;
추운 겨울이라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더라구요.
그리고 길엔 나뭇잎(?)들이 떨어져있었는데...
떨어진 게 조금은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네요^^;
잘못 밟았다간 쭈욱 미끄러지는 그런... ㅠㅠㅠㅠㅠㅠ
작은 동산같이 완만하고 봉긋한 오릉의 곡선미.
소나무와 어울려 더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눈이 쌓였으면 더 예뻤겠죠?
구름 한 점 없는 시린 겨울 하늘과 소나무, 오릉.
능을 따라 걷습니다.
각도에 따라 능은 다른 느낌이니까요~
곡선의 미학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 싶기도 해요.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솔숲이 있는데....
이건 좀 무섭더라구요^^;
오릉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그런걸까요;;;ㅎㅎㅎ
5시 관람시간 마감이 다가오고,
해도 집으로 돌아갈 시간.
능을 동산 삼아 해가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부담없이 산책하면서 걷는 오릉.
마치 서울의 선릉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서울과의 차이가 있다면 이곳은 더 완만한 곡선이라는 것과
빌딩숲을 볼 수 없다는 것, 울창한 솔숲이 있다는 것,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고 고요했다는 점, 그리고 입장료가 여기는 500원이라는 게 차이죠. ^^
다만, 주차비는 1,000원!
새해 목표를 세웠고, 2013년도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네요.
겨울바람은 시리고 차지만,
오릉을 둘러볼 때의 마음은 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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