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맛집]
한국에서도 팬케이크는 인기지만,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엄청나더라구요.
요코하마 여행중에 숙소인 뉴그랜드 호텔옆에 위치한 팬케이크집을 매일 지나갔는데,
그 집은 항상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그렇고, 점심에도, 저녁에도요.
대체 팬케이크가 어떤 맛이길래 사람들이 이리도 오랫동안 줄을 서나 싶어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일본 사람들과 한데 섞여 줄을 서서 기다려봅니다.
일본 현지인들의 맛집이니 기대감도 급 상승!
일본인들이 줄서서 먹는 그 팬케이크~
낮에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살짝 찍어본 사진입니다.
가게가 참으로 아기자기하죠?
1974년에 하와이에서 오픈한 이 가게.
오픈이래 신선한 달걀을 비롯해서 생선, 과일, 야채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 7시부터 줄을 선다고 하는데,
이 주변을 며칠째 다니면서 살펴본 결과, 7시는 아니구요, 9시쯤부터 줄을 서는 것 같았어요.
저녁을 먹고 팬케이크를 먹으러 또 나갔던 꼬양입니다.
그 맛이 너무 궁금하여, 밤에 잠이 안오더군요.
근데... 9시가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저녁시간이 지나도 이리 줄을 서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한동안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장.
주문은 9시 30분까지만 할 수 있기에 기다리면서 메뉴를 정했습니다.
메뉴판은 일본어, 영어 버전 이렇게 2개가 있는데요,
일어를 못하는 관계로 영어메뉴판을 달라고 했습니다.
팬케이크를 즐기는 방법!
다양한 시럽~
구아바시럽, 코코넛시럽, 메이플시럽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팬케이크 가게에 가족들이 외식을 많이 왔더군요.
우리나라라면, 외식이 아니라 데이트 코스로 찾을텐데,
가족의 모습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팬케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일본에서는 그렇게 자리를 잡았나봐요~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던 직원 수주(?)씨~
메뉴선정에서부터 이런 저런 설명까지 해준 덕분에 팬케이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팬케이크의 특징이라면?
산처럼 높이 쌓은 크림~
그러나 이 크림이 너무 맛있다는 게 문젭니다.
팬케이크는 4조각이 나오구요, 그 위에 바나나 슬라이스, 딸기, 사과, 블루베리가 올려나와요~
부드럽고 가벼운 크림을 보면 칼로리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먹습니다.
냉동블루베리가 아니라 생블루베리가 나와서 좋더라구요~
아이스 카페라떼와 함께 팬케이크를 먹는 꼬양이예요~
휘핑크림을 만들때 조합을 어떻게 하는지 비법이 궁금했어요.
적당히 달면서 부드럽고 가벼운 그 느낌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ㅠㅠㅠ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팬케이크의 맛은?
밀가루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쓰면 적당할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팬케이크는 정말...
팬케이크가 아니었던거죠. ㅠㅠㅠㅠ
참, 하나 아쉬웠던 것은~
딸기는 냉동딸기였단 거^^;
생딸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도 블루베리는 생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이 메뉴는 샌드위치구요.
한끼 식사로 손색없을 것 같았어요.
샌드위치 속도 꽉꽉 채워있었고, 야채가 따로 풍성하게 나와서 영양적으로도 만점!
가게 문닫을 시간은 다 되어가지만, 사람들은 여전하네요.
줄 서서 먹는 곳은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일본에 와서까지 줄을 서서 무언가를 먹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사르르 녹는 팬케이크와 달달한 크림의 맛이 잊혀지지 않아요. ㅎㅎ
거의 40년째 팬케이크를 만든다면,
그 맛은 정말 장인정신이 담겨있겠죠? ^^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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