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돌담과 벽화가 어우러진 가파도의 골목길

꼬양 2012. 7. 2. 06:30

[제주여행]

섬 속에 섬,

가파도는 언제가도 질리지가 않는 거 같아요.

 

비록 보리밭에 보리는 없지만 가파도의 풍경은 운치가 있었습니다.

예쁜 벽화도 아니지만, 그래도 발길을 사로잡는 벽화.

한 시간이면 가파도는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좀 천천히 둘러본다면 3시간을 잡으면 좋겠죠.

아침 첫 배로 들어가서 낮배로 나오면 적당합니다.

 

빨리 걷기보다는 천천히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섬,

투박하고 척박한 섬,

그러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머물다 오라고 말하고 싶은 가파도입니다.

 

 

돌담과 벽화가 어우러진 벽화길.

물론 예전에도 여러번 갔지만 다시 가도 느낌은 그대로네요^^

벽화가 좀 바랬지만요^^

 

 

가파도에 내리자마자 만나는 안내판.

같이 배를 타고 왔던 어린이가 안내판에 어떤 곳을 가리키네요~

 

 

바닷바람에 벗겨진 벽화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올레길 풍경입니다.

저 끝에는 집이 있죠^^

제주도 올레는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골목이 일반 골목이 아니라 집까지 이어진 길입니다만

이젠 올레라고 말하면 올레코스를 많이 알게되고, 더 유명해졌죠^^;

 

 

 

신기하게 골목에는 소화전이 있죠^^

작은 섬일지라도 든든하네요~

쭉 뻗은 길이 아니라 휘어진 가파도의 올레길이 정겹습니다.

 

하늘이 좀 더 맑았으면 좋겠지만,

흐린 하늘, 비가 안 와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걸어봅니다.

 

 

 

 

대문이 없는 가파도의 주택들.

 

 

 

 

가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까지~

 

 

산방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한라산이 보이죠.

이 풍경은 가파도의 보리밭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벽화를 통해 가파도의 풍경이 눈에 선히 그려집니다.

 

 

 

 

가파도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벽화들이예요.

 

 

 

어떤 길은 이렇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모든 길은 아니지만요 ㅎㅎㅎ

 

 

 

 

유명 벽화거리에 비하면 너무 소박하고 투박해서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겠지만, 가파도의 유일한 벽화길이고,

가파도의 풍경, 가파도에서 제주도를 바라본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입니다.

더불어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가파도민들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골목을 걸어도 가파도 사람들을 만나기는 힘든 골목,

물질에 밭일에 바쁜 가파도민들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반겨주는 벽화.

그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미소가 절로 번집니다. ^^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추천 한방 꾹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