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맛집]
박물관을 좋아하는 꼬양.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이촌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박물관에서 늘 먹는 비빔밥이 질려서 근처에 어디 맛있는 곳 없을까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자주 돌아다닌다.
동부이촌동에는 은근 맛집이 숨어있다.
그중에서도 아침부터 건강함이 느껴지는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바로 프레시버거.
Freshness Burger라고 하는데 이제는 Fresh Burger로 이름이 바뀌었더라...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 상 "프레쉬"가 아니라 "프레시"가 맞습니다.)
△ 청량고추가 듬뿍 들어간 핫버거!
고추가 들어간 버거라...
보통 매운 멕시코 고추인 할라피뇨가 들어간 피자나 버거는 봐 왔지만,
고추가 들어간 버거는 여기 프레시버거에서 먹을 수 있다.
할라피뇨가 아닌 우리나라 청량고추가 듬뿍 들어간 버거.
고추가 들어갔기에 느끼하지 않아 정말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다랄까?
근데 매운맛이 지방분해를 돕는다고 하는데...
난 고추를 얼마나 많이 먹어야할까-_-;
그래, 오늘만 먹고 다이어트 하자!
오늘 저녁부터 줄넘기 3천개 시작!
어쨌든, 수제 햄버거 중 핫버거의 자태는 이러하다.
노란색 빵을 위 아래로 끼고 있고 빵에는 소스가 발라지고,
그 아래는 양상추가 청량고추와 함께 양파, 그리고 고기패티까지.
이 프레시버거는 냉동패티를 쓰지 않고 고기를 다지고 직접 패티를 만든다고 하니...
음.. 아무래도 햄버거와는 맛이 다르다.
때문에 자주가는 거겠지.
수제버거에 맛을 들이면 일반 햄버거집에는 발을 잘 들이지 않게 된다.
양상추가 통째로 들어가서 정말 마음에 드는 핫버거.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고추가 들어가서 맵상한 맛은 더 플러스!
그리고 이곳의 빵이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일반 햄버거 빵처럼 물었을 때
빵가루가 떨어지는 푸석푸석한 맛이 아니라 약간은 쫀득한 맛이 느껴진다는 거다.
친구가 시킨 버거는 머쉬룸 바비큐 버거.
친구나 나나 모두 버섯을 좋아하고 바비큐 소스를 좋아하기에 시킨 버거이다.
고추의 매운맛을 바비큐 소스가 없애주기때문~
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느타리버섯의 씹는 맛이 참으로 좋은 버거.
△ 청량고추가 들어간 핫버거 커팅!
반을 커팅해서 먹는 중!
커팅하다보니 버거가 납작해진 상황.
양상추는 친구가 모두 가져가고 ㅠㅠ
수정, 내 양상추 주삼!!! ㅠㅠ
▲ 머쉬룸버거 커팅!
다행히 머쉬룸버거는 양상추가 좀 들어갔다. ㅜㅜ
야채 좋아하는데 나한테 어찌 고기만 잔뜩 들어간 버거 반쪽을 준건지 ㅠㅠ
쫀득하고 부드러운 빵의 단면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모습!
바비큐 소스가 흘러내릴 것만 같고, 도톰한 패티는 이맛을 다시게 한다.
버거의 패티는 자고로 이래야 한다.
씹는 맛도 생각해야~
참, 그리고 감자를 좋아하는 나와 친구의 단골메뉴.
바로 웻지감자.
노릇노릇 잘 튀겨져 나온 웻지감자.
감자껍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감자는 이렇게 케찹을 찍어서 먹으면 되고~
버거와 함께 사이다까지~
참, 커팅해서 먹는 경우에는 나이프를 달라하면 된다.
보기만해도 매운맛이 저절로 연상되는 핫버거.
가게 인테리어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가게는 그리 넓지는 않은데, 아침부터 수제버거를 take-out해서 가는 손님들이 종종 들른다.
먹고 가는 손님보다 포장손님이 더 많은 곳이랄까.
그리고 가게 입구에는 케찹을 비롯해서 다양한 소스들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알아서 뿌려먹으면 된다.
메뉴판 살짝 찍어주는 센스.
패스트푸드보다 몸을 생각해서 먹는 슬로푸드가 당기는 요즘.
핫버거에서는 왠지 모르게 한국의 맛이 느껴졌다.
고기집에서 고추에 된장 찍어먹는 게 떠오른다랄까.
노란색 쫀득한 감이 느껴지는 빵에 청량고추, 그리고 고기패티를 씹는 느낌은 알싸하면서도 고소하다.
매운맛은 중독성이 있다라고 하지.
그래서 자주 먹게되나보다...
매운맛은 통각이라던데.
아무튼, 수제버거에 청량고추가 들어가면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버거는 빠른것보다 느리게 만들어내는 것이 진리인 게 요즘 대세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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