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맛있는 냄새로 가득차서 더 즐거운, 동네시장 나들이. 신원시장

꼬양 2012. 2. 18. 06:30

시장구경...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시장.

독특하게도 시장안에 정육점도 많고, 떡집도 반찬집도 많다.

저녁이 되면 정육점은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이유는? 정육점과 식당을 같이 하기때문에)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위해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진다.

 

낮이면 장보러 나왔다가 간식을 사먹는 아주머니들과

지나가면서 떡볶이 및 만두 등을 사가는 학생들도 볼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든 편안하게 다가서는 시장...

저녁이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더 좋은 시장.

낮에 오히려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만 신원시장은 저녁이 더 붐빈다.

 

 

 

 

△ 맞은편 은행에서 찍은 시장입구

 

신원시장은 지하철역과 가깝다.

그런데 지하철역에서는 시장 표시를 찾기가 힘들다.

이 애매한 위치...

 

신림역 4번출구로 나온 후 직진, 건널목 하나를 건넌 후 GS25 편의점을 끼고 왼쪽 골목부터 신원시장이다.

GS25 편의점이 있는 곳은 시장의 끝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 시장의 시작은 어디인가?

신한은행 신림점 맞은편부터 시작이다.

신림역 3번출구로 나온 후 훌랄라치킨집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직진, 다리하나 건너고 건널목을 건너면

신원시장을 만날 수 있다. 

 

 

그래, 알뜰쇼핑은 시장에서!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과일 및 야채들을 많이 파는데, 유독 과일을 살때 이 시장으로 오는 이윤,

여기가 1~2천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비싼 과일, 조금만 바삐 움직여 시장으로오면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주머니 가벼운 자취생의 입장으로서 시장은 완전 고마운 존재라는 거.

 

 

시장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탕수육집~

 

 

따끈따끈한 탕수육은 아주 착하게도 가격도 3천원.

너무 착해서 계속 가게되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신원시장 통근 3천원 탕수육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하셔요~

http://blog.daum.net/yeonsili/12341560

 

 

 

낮에 시장을 가면 좋은 이유...

전 부치는 냄새에 코가 즐겁다.

침만 꼴깍꼴깍...

 

 

그리고 닭집에서는 닭을 바로 툭툭 썰어 반죽을 하고 기름에 튀겨서 내어준다.

닭집 앞을 지나가면 닭이 기름에 자글자글 튀겨지면서 나는 냄새에 발길을 멈추게 된다는 것.

튀긴 닭 한마리에 6,500원!

 

 

이 일대 직장인들과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가게는 반찬가게!

한 팩에 2천원인데, 3팩을 사면 5,000원이다.

만들어 먹는 것보다 사서 먹는 게 싸다고 느끼는 순간은 반찬가게 앞을 지나갈 때다.

 

 

소화가 안 될때, 그리고 겨울철 뜨끈한 별미인 팥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시장죽집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팥칼국수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eonsili/12341558

 

 

 

신원시장의 유일한 빵가게!

시장에 빵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이유는 이 빵가게 때문...

 

 

시장빵집이라서 빵들이 아주 단순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바삭바삭한 카레러스크도 있고,

아주 고전적인 단팥빵과 소보루빵... 참, 케이크도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가격은 저렴하다.

이게 바로 시장의 힘!

 

 

앙증맞은 쿠키가 인사를 하고...

이건 너무 먹기 아까운데 >.<

 

 

 

 

 

 

원산지를 대문짝만하게 알리면서 장사를 하기에 더 믿을 수 있다.

"마른 생선 있어용!"이란...

귀여운 말투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정겨운 시장.

아주머니의 센스가 엄청나다.

 

 

 

바삭바삭 갓 튀겨낸 튀김을 만날 수 있는 분식집.

이 집은 떡볶이가 참 맛있다.

 

은근한 맛의 매력을 담은 떡볶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http://blog.daum.net/yeonsili/12341564

 

뭐니뭐니해도 맛탕이 최고!

 

 

시장안 즉석두부집은 특히 주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따끈따끈한 두부를 사가기 위해 어머니들이 꼭 들른다고 하는 집이다.

 

 

 

 

쩍쩍 갈라진 메주들도 만날 수 있고,

마늘, 멸치, 고추 모두모두 원산지 표기 OK!

 

 

 

시장속 독특한 풍경 또 하나.

휴대폰 가게가 있다는 것~

시장 안 휴대폰 가게는 처음 봤다는...

휴대폰 가게 옆 왕만두집이 있는데, 이곳 만두도 상당히 푸짐하다.

만두 하나에 천원인데, 하나 먹으면 배가 든든하다.

때문에 관악산 등반을 마치고 오는 분들이 이 시장에 들려서 만두 몇 개를 드시곤한다.

 

 

 

 

고향은 제주도지만, 서울이 제2의 고향이 된 지금.

특히 신림동은 너무나도 정이 가는 동네다.

 

처음에는 맛집이 없다고 투덜되었는데, 맛집들은 참으로 많았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집... 이런 곳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으로 좋다.

특히, 사람냄새 나는,

갈 때마다 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 탕수육 튀기는 냄새, 코 끝을 자극하는 닭 튀기는 내음 등...

눈도 즐겁고 고소한 음식들로 가득차는 시장이 있어서 장 보는 게 즐겁다.

 

마트와 백화점을 가기도 하지만

이들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분명 시장이 갖고 있다는 것.

가끔 그걸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