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어머! 피자는 아직도 겨울이야? 피자위에 눈꽃치즈가 수북히 내리다.

꼬양 2012. 4. 21. 06:30

[신림맛집]

봄은 이미 자리를 잡았는데, 식탁은 아직 꽃샘추위가 몰아치네요.

초록 들판 위,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피자도 있습니다.

도우가 두꺼운 피자와 얇은 피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 얇은 도우를 선택합니다.

화덕피자와 오븐 피자를 선택하라면?

화덕피자를 선택하렵니다.

동네에 화덕피자집이 하나 있습니다.

화덕 피자집치고는 가격이 저렴해서 종종 가는 곳이거든요~

 

△ 하얀 치즈눈이 소복히 내린 베르듈라폴로 피자

 

모처럼 만에 서양식 음식 포스팅입니다.ㅎㅎ

최근까지는 한국적인 음식만 먹고 다녔는데,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요, 암~

 

이 가게의 장점은.

세트메뉴를 시킬 수 있는데 피자와 샐러드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인 세트메뉴, 3인 세트메뉴가 있는데

2인의 경우에는 음료2잔, 피자, 샐러드 또는 음료2잔 리조또나 파스타, 피자, 샐러드 이렇게 주문을 할 수 있죠.

 

다른 곳에서 화덕피자 하나 먹을 돈으로 음료와 샐러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머니는 가볍고

식사시간은 즐거워지구요.

 

 

▲단호박 샐러드

 

저와 친구는 세트 A를 시켰습니다.

음료 2잔(선택)과 화덕피자(선택), 샐러드(선택)=16800원

사실 A를 시켜도 남았습니다.  남은 피자는 포장 고고씽!

다만, 베르듈라폴로 피자를 주문하면 천원을 추가해야하기에 전 17800원을 계산했습니당.

 

레귤러 사이즈를 시켜도 여자 둘이 먹기에도 적당한 양의 피자랍니다.

고구마, 단호박, 감자, 치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단호박을 골랐습니다.

 

 

달콤한 단호박과 양상추, 토마토가 볼에 들어있구요.

드레싱은 유자여서 상큼!

 

샐러드가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예요.

다만 단호박이 포만감을 엄청나기에...ㅎㅎ

 

 

 

피클은 직접 담근 오이피클.

파는 피클보다 훨씬 맛있죠.

아삭아삭하니 자꾸 더 먹고 싶은데...

피클은 리필할때 300원을 내야해요.

 

 

 

 

탄산음료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마운틴듀와 사이다 선택.

컵은 종이컵이란 거~

 

 

 

가게는 좀 작습니다.

테이블 6개정도쯤?

여차하면 기다려야할 판국이죠.

 

여자 둘이서도 많이 오는데,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죠 ㅎㅎ

 

 

근데 테이블 순환은 좀 빠른편이라서 많이 기다리진 않아요.

전 집근처라서 포장해도 되거든요~

먹는 사이에 사람들이 다 빠졌네요.ㅎㅎㅎ

결코 제가 내쫓은 게 아니랍니다~

 

 

 

주문에서부터 접시, 포크, 나이프 세팅은 모두 셀프입니다.

셀프라도 가격이 저렴하면 괜찮아요~

 

 

 

 

 

 

 

피자 종류는 이렇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좀 가볍죠.

마르게리따 피자가 7900원이니~

강남이나 다른 곳에서 마르게리따 피자를 먹는다고 하면 기본 만원은 훌쩍 넘기잖아요.

 

 

 

 

 

 

샐러드를 먹으면서 기다리다보면 이렇게 피자가 나옵니다.

주문을 받고 바로 만드는 화덕피자.

하얀눈이 소복히 내렸어요~

 

 

 

다양한 야채 위에 수북하게 뿌려진 치즈!

쫀득하게 늘려먹는 치즈도 좋지만, 이렇게 고슬고슬 뿌려진 치즈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담백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야채가 들어있어서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고,

치즈 아래에는 발사믹이 뿌려져 있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마치 피자에서 싹이 돋는 느낌이죠.

피자를 먹을 때 채소가 씹혀서 아삭아삭하기도 하고,

발사믹 때문에 새콤 달콤하기도 해요.

 

 

 

 

 

 

 

 

 

 

 

 

 

한 조각 잘라봤네요.

 

 

 

 

화덕피자를 먹는 묘미는 바로 이 뒷면!

살짝쿵 뒷면을 들어보는 센스.

담백하고 쫄깃한 맛의 화덕피자를 아삭아삭한 야채와 고소한 치즈와 함께 먹는 것도 나름 묘미입니다.

이때까지 맛보지 못했던 느낌이랄까요.

피자하면 대부분 느끼한 것을 연상하는데, 이 피자는 대체적으로 상큼한 느낌입니다.

발사믹에서 주는 맛도 그렇고, 도우 위에 뿌려진 야채들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남은 피자는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요~

 

 

 

점심시간에는 아메리카노 무료로 준다는데...

점심시간에는 여길 갈일이 별로 없어서..ㅎㅎㅎ

 

 

여름이 되면 겨울이 그리워지겠죠?

아직까지 봄이 참 좋습니다.

파릇파릇한 들판위에 하얀 눈이 쌓인 듯한 느낌을 주는 피자.

맛도 새롭고, 느낌도 새롭지 않나요?

 

전 상큼한 게 좋아요~ >.<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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