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
사이판에서 가장 잊지 못할 맛을 떠올리라면, 나는 말할 것이다.
"트롤링으로 낚은 참치를 먹은 일!"
참치는 원양어선으로만 잡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사이판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서 트롤링으로도 참치를 잡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손낚시로 잡은 참치의 맛이란?
비록 큰 참치는 아니지만, 정말 싱싱한 참치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날 오전에 잡은 참치로 준비하는 참치회와 참치 안주가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
△ 정말 싱싱한 참치회
사이판 DFS 면세점 근처에 자리한 한식당 낙원. 한자로 쓰여있어서 한식당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중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알고보니 한국인이 있었다. 한국분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지연, 혈연 안 따지고 싶었는데... 제주고씨인 분을 만날 줄이야.
"조상님, 하늘에서 보고계신가요?"
낙원, 이 가게는 원래 고기집이다. 고기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어야 정답이지만 참치회를 먹는 것도 새롭다. 가격은 大의 경우에는 35$, 중의 경우에는 20$.
한식당이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에서 보던 반찬들이 많이 보인다. 소세지볶음!! 도시락으로 많이 싸주셨는데... 그냥 이 반찬들에 공기밥 한 그릇 뚝딱할 것 같다.
사이판표 상추와 샐러드. 참치회가 나오기전에 먼저 샐러드에 자꾸 손이가요, 손이가~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찍어서 사진은 좀 흔들렸다. 횟집에서 봐 왔던 참치는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인데 이리 보니 정말 회처럼 보였다. 아주 빨갛지도 않은, 살짝 붉은기가 도는 참치.
두 개의 장. 하나는 소고기용, 하나는 참치용이다.
양파와 함께 먹는 참치. 간장의 짭짜름한 맛과 양파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부드러운 참치와 어우러진다. 냉동참치와 비교할 수 없는 그 맛.
△ 라임소주를 만드는데 필수, 우롱차
그리고 사이판에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
참치회와 함께 라임소주는 꼭 먹어줘야 한다는데?
재료는 라임과 소주, 우롱차, 얼음만 있으면 오케이!
여기서 알아보는 꼬양 주조상궁의 라임소주 제조법! 1. 컵에 얼음을 채운다. 2. 소주를 컵의 절반 가량 붓는다. 3. 우롱차를 1/3정도 넣는다. 4. 라임을 1개정도 짜준다. 5. 마신다!
술이 약한 꼬양은 만들기만 할 뿐 마시진 않음.
다만, 라임을 사이다에 넣어서 홀짝홀짝 라임사이다를 타먹는 센스를 발휘!
쭈욱~ 라임을 짜기!
사이판에서 만나는 소주잔은 왜 이리 반가운걸까. 글라스대신 작은 소주잔에 만들어보는 라임소주.
어쨌든, 탱글탱글 싱싱한 참치가 입속에서 살아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참치회를 끝내고 이윽고 만난 것은 생고기!
불판에 올려진 고기들.
마블링도 괜찮고 색도 예쁜...
마치 한국의 고깃집에 와 있는 것 같은데, 난 사이판에 있다는 것.
지글지글, 고기가 익자 맛나게 먹기 시작. 고기는 그렇게 많이 질기지도 않았고, 씹는 맛도 좋았다. 육즙도 풍부한 편이고. 생고기는 16$의 가격.
고기도 양파에 싸서 한 입... 참치회에 생고기에 완전 입이 호강하는 사이판 여행.
가게 내부는 이렇다.
마치 한국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
때문에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기집에서 먹는 참치회, 느낌도 색다르고 맛도 색달랐다.
직접 낚시로 건져올린 참치회,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하는 싱싱함 그 자체였다.
냉동참치와는 차원이 다른 그 맛!
한국에서는 먹을 수가 없기에 슬프기만 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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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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