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사이판

사이판에서 맛보는 일식은 색다르다, 긴파치

꼬양 2012. 2. 25. 06:30

[사이판 맛집]

사이판 여행을 하면서 뭘 먹어야 할지는 늘 고민이었다.

다양한 음식을 먹긴 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식은 꼭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찾아간 일식집이 있었다.

이곳에서 회를 먹었느냐?

아니다.

회가 아닌 다양한 메뉴를 먹었다.

 

사이판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물론, 배가 터지는 줄 알았지만...

 

 

△ 오동통통 속살이 참 맛있는 랍스타 찜

 

▲ 새우야채꼬치구이

 

△ 사이판에서의 일식집 스타일은 이렇다. 영어잡지와 일본만화책이 뒤섞인~

 

△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서 메뉴도 일어로... 그리운 한글! ㅜㅜ

 

 

 

 

타지에서 한국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는 즐거운 법!

근데 식당은 일식집?

뭔가 어색하긴 하지만~ 선택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았다.

정말 만족하는 식사를 했으니.

 

일단 롤을 시켜서 등에 찰싹 달라붙은 배를 분리시키기에 다들 바쁘다.

너무 배고팠던 상황. 롤은 게눈 감추듯 쏙쏙 사라지고~

 

 

▲ 돈까스 하이라이스

 

일본에서도 돈가츠 하이라이스를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푸짐한 밥 위에 올려진 돈까스와 하이라이스!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 중 하나다.

뭘 시킬지 애매하면 이런 메뉴를 시키는 게 정답!

결코 후회하지 않을 메뉴 중 하나. 

 

 

 

 

 

술 안주로 딱인 메뉴.

근데 우리는 밥으로 시켰다는거다.

 술안주로 적당할법한 메뉴를 반찬(?)삼아 먹는 아주 건전한 여행자들.

 

 

 

노릇노릇하게 구워나온 야채와 새우는 정말 맛있다.

살이 오통통 오른 새우의 속살 씹는 맛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4명이서 꼬치 하나씩 들고 맛나게 먹는다.

 

 

 

 

뚜껑이 살포시 덮힌채로 나온 오야꼬동.

한국사람은 어딜가든 밥을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여행을 하는 꼬양!

 

 

 

뚜껑을 열면 계란과 닭고기가 잘 어우러진 모습으로 오야꼬동이 등장!

닭고기도 많이 들어갔고, 계란도 참으로 부드러웠다.

하루의 피로를 날려줄 밥 한 공기!

 

 

 

 

 

그리고 모듬회도 시켰다.

4사람이서 먹기에 적당한 회.

연어와 참치가 주인공!

사이판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참치를 직접 잡는다는 것.

트롤링으로 잡는 참치의 맛은 한식집에서 제대로 느꼈는데,

냉동참치가 아닌 진짜 리얼 참치를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일본인들은 참치를 좋아하니 그럴 수 밖에.

 

 

그래도 내 사랑 연어가 참치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연어를 찍는 꼬양.

입에 넣는 순간 녹는 다는 표현이 아마 정답일 거 같다.

참치든 연어든...

빛깔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맛도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식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튀김!

튀김이 좀 생소하다. 버섯도 있고 가지도 있고...

버섯까지 튀겨서 나오는 일식집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다양한 야채를 튀김으로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가지를 안 먹는 꼬마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게 이 가지튀김 아닐까?

마찬가지로 버섯 싫다는 꼬마들에게도 요렇게 먹이면 상당히 괜찮을 듯.

 

 

바삭한 튀김옷은 너무 느끼하지도 않았다.

튀김은 이래야 하는구나라며 생각하며 아삭아삭 튀김을 먹는 꼬양..

그 순간..

초밥이 나오고...

 

 

찬합에 예쁘게 담겨 온 초밥.

지금 당장 어디론가 소풍을 가야할 것만 같았다.

참치도 연어도 새우도 모두 싱싱하니 초밥은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신기한 것은 초밥 크기가 좀 크다는 것. ^^;

일본에서 먹었던 초밥들은 밥이 좀 적게 들어가던데...

여긴 밥이 좀 많았다.

밥 먹고 힘내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맛있게 냠냠.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요리는 랍스타찜!

일식집에서 랍스타찜을 먹어보기도 첨이다.

한국이라면 레스토랑을 가야할텐데 여기에서는 일식집이란 말이지.

사이판에서는 음식 장르가 좀 애매할 땐 일식집으로 가야하는 게 정답인가 보다.

 

 

상큼한 레몬과 약간의 야채와 곁들여 나오는 랍스타찜.

랍스타가 그렇게 큰 것은 아녔고, 살짝 작았다.

너무 컸으면 먹기도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것을 먹은 상태라...

크기는 좀 작았지만, 정성이 느껴진다랄까...

 

 

새빨간 껍데기 속에 하얀 속살!

부드럽고 탱탱한 씹는 맛은... 크기에 대한 실망을 없애준다는 것.

 

 

 

 

아사히를 품고 있는 저 수퍼럭키 캣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행운이 따르려나 싶었는데...

여행 끝나고 공항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어 -_-

미아가 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

 

 

 

 

어쨌든... 사이판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이렇게 일식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베트남 음식점을 갈까 일식집을 갈까 정말 고민했는데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일본식 스타일의 음식을 먹었고, 싱싱한 수산물과 야채를 맛봤으니...^^

 

별다른 소스를 가미하지 않고 쪄낸 랍스타찜,

빛깔이 참으로 고왔던 참치와 연어.

잊지 못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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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