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사이판

사이판에서의 무모한 도전? 3끼 모두 한 곳에서 식사하기. 12th 레스토랑

꼬양 2012. 1. 31. 06:30

[사이판 여행]

한국은 겨울, 사이판은 한여름이죠.

따뜻한 나라가 그리워지는 이 맘 때.

 

여행을 하면 음식이 입에 안 맞아 고생도 하는데...

전 고생을 안하더라구요.

여행체질인가? -_-;

 

사이판 여행 중 하루는 리조트 시설 둘러보며 넓은 리조트에서 골프도 치고,

카트도 타고, 스파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수영도 하면서 놀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세끼 내내 한 식당에서만 먹게 되었어요.

여행 내내 머물던 리조트라서 아침식사는 늘 리조트 조식을 이용했지만...

하루 종일 리조트 음식을 먹는다라?

 

집밥이 아닌 이상 힘들거라고 다들 말했지만...

별 거부감없이 전 잘 먹었습니다.

 

사실, 여기 스테이크가 가장 그립습니다 ㅠㅠ

따끈하게 만들어줬던 핫케이크도 그립구요 ㅠㅠ

 

어찌하다보니 리조트 레스토랑 식사 탐구생활이 된 상황...!

 

 △ 런치타임 모습

 

마리아나 리조트 내에 위치한 12th Restaurant.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아침, 저녁 메뉴가 다르듯이, 이곳도 좀 다릅니다.

아침과 점심 중에 어느 게 낫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점심입니다.

 

아침과 점심은 뷔페식으로 운영되구요.

저녁은 파스타 또는 스테이크, 바비큐 등의 메뉴를 팝니다.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저녁에,

핫케이크, 오믈렛을 먹으려면 아침에.

점심은? 카레 등의 각국의 음식들과 다양한 디저트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해지는 시간이죠.

 

 

 

 

좋아하는 과일을 골라 초코 퐁듀를 만들어 먹어보아요.

 

 

 

런치 타임에 가장 맛있었던 디저트예요.

이 12th 레스토랑에서 가장 인기있는 디저트이기도 합니다.

직원한테도 물어봤는데...

칼로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외국인, 내국인 구분 없이 가장 잘 먹는다고 해요.

카라멜 커스터드예요~

 

탱글탱글 달콤한 맛이 정말 제대로라는... 

 

 

 

 

라자냐를 맛볼 수도 있구요.

 

 

롤과 초밥도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임에도 불구하고 김치가 있었어요.

아.. 밥을 세 끼 잘 먹었던 이유는 이 김치였을까요.

색깔은 제법 괜찮죠?

사이판에서 먹는 한국김치의 맛도 괜찮더라구요.

먹을 만 했습니다.

 

 

시원한 생수와 아이스티도 준비되어 있구요.

 

 

 

 

현지식 해물볶음밥입니다.

사이판 주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밥알 씹는 맛이 우리쌀과는 사뭇 다른, 하지만 들어간 해산물과 야채는 큼직큼직해서 씹는 맛은 좋더라구요.

하나 충격은... 조개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그대로 넣고 볶아요^^;;;

우린 속만 넣고 볶든가 하는데.. 여긴 그냥 볶네요-_-;

 

 

그리고 카레도 있는데요.

자세히 찍지는 못했지만, 입맛 없거나 바쁘게 밥을 먹고 나가야 할때 가장 좋은 음식이기도 해요.

밥공기에 카레를 붓고서 슥슥 비빈후~ 후딱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저녁타임의 메뉴입니다.

일몰사진 찍다가 뛰쳐나갔던.. 그 스테이크 모습이네요.

일몰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서 확인하시면 되구요.

 

 

안심 스테이크를 시키면 이렇게 스프와 샐러드가 나와요.

 

 

 

드레싱이 상당히 상큼했어요.

야채도 참 싱싱했구요.

 

 

식전빵은 그리시니와 프레첼, 통밀빵이 나왔어요.

스프에 콕콕 찍어 맛나게 먹었습니다.

 

 

와인소스와 치즈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랍니다.

 

 

브로콜리, 양파, 당근, 파프리카도 함께 오븐에서 구웠구요.

와인으로 만든 스테이크 소스는 따로 나옵니다.

 

 

혼자서 즐기는 만찬.

도톰한 안심스테이크는 정말 부드러웠구요.

술을 못하는 사람에겐,,, 와인 풍미가 가득한 와인소스 안심스테이크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혼자 세끼를 리조트에서 해결하더라도 행복한 순간입니다. 

 

 

스테이크의 열때문에 치즈가 녹기 시작해요 ㅠㅠ

치즈야, 녹지마!!

 

치즈에게 말걸기 전에, 얼른 먹어야겠죠.

 

 

와인 소스까지 얹어서 맛나게 먹기 시작합니다.

 

 △ 레스토랑 내부

 

레스토랑 내부입니다.

 

테이블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아늑한 느낌을 주고요.

홀 보다는 창가쪽이 인기가 많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볼 수도 있고,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으니까요^^

 

△ 조식 뷔페

 

그리고 조식!!

 

아침 식사는 7시부터 가능합니다.

6시 반 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씻고 챙긴 후 식당을 나가서 밥을 먹습니다.

얼굴에 비비크림은 살포시 발라주고 나가는 센스는 보여주고요.

 

대부분 커플이나 가족인데 혼자였어요.

그래도 당당한 꼬양입니다.

아침 안 먹으면 힘을 못 쓰는 꼬양이라 든든하게 먹어야 해요.

 

 

아삭아삭해보이는 야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올리브와 치즈도 함께.

블랙, 그린 올리브 모두모두 손쉽게 만날 수 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멜론이 아침 과일로 올라와 있어요.

열대 과일이 그때그때마다 달리 올라오니까 좋아요~

물론.. 이곳에서 멜론은 아주 싼 과일이지만 한국가면 너무 비싸요 ㅠㅠ

 

 

상큼한 오렌지와 그 옆을 자리하고 있는 요거트 및 시리얼, 우유.

아침 식사를 각기 다르게 하기에 센스있게 다 챙겨놨더라구요.

 

 

전 팬케이크를 해달라고 했어요~

팬케이크도 바로바로 해 주기에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오믈렛을 먹을 것인지 프라이로 먹을 것인지 쉐프에게 말해주면 됩니다.

즉석에서 슥슥 요리를 해서 주거든요.

전 버섯과 햄, 다 들어간 오믈렛도 먹어봤어요.

그 다음날 조식은 오믈렛과 기타 과일 등등으로 ㅎㅎㅎ

 

 

점심엔 아이스티가, 오전에는 주스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드립커피가 있구요.

 

 

 

 그릴에 구운 생선도 맛볼 수 있습니다.

 

 

 

베이컨 구이라고 해야할 지 볶음이라 해야할지..

조금은 애매한 요리예요^^;

 

 

 

 

 

단무지와 김치도 함께!

 

 

먹다가 찍어본 꼬양의 조식이었네요^^;;

샐러드는 이미 다 먹은 상태고

핫케이크에는 초코시럽과 생크림을 뿌려놓은...

 

12th 레스토랑에서 사실 3끼 이상의 식사를 했는데요

하루 종일 여기에서만 식사한 날도 있어서 그걸 포스팅해봤습니다.

 

한국오니...

"어떻게 한 곳에서 그렇게 식사를 많이 할 수 있어?"라고 하는데...

뭐.. 우리가 정식집 가서 밥 먹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밑반찬은 매일 바뀌잖아요 ^^

여기도 그날그날 뷔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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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1월의 마지막날도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