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이시드로의 쓰레기 마을 옆, 사람이 살지 않는 공사장이 바로 존의 집
쓰레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는 쓰레기장을 중심으로 빈민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뒤져 음식과 옷, 생필품을 구합니다. 이곳은 필리핀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존은 이 빈민촌에서조차 살 곳을 구하지 못 해 산이시드로 빈민촌에서 10분남짓 떨어져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공사장에 살고 있습니다. 빈민촌에도 살 수 없는 존의 상황.
11살 필리핀 소년 존은 몇 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뇌의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트럭이 오가는 공사장 옆에 살고 있는 존은 공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3살배기 여동생이 늘 불안합니다. 존의 집은 버려진 고철과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 문도 하나 없고, 머물고 있는 땅에서 쫓겨나면 또 다른 머물 곳을 찾아야합니다. 이런 형편가운데 존은 웃음을 잃었습니다. 존이 아이답게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지, 가축들의 분뇨가 담긴 흙탕물이 존에게는 유일무이한 식수
존이 양손에 물통을 들고 나섰습니다. 존을 따라 간 곳은 집 근처, 공사장의 조그마한 웅덩이. 언뜻 봐도 회색빛인 물을 존은 물통 가득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거 담아가서 뭐하려고 그래?” 존은 태연하게 대답합니다. “세수도 하고, 빨래도 하고... 목마를 때 마셔요.” 공사장의 먼지, 근처 가축들의 분뇨가 그대로 담긴 흙탕물이 존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식수입니다. 단 돈 200원, 물 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먼지 속에 피어나는 존 폴의 꿈.
존의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존이 어떤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돈을 위해서가 아닌 힘들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존에게 물었습니다.
“존,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저는 군인이 되고 싶어요. 바쁜 사람들에게서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루를 살기도 벅찬 존의 가족이지만, 마음마저 가난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존의 소원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조금 더 넉넉하게 사는 것 일거라 예상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존이 어른이 될 때까지, 그래서 소원대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살 수 있을 때까지 이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존의 꿈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존과 같이 누울 곳도, 마실 것도, 먹을 것도 없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는 해외빈곤아동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항상 배가 고플 수밖에 없고, 작은 손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
해외아동1:1결연은 아동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나, 마땅히 누려야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루에 한 끼도 먹기 힘든 아동들에게 급식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아동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접종과 위생 및 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아동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개발사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해외아동1:1결연을 통해 아동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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