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아름다운 나눔, 훈훈한 지구

12살 재훈이에게 희망의 무지개가 되어주세요

꼬양 2011. 7. 26. 12:00

세상에 마음 아픈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안쓰러운 것은 어린이들이 한창 관심 받고 사랑받으면서 자라야할 시기지만 현실때문에 꿈마저 포기해야할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축구선수가 꿈인 12살 재훈이와 병상에서 5년째 식물인간으로 지내는 아빠의 사연... 대체 이 부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축구를 좋아하는 재훈이가 슛하는 모습

 

12살 재훈이는 좋아하는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축구, 그리고 두번째는 아빠, 세번째는 할머니입니다. 가족과 축구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재훈이, 하지만 아픈 아빠를 위해 의사도 되고 싶은 꿈 많은 아이입니다. 180cm 의 훤칠한 키에 학창시절, 농구부에서 활약을 하며 운동에 재능을 보인 만능 스포츠맨 아빠를 닮아서인지 축구 실력이 수준급인 재훈이는 한눈에 봐도 운동에 소질이 있어 보입니다. 회식자리에 데려갈 만큼, 자신을 꼭 빼닮은 재훈이를 끔찍이 아꼈던 아빠. 하지만 그런 재훈이의 부자(父子)에게 악몽 같은 일이 찾아옵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건강하던 아빠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순식간에 뇌병변 1급 장애,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5년째 투병 생활, 하지만 재훈이는 병상위의 아빠가 여전히 낯설 뿐입니다. 재훈이는 내일이라도 당장 사진 속에 행복했던 아빠가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친구 같은 아빠, 재훈이의 전부였던 아빠가 사라진 지금, 재훈이의 허전함은 아무리 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재훈이와 아빠는 멈춰버린 시간 속을 살고 있습니다.

 

5년 전, 재훈이와 아빠의 행복했던 한 때 

 

매일 아침, 저녁을 아빠를 간호해야 하는 할머니, 늘 뛰어놀고 싶은 12살 나이에 재훈이는 "혼자, 나홀로"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함께 놀이공원을 가며 신나게 놀았던, 축구를 하며 즐겁게 놀아주던, 친구 같은 아빠, 듬직한 아빠가 사라진 재훈이의 삶도, 아들이 사라진 할머니의 삶도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5년 째, 식물인간으로 투병 중인 아빠의 모습

 

 

 

현재 재훈이는 할머니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5만원의 지하 셋방에 살고 있습니다. 병원비를 대느라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이곳에 온 지 벌써 4년 째. 유일한 소득인 기초생활수급비 대부분은 병원비로 나가고 남은 돈으로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재훈이네. 아침, 저녁 아빠를 간호해야 하는 할머니는 늘 혼자 있는 재훈이가 안쓰럽습니다. 그나마 재훈이가 좋아하는 운동마저 어려운 환경 때문에 그만둬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재훈이와 같이 부모님의 질병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찾아올까요?

 

비온 뒤에 뜨는 무지개처럼 언젠간 희망이 올거라 믿는 재훈이와 할머니.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을거예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못다 준 사랑을 주고 싶어요.

- 재훈이 할머니의 인터뷰 중

여러분이 재훈이에게 희망의 무지개가 되어주세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희망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