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안 보면 섭섭할 제주의 몽돌해안 알작지에 숨겨진 비경

꼬양 2011. 7. 14. 07:30

[제주여행] 오늘의 여행이야기. 오늘은 제가 20년동안 살았던 동네,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고향이야기입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아는 사람만 알았던, 관광객들은 대부분 몰랐던 제주도 내도동의 알작지 해안. 제주도 유일의 몽돌해안입니다. ‘알작지’ 해안은 ‘몽돌’이라고 불리는 5㎝〜30㎝ 크기의 둥글둥글하고 납작한 자갈들로 꽉 차 있어 파도가 칠 때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의 비경(秘境)이죠.

 

저는 어릴적부터 이 바닷가에서 놀고 자랐습니다. 집근처에는 밭들이 펼쳐져 있구요. 정말 생각해보면 남들은 휴양을 꿈꾸는 곳에서 나고 자랐네요. 덕분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날마다 커져갑니다. 간만에 엄마 생신을 맞아 제주를 찾았는데요.

 

내도동 몽돌 알작지 해안에는 몽돌밖에 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죠~ 

이 매력많은 몽돌해안때문에 저는 전국의 어디를 가더라도 아쉽기만 했네요. 몽돌해안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몽돌해안의 숨겨진 비경을 한번 보시죠!

 

 

두둥! 몽돌과 큰 바위들의 향연. 요건 맛보기 사진입니당! 사진 100여장에서 추려내는데... 제가 제대로 추려냈는지... 음음...

 

 

여기가 바로 알작지 해안입니다. ^^ 몽글몽글한 돌들이 참 신기하죠? 강도 아닌 바닷가가 이렇다니... 전 어릴 적에 이 바다만 보고 자라서 세상의 모든 바다가 이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제주도의 바다 이곳저곳 데려가면서부터는 그게 아니란 걸 깨달았죠.

 

역시, 사람은 여행을 해야해!

 

 

 

 

근데 요즘 몽돌이 자꾸 없어져가는 거 같아 슬퍼요.ㅠㅠ 어릴적과는 너무 다른 해안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온다는...

 

 

 

어릴적을 떠올려본다면.. 예쁜돌 골라서 집에 가져갔었네요! 어머!! 지금은 이 돌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바닷물인데.. 너무 맑죠? 이처럼 맑은 바닷물은 못보셨을거예요~ 보통 바닷물에는 모래가 있는데... 여긴 몽돌과 모래가 섞였어요!

 

 

그리고 몽돌해안 다시 시작~

아니 이제부터는 바위해안입니다. 그리고 모래 해안도 시작되죠.

몽돌해안에 숨겨진 모래사장! 몽돌에 가려져서 모래사장은 늘 찬밥이거든요. 사실 모래사장이라고 하기엔 좀 어설프죠. 바위들이 뾰족뾰족 솟아 있어서 물놀이 하기에도 좀 어려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물이 가득가득 들어차면 신비하고도 오묘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근데 이날은 날씨는 맑았으나, 물이 들어차지 않네요. 아, 이런이런. 안타까운... 그래도 나름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들 감상하세요~

 

 

 

 

 

 

 

 

 

 

 

 

 

 

 

제주도내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역빈으로 독특한 경관적 가치와 외도동 일대의 지질학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 알작지. 이곳에 분포하는 자갈들은 흐르는 물의 높은 유속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것은 과거 50만년전 외도동 일대에 현재보다 더 규모가 큰 하천이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답니다. 아, 그럼 이곳이 예전에는 하천??? 어메이징~~~

 

파도에 의해 수시로 변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몽돌이 바닷물과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까지.

알작지는 참 매력이 많은 곳이죠?

 

역시.. 제주도가 참 좋아요. ^^

이상, 제주도에서 잠시 휴양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꼬양이었습니다. 오늘은 리포터처럼 마무리...ㅋㅋ

활기찬 하루 시작하시구요~

여긴 비가 안와서 아주아주 좋네요... ^^;;;; (이러다 비오는 건 아닌지..;;ㅎㅎ)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