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제주도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요. 최고의 돔베고기집

꼬양 2011. 6. 23. 07:30

[제주맛집] 돔베고기, 제주도에서는 잔치때 많이 보던 향토음식입니다. 소고기 보다도 많이 접하게 되는 고기는 바로 돼지고기! 돔베고기라함은 도마에 올려놓은 돼지고기 수육을 말합니다. 물론, 좀 더 오래 푹 삶아서 기름은 빠지고 육질은 더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지요.

 

제주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향토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돔베고기입니다. 수많은 향토음식점이 있지만서도 돔베고기 제대로 하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곤합니다. 제주도 가서 먹을만한 곳 추천을 해달라구요. 그럴 때 저는 이곳을 추천해줍니다. 그만큼 맛있고, 먹고나서 불편함보다도 만족감이 높다는 평을 많이 받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해줬지만, 맛이 없었다라는 평을 들은 적은 없었네요. 맛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문에 맛집이겠죠? ㅎㅎ

 

돔베고기와 막걸리 한 잔

 

 

 

이곳은 성산일출봉 근처의 작은 음식점, 옛날옛적이라는 곳입니다. 예전에 맛대맛 프로그램에도 나왔었죠. TV 맛집에 나왔다고 다 맛있는 곳은 아닐텐데, 이곳은 나올만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돔베고기를 맛있게 싸 먹을 쌈야채들입니다. 왼편으로는 마늘과 가운데는 자리젓갈, 제일 끝에 쌈장이 있구요. 나중에 돔베고기가 나오면 취향에 따라 싸 드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민들이 먹는 스타일로는 가운데 자리젓갈을 넣고 먹는거죠.

제주도민이 되고자 하시거나, 도민의 입맛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과감히 도전해보세요!

 

맛은.... 음... 처음 드시는 분들은

"뭐, 이런맛이!!! 이거 너무 쎄!!"

요런 반응이 나옵니다. 오징어젓갈과는 전혀 다른,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자리젓갈의 맛이란.

 

자리젓갈을 제대로 드시는 분은 제주도민입니다.

아래로부터는 반찬 퍼레이드입니다. 마치 전라도 정식을 연상시키듯한 정갈한 찬들이 상을 채웁니다.

 

 

보말무침~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죠~~ㅎㅎ 보말은 제주도 방언이구요, 고둥을 일컫습니다. 제주도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죠. 물론, 어렸을 적에 이런 보말 많이 잡으면서 자랐습니다. 먹기도 많이 먹었구요..

 

 

 

 

 

 

사진 외에도 깻잎무침, 멸치볶음, 깍두기, 부추무침 등 다양한 반찬이 자리하고 있어요. 전라도 정식 저리가라 할 정도죠.ㅎ

 

 

 

 

 

다양한 반찬들이 상을 가득가득 채우고 하나 둘씩 먹다보면 돔베고기가 나옵니다. 돔베고기 정식을 시킬 때, 옥돔과 갈치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데요. 갈치를 드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왜냐? 갈치가 제일 비싸잖아요. 그리고 제일 맛있어요. 취향에 따라 옥돔을 드셔도 됩니다. 제 취향은 갈치라는 거.

 

어쨌든, 푸욱 삶아진 돼지고기 수육이 나오면 반찬 먹던 분들은 모두 집중합니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돔베고기. 제주도에서는 안 먹으면 후회할 향토음식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이때 깨닫게 됩니다.

 

 

돔베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 묵은지에 싸서 먹는다. 위에 나오듯이 쌈야채에 싸서 드셔도 되지만서도... 묵은지에 싸서 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갈치구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치구이도 입을 즐겁게 해주죠.

 

 

미역이 들어간 구수한 된장국과 찰진 잡곡밥이 허기진 배를 달래주죠.

 

 

 

밥 위에 얹어서 찍은 인증샷!

돼지고기 위에 묵은지를 얹고 자리젓갈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역시 돔베고기는 이렇게 먹어야 제 맛!

 

 

 

추천 눌러주시면 더 맛있는 곳들의 포스팅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옛날옛적

064-784-2252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382-10 

돔베고기 정식

2인 -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