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에서 만나서 더욱 반가웠던 갤럭시S

꼬양 2010. 12. 16. 07:30

우리나라를 떠나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나라 스타일의 광고글,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게 신기한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광고를 본다면 참으로 반갑겠죠? 어떤 분은... "에이, 여기 와서도 이 광고를 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참으로 반가운 느낌이 먼저 일겁니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에는 별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던 것들이 왠지 해외에 나가면 크게 다가오게 되는데요.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들하죠? (그 전부터 전 애국자였습니다! 왜 이리 강조를...)


어쨌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정말 많은 간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반가운 얼굴을 발견합니다. 제가 갤럭시는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 간판을 보니 너무나도 반가웠거든요.

 

러시아 간판들 위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갤럭시 S 광고 


사진이 좀 많이 흔들렸죠? 추위에 수전증이 좀.. ^^;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갤럭시 S 광고를 두개를 찾았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광고도 있나 꼼꼼히 살펴봤는데, 보이지 않더군요. 어쩌면 제가 못 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어둑어둑 해질 무렵. 기온도 점점 떨어져가고, 길거리의 눈은 이미 얼음이 되어 꽁꽁 언지도 옛날.

이곳은 러시아 중앙광장, 혁명광장이라고도 하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도로는 교통체증을 인해 주차장이 되어버린지도 오래.

이 번잡한 거리를 밝히는 대형광고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라.. 이 광고는 땅콩크림 광고네요^^;

순간 배가 고파옵니다...

 


눈덮힌 중앙광장에서 만나는 시계광고까지. 어여쁜 언니의 눈이 참으로 그윽하네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는 이렇게 기차 광고도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코레일 광고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에 진짜 반가웠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앞,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간판. 도로에도 큰 광고판이 있구요. 가전제품을 광고하는데, 우리나라 제품은 아니네요~ 아쉽군요~


 

 

자,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유명한 대학. 수재들만 간다고 하는 그 극동대학교. (우리나라의 극동대학교가 아니예요~~~~)

극동대학교 앞의 광고지들을 살펴볼까요. 

뭐라하는 지 알턱은 없으나... 뭔가 행사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마찬가지로 극동대학교 앞 길거리에 붙어있는 벽보들인데요. 어딜가나 벽보문화는 같군요^^ 기존 벽보위에 붙이고 붙이고... ㅎㅎ

그나저나 전화번호가 좀 독특하네요. 숫자 두 개씩 나뉘어 있어요~



저, 잘생긴 총각은 누구? 이름은 알 길이 없으나... 광고를 하는 것은 알 수 있죠.

이렇듯 블라디보스토크 구석구석 어딜가든지 크나큰 광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어와 러시아어가 섞인,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상표들이 보이는데요.


 

아, 이건 압니다! 일본의 소니. 일본에 소니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삼성, 엘지 등등이 있죠. 우리나라 기업은 대체 어디에?


 

요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이건 병원 안내판 같은데...


 

저건 은행간판인데... 



여러 간판들을 꼼꼼히 살펴보나.. 우리나라 기업의 간판은 보이지 않는 거 같아... 약간 실망했으나...



저 멀리 무언가가 보이네요! 삼성. 갤럭시 광고네요! 오호! 삼성과 갤럭시라는 게 영어고 나머진 전부 러시아어.. ^^;; 


 



러시아인들도 삼성 갤럭시 S를 쓰고 있다는 말이 되겠죠? 식당에서 아이폰4를 들고 있는 미녀 몇 명을 봤는데, 갤럭시는 보지 못했어요. 다들 아이폰을.. -_-;

제가 어느 순간 이렇게 우리나라 기업을 생각했는지... 한국에서 이랬다면 정말 엄청난 애국자가 되었겠죠.


어쨌든 기후도, 사람도 낯선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광고를 보는 것처럼 반가운 것도 없었습니다. 동양인을 만나기 힘든 러시아에서는 더더욱요. 동양인이 말을 걸어도..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또는 일본인이던데...


블라디보스토크의 수많은 광고판 중에서 갤럭시 S광고 두 개를 찾았습니다. 아, 삼성에서 저한테 상 같은 거 안 주나요? (농담입니다. ^^;) 


아무튼,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한국 찾기는 시리즈로 이어서 나갑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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