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상장을 받았습니다.
4월에 받을 상장을 7월이 되어서야 받았군요. 오랫동안 상장의 행방을 찾을 길이 없어 고민하다가 먼길을 돌아서 결국 상장은 제 품으로 왔습니다
큰 상은 아닙니다. 국가기록원 온라인 서포터즈로 1년간 활동을 했는데요, 1년간 활동한 실적을 종합하여 평가해서 점수를 매기니 제가 장려상이었던거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3월 말쯤이었습니다. 제게 한 통의 전화가 왔죠. 042로 찍힌 전화였습니다. 알고보니 국가기록원.
"여보세요"
"고연실씨 되시죠?"
"네 맞는데요"
"국가기록원 넷띠로 활동 열심히 하셨어요. 시상식이 있어서 대전으로 오셔야 하는데, 평일이고, 오시는 경비와 시간도 만만치 않으니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 제가 상을 받는군요.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우편으로 보내주신다면, 저야 편하고 감사하죠"
어쨌든 이리해서 상은 제게로 올 줄 알았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석달이 지나서.... 근데 막상 연락해볼 도리가 없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국가기록원 담당자 번호라도 저장해놀 걸.
이미 국가기록원 온라인 서포터즈는 4기가 출범해서 활동중이고, 중간 관리자격인 카페 매니저나 운영진이 바뀐 상태에서 문의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죠. 한 3일 지나서 답변 메일이 왔고, 현재 관리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문제인즉슨 제 연락처가 바뀌어서 연락을 못했다는 거죠.
작년 7월경에 휴대폰이 고장나서 바꿨는데, 그때 번호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온라인 서포터즈 담당자는 제 바뀐 연락처를 알았으나, 처음 작성했던,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하는 연락망에는 제 휴대폰 번호가 예전번호로 기록돼 있던거죠.
국가기록원에서도 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2주간 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닿을 길이 없어서 상장을 고이 보관하고 있었다구요.
어쨌든, 우체국 등기로 상장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이런 저런 활동을 하면서 추억도 많이 쌓았고, 기록에 대한 많은 관심도 갖게 되었던 넷띠.
부상으로 상품권도 받았네요^^; 비록 액수는 좀 작아도, 어찌나 뿌듯하던지.
상을 받아서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몇 달만에 고생고생해서 저에게 온 상장이기에 더 값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연락해서 받았어야 할 상이었는데, 제가 참 게으르긴 했죠.
막연히 기다리기만 했으니...
근데 온 상장은 케이스가 없더군요^^;; 말 그대로 상장과 파일 케이스에 담겨서 왔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평일이라도 상받으러 대전으로 갈 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상 받는 모습찍힌 사진이라도 남겨뒀어야 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하는 꼬양! ㅠㅠ
다음에 또 활동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하고 싶어집니다.
상을 바라고 하는 활동이 아니라 진정 기록에 관심이 있고, 알려야 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3개월이 넘어서 온 상장은 장려상이었습니다. 상 이름이야 어쨌든, 저에게는 최우수상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상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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