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0~16 국립중앙박물관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 위촉식

꼬양 2010. 3. 8. 14:04

museum. 박물관. 그리스어로 'mouseion'이며, 이것은 '뮤즈 아홉 여신의 자리'라는 뜻인데 철학원 또는 사색의 장소를 의미한다고 하죠.

우리나라 역사, 문화가 숨쉬는 곳,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명예기자가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정말 하고싶었던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였는데... 올해에는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서를 넣고서 2주정도 지났을까, 발표 당일날, 일하느라 바빠서 컴퓨터 할 시간조차 없자 합격여부조차 안하고 있는데, 합격문자를 받고서는 깜짝 놀랬었죠..ㅎㅎㅎ 너무나도 설레었던 명예기자 위촉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꼬양은 두번째로 도착했습니다. 랄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도착한 이촌역.

사무동 6층 회의실에서 위촉식이 열릴 예정이었구요, 길을 못찾기로 유명한 꼬양은 왠일로 너무 잘 찾아갔죠. 위촉식이 10시 반에 시작될 예정인데요, 꼬양은 10시경에 도착했어요. 너무 빨랐다능. 10시 15분쯤 되었나, 자리에 착석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회의실 안은 위촉식 준비하느라 상당히 분주했었거든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았더니 이렇게 이름표가 있었습니다~ 유후! 좋군요 +_+

보통 닉네임이 있는데 이렇게 이름이 있으니 약간은 어색했습니다.ㅎ 늘 꼬양으로 알려졌던 저인지라...ㅎㅎㅎ

 

 

 

 관장님의 직인이 찍힌 위촉장!

어깨가 마구 무거워집니다. 위촉장을 받을 때도 제가 제일 먼저였어요. 고씨라서..

위촉장 수여가 끝나서 관장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셨어요.

 

작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놀랍게도 275만명이었다고 하더군요. 도쿄 박물관이 210만명이 방문했다고 하니, 일단 방문객 수에서 우리가 도쿄박물관을 앞질렀습니다. 여기서 무지 뿌듯했죠.ㅋ 컨텐츠나 전시 내용의 질로써도 앞섰습니다. 200만명이 상설전시회 관람객이었구요, 나머지 75만명이 특별전을 관람 목적으로 방문한 시민들이니까요. 반면 도쿄 박물관의 경우에는 180만명이 특별전, 나머지가 상설전이라고 하네요.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소통과 창조의 복합문화 공간'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통, 잉카전을 비롯해서 올해에는 우리나라 유물이 예전 공산권으로 전시를 나간다고 하는데 이처럼 세계와의 소통을 하고.

과거의 유물전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재,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인 공간인 박물관, 전통음악에서부터 힙합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문화공간으로써의 박물관, 올해에는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위촉식 마치고 찍은 인증샷!

꼬양 어딨게요? 너무 찾기 쉽죠? -_-; 블로거 아는 분들 몇 분과 함께 하니 더 즐거웠던 위촉식이었어요~

사진속 경아언니, 송쓰언니, 팰콘님을 비롯해서.. ^^

 

 위촉식을 마치고 찾은 박물관 내 한식당.

비빔밥 정식을 먹었습니다. +_+ 이명박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을 때 비빔밥이 8천원이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비싸다고 해서 천원을 깍았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한번 더 방문하면... 우리는 이곳에서 6천원에 비빔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_-;

 

 

 

 

 피자와 같은 김치전까지 맛나게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박물관 특별전 관람을 했습니다.

저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먼저 양해를 구하고 빠졌습니다. (사전에 저는 1시경에 먼저 자리를 뜨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실, 우즈베키스탄 특별전을 비롯해서 잉카문명전도 이미 다 관람을 했습니다^^; 작년에 다 다녀왔죠..ㅎㅎㅎ

박물관을 너무 좋아라해서 왠만한 특별전은 두루 살펴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조만간에 프레스 카드를 받아들고 박물관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왜냐? 그때는 사진을 찍지 못했던 잉카 문명전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기때문이죠.

 

 화창한 날씨에 열렸던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 위촉식.

엄마 손을 잡고 관람을 마치고 집에 가는 아이를 비롯해서...

 

박물관에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까지. 박물관을 방문한 사람은 참 다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 다양한 사람 중 하나군요.

 

어쨌든, 블로그 명예기자 위촉식을 다녀와서, 어깨가 참 무거웠습니다. 

4월까지는 잉카문명전이 열리고, 5월경에는 그리스 특별전이 열립니다.

그리고 10월에는 고려불화 대전이 열리구요~ 가장 기대되는 건 고려불화전이랍니다^^ 고려불화가 우리나라에는 10여점 밖에 없는데 이 특별전에서는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두 주먹 불끈쥐고... 볼펜을 딸깍거리면서 박물관 언제갈까 하면서 다이어리에 한주간의 스케줄을 다시 확인해보는 꼬양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