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소녀시대 윤아가 동백꽃과 함께 CF를 찍었던 이곳-카멜리아 힐

꼬양 2009. 11. 4. 08:00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어느덧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움 동백꽃 찾아 오려나


 

동백아가씨하면 생각나는 건, 동백아가씨 노래입니다.

가사를 적는 지금도 입에서는 멜로디가 흥얼흥얼 감도는군요

 

동백아가씨.

제 부모님뿐만 아니라 많이들 좋아하시는 노래일겁니다.

한땐 금지곡이었으나 이제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게 된 노래.

그리고, 제가 학교 다닐때 봐왔던 흔하게 볼 수 있던 꽃, 동백.

동백하니 가보지 못했지만 다시 또 한번 생각나는 건 오동도.

 

최근에 하나 더 추가를 해야하겠군요.

 2009년 동백아가씨로 떠오른 소녀시대의 윤아까지.

 

소녀시대 윤아가 모 회사의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는 그곳. 한번 다녀왔습니다.

걸 그룹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어쨌든 시기가 맞어떨어지더군요.

연예인이 촬영해서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

다양한 동백을 보고, 동백꽃의 향에 빠져볼 수 있는,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느림의 철학까지 느낄 수 있었던 그곳.

카멜리아 힐입니다. 

 

 

여기는 동백언덕.

멀리 수평선으로는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이,

뒤로는 한라산을 볼 수 있는 곳.

 

 

동백. 겨울에 핀다고 해서 동백이죠.

하지만 춘백, 추백,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동백꽃은 늘 붉을 것이라 생각되었고,

한 종류만 있을거라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동백꽃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 50여종의 동백나무 6,000 그루가 식재되어 있는 곳이죠.

 

 

천천히 걷기.

스트레스 또한 제로인 곳.

동백나무들로 가득한 언덕.

 

 

 

 

향기나는 동백입니다.

동백에서 향기가 나다니.

향기나는 동백은 8종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만 6종이 있다고 하는군요.

 

식물에 대해 많이 알았다면 일일이 설명을 다 해드렸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스럽군요.

 

 

 

내마음에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에 묶여있는 리본에 적혀있는 글입니다.

제 마음에도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목이 마르면 약수를 드시구요.

ph8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늘을 향해 있는 솟대.

제주의 파란 하늘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다양한 종류의 동백.

꽃이름을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눈으로 동백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감상해주세요.

 

 

 동백나무 숲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정말 이꽃들이 다 동백일까요?

동백꽃 맞습니다.

생김새는 달라도 이들은 다 동백입니다.

추운 날 꽃을 피워내고

가장 아름다운 때 땅위로 떨어져 생을 마감하는 동백꽃.

 

 

제주도 화산석 송이 위로 떨어진 동백꽃잎들.

이 길을 걸으며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빠져봅니다.

 

 

 

 

 

 

 

돌담과 항아리.

그냥 대충대충 쌓은 듯이 보이는 돌담.

제주도 돌담의 묘미는 바로 이런거죠.

하지만 쉬이 무너지진 않습니다.

참 신기한 돌담이죠.

 

 

삼나무가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걸어가봅니다.

 

 

 

 

풀밭위에서 생을 마감한 동백꽃.

꽃잎에 이슬이 그대로 맺혀있습니다.

 

 

 

 이 길이 바로 윤아가 촬영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관광객분들~

아.. 저속에 윤아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요-_-;

 

 

그래서 준비한 사진.!

광고속에서는 이렇게 연출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동백잎들과 그리고 윤아!

그리고 이 광고는 이 길의 끝에서 촬영이 되었구요

전 길의 시작부에서 사진을 찍은거랍니다~

 

 

왜 여신포스인가 했는데...

여신 맞군요-_-;

좋을 때입니다... 참으로.. ㅡㅜ

(이때 먼 곳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꼬양! 너도 좋을때잖아!"

 

아.. 네에... 저도 좋을때군용.

비록 윤아보다는 못하지만요-_-;)

 

 

광고가 촬영된 곳은 새소리, 바람소리길이죠.

이 길을 걷노라면 새소리, 바람소리가 정말 들리는 듯 합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

늘 부는 바람이지만 바람이 내는 소리는 항상 다릅니다.

웅웅 대며 슬프게 울때도 있고

기분 좋다고 살짝 미소지을때도 있고...

 

동백나무 숲을 걸으며 동백나무와 바람이 내는 소리를 듣다보면

여기가 정말 제주도가 맞나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카멜리아 힐.

야생화 올레, 유럽동백올레, 사상까올레, 구상나무 올레, 홍가시나무 올레

 아태동백올레, 아왜 나무 올레 등 동백 길(올레)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자를 비롯. 연못까지 규모가 동백언덕은 상당히 큽니다~

 

또한 갤러리, 카페에서는 동백을 주제로 전시된 다양한 작품과 동백으로 만든 여러 상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50분 코스로 이 곳을 다 돌아볼 수 있다고 하지만

50분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소녀시대 윤아가 촬영을 왔다고 해서 연예인 후광으로 이곳이 유명해지는 것보다

갖가지 동백나무들과 제주의 바람, 흙, 돌담이 어우러져

제주의 풍경 속의 일부분으로 이곳이 알려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그.리.고.

바쁜 도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휴식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백꽃의 싱그러움 속에서의 여유.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자고 오늘도 다짐을 해봅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camelliahill.co.kr/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