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평민 꼬양, 상류층이 찾는 부띠끄 호텔에서 하룻밤 보내다-보오메 꾸뜨르

꼬양 2009. 11. 4. 19:09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 여행을 아주 성공한거죠.

잠자리가 불편하면 다음 일정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게 여행입니다.

 

여행에 따라 숙소도 각각 달라지는데요.

그 곳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전통가옥체험,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펜션을~

귀족같이 우아하게 묵을 곳을 찾는다면  고급호텔이 딱이겠죠.

 

이때까지 꼬양은 여행을 하면서도 아주 서민적인 평범한 곳에서 주로 묵었습니다.

우아와 세련, 고급스러운거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근데 부띠끄 호텔에 첨으로 가보게 됐네요~

우아하게, 귀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껴보라 했는데...

과연...? 꼬양은 호텔에 제대로 적응 했을까요?

 

(참,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주셨음 합니다. ^^; 저 정말 소시민이란 말예요..ㅠㅠ)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신제주 근처 우뚝 솟은 건물.

 

 

주차장엔 고급차들이 주르르르르 줄지어 주차가 돼 있는.

눈이 휘둥그레진 꼬양.

이런 곳에 첨 와봤단 티를 팍팍 냅니다.ㅋ

 

 

언니가 말을 합니다.

 

"꼬양, 여기 알지?"

 

"네에? 아뇨오..-_-;"

 

"제주도가 고향이라며?"

 

"아... 근데 이런 건 첨보는데요? @_@;"

 

"잉?"

 

놀라는 언니의 얼굴... 그리고 꼬양의 이마에 흐르는 땀.

평민이 아니라 점점 촌사람이 되어가는 꼬양.

아.. 나름 제주시에서 살았고, 서울에서도 남쪽에서 사는데..

앗앗.. 이런이런... 굴욕입니다ㅠㅠ

 

 

 

보오메 꾸뜨르.

부띠끄 호텔이죠.

부띠끄 호텔? 좀 생소합니다.

 

유럽에서는 귀족들(?) 시대가 어느땐데 귀족들이라니...

암튼  귀족과 상류층의 사교와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 부띠끄 호텔이라고 하죠~

 

어쨌든. 제주도에서 작년 3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한지 꽤 되었지만 도통 모든게 생소하기만한 꼬양...

 

일단 들어가봅니다.

 

 

 

여기가 인포메이션.

체크인-아웃은 여기에서~

 

 

호텔 인테리어 및 설비 관련한 분들입니다.

유명건축가 승효상씨가 이 호텔을 설계했다고 하죠.

그리고 조명은  Lighting 디자인은 (주)뉴라이트의 윤병천님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담백한 건축미와 세련된 조명으로 아늑한 유럽풍의 부티크 살롱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키를 받아들고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드를 대야 이동합니다.

이런 것도 첨 봤어요~

근데 엘리베이터 사진이 없습니다.

조명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도통 찍을 수가 없었다능!!

 

플래시를 터뜨려 찍어도..ㅠㅠ

어쨌든 생략입니다.

 

참 엘리베이터는 자신이 묵는 층수로밖에 이동하지 않습니다.

603호면 6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알아서 갑니다.

카드키가 없으면 오도가도 못하는 완벽한 프라이빗 호텔이죠~

나씨 언니들이 출입이 절대 안되는 곳이지요^^

 

객실 통로입니다.

통로도 깔끔~

 

 

객실안으로 들어가보는데요.

 

 

제가 묵는 곳은 트윈룸 스탠다드입니다.

 

 

침대위의 베개의 압박. 베개 싸움하라고 저리 많이 준것인가....

꼬양은 머리가 머엉해집니다.

저 베개들의 용도는?

잘때.. 많은 베개들땜에 꼬양은 끙끙댔습니다.

침대의 2/3는 베개가 차지하는 상황 발생.. -_-;

 

영화를 너무 많이 본게야.

이 베개를 어따 쓰라고....

혼자 궁시렁궁시렁 대던 꼬양이었죠-_-;;;

 

 

 

 

 

 

 

욕실로 들어가봅니다.

 

 

바디폼, 샴푸, 린스, 바디로션 4종세트.

이것도 명품이네요?

에.트.로!

 

언니와 저...

우왕 굿!!!!

이랬다는-_-;

 

 

검은 천에 들어가 있는 건 헤어드라이기.

이것도 파나소닉거던데요~

 

 

변기는 비데일거라 예상했기에 그리 놀라진 않았구요~

 

 

옷장안을 살펴시 보니 가운과 함께 슬리퍼.

 

 

슬리퍼가 어찌나 바닥에 착착 감기던지...

발을 떼기가 힘들더군요.

바닥을 사랑한 슬리퍼....

 

 

트윈룸이니까 세면대도 두 개!

 

 

그리고 전기포트와 머그컵.

커피 믹스라도 갖고 올걸!!!

순간 드는 후회!

 

 

그리고 주류!

 

 

 

 

냉장고 안엔 이런 것들이 들어있구요~

 

 

그리고 침대~

폭신폭신, 이불 감촉도 좋았어요~

 

 

창밖을 보면 제주시내가 보입니다.

물론, 시내의 번잡스러운 모습을 보기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않지만...

 

 

그리고 이건 조명 조절하기~ 오른쪽은 에어컨입니다ㅎ

 

 

다시 욕실이예요~

타월도 가지런히 걸려있구요~

 

 

화장을 제대로 안하고 다니지만...

화장대가 커서 너무 좋았어요.. >.<

 

  

이 호텔은 상류층 소수 고객을 겨냥했다고 하죠.
파리의 르 마르퀴스 호텔과 싱가폴의 스칼렛 호텔처럼 소수의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 이 호텔은 4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휘트니스센터, 남여 공용 사우나와 옥상 야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네요.

일반 객실을 제외한 10개의 스위트룸을 세련된 디자인의 각기 다른 조명기구와 가구 인테리어로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전 스탠다드 룸이니까-_-; 해당사항 없구요~ 

그리고 회원제 운영을 통해 철저하게 보장되는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맞춤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네요.
일반 대형 체인호텔과는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가 부띠끄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라지요.


객실료는 더블룸 35만원에서 로얄스위트룸 250만원까지 6성급 호텔에 견줄만하다고 합니다.

 

암튼...

평민 꼬양... 정말 난생처음으로 부띠끄 호텔이란곳 가 봤습니다.

 

솔직히 제주도 서귀포에나 이런 곳이 있을줄 알았는데.

시내에도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ㅎㅎ 

 

그리고 이곳은...

연예인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_+

실제 이날 보진 못했지만..ㅡㅜ

 

 

아.. 그리고.. 잠은 제대로 못잤어요.

3시간 잤나? -_-;

역시.. 평범한 숙소가 저에겐 어울리나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