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09 국가기록원

벌써 35살. 지하철 9형제 중 첫째 1호선은 오늘도 달린다!

꼬양 2009. 8. 19. 09:38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이기도 했지요.

근데 이 날에 또 하나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민의 발인 지하철. 그중 첫째 1호선이 1974년 8월 15일에 개통이 되었던거죠. 

 

1971년 4월 12일 착공하여 3년 4개월 만에 완공된 지하철 1호선은

청량리-서울역간 역사적 첫 운행을 시작으로 지하철시대를 열었습니다.

 

<지하철 건설배경>

 

서울시 인구증가에 따른 근본적인 교통난의 해결책으로 1966년 당시 서울시 시장인 김현옥은 단기적으로는 버스의 대량증차, 육교・지하도의 조기건설, 중기대책으로 전차철거, 장기대책으로 지하철건설을 구상하였다. 도로교통의 발달로 1966년 효자동-남대문, 종로-서울역등 12,034m구간의 전차철거를 시작으로 서울의 노면전차는 1968.11.29 운행을 정지하게 된다. 또한 1966.6.1 한국전력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차궤도사업을 서울시에 이관하였다. 지하철건설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것은 1965년 ‘서울시정 10개년 계획’이 서울시 차원에서 지하철 노선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그 후 1970.2 서울시는 건설부에 ‘서울시 지하철계획안’을 제출했고, ‘서울특별시지하철건설본부설치조례’가 1970.3.16 제정, 공포되었으며, 6월에는 서울지하철건설본부가 설치되어 서울지하철 건설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관련 기록물> 

「도시계획법」 제정 법률 제983호 1962.1.20

「지하철도건설촉진법」 제정 법률 제3167호 1979.4.17

시정10개년계획안, 서울시 1965.2.3

고속전차시설기본계획조사보고서, 서울시 1965.10획안, 서울시 1970.2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설치조례, 제정,공포 서울특별시조례 제609호 1970.3.16

 

 

-국가기록원 자료참조-

 

1960년대 초기 지하철건설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10년 내에 연 51.5km에 걸쳐 지하철건설의 제반조사를 실시하고,

그 중에서 14.88km를 제1차로 건설하고 단시간에 대량수송이 가능한 지하철도를 도심지역에 시설하며 ,

도시주변지역에서는 고가철도 또는 기존 철도노선과 연결토록 한다고 했었습니다.

 

 

△ 지하철 착공식

 

1965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역과 남대문이 중간지점에 제1정류장을 설치하고

시청 앞, 광화문, 파고다공원앞, 종로4가, 동대문, 청계천7가, 용두동, 마장동, 청량리역을 종점으로 하는

연장8.5km의 선을 서울지하철 1호선으로 한다고 계획되어 있습니다.

 

 

△1974년 1호선 개통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죠.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단 거 였습니다.

1970.4 서울시 시장으로 부임한 양택식의 주도로 지하철 건설계획 및 기본계획의 추진을 위하여

1970.6 서울지하철건설본부가 설치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막대한 외자가 투입돼야했기에

1970.7 4차 정기 한일각료회의에서 이 지하철 건설이 논의 되었다.

1970년에 최초로 정부의 입장에서 수도권의 도시철도 건설계획에 대해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1년 후에 1971.9 ‘지하철건설 및 수도권전철화사업 실시계획서’라는 보고서가 한일양국 정부와 서울시에 제출되었습니다.

 

 

 

△지하철 공사현장 시찰하는 박정희 대통령 

 

그리하여.... 지하철 1호선은 1971.4.12 서울역~청량리 구간으로 시청앞 기공을 시작으로 3년 4개월의 최단 공기를 수립했습니다.

서울지하철 제1호선 서울역~청량리는 연장9.54km, 정차장 9개소, 통신구 6,164m, 차량60량,

투자액 총공사비 330억 원, 투입된 연인원 282만 6,100명으로 1974.8.15 개통 되었죠.

이 시절 330억원이면 대단한거죠~

지하철 1호선과 때를 맞추어 경인간, 경수간, 청량리~성북간 수도권 철도 98.6km의 전철화도 개통되었습니다.

제1호선 개통은 국가로는 세계22번째이며, 도시단위로는 세계49번째입니다.

 

 

 △ 지하철 공사현장 시찰모습

 

그리고 초기, 지하철 운임은 얼마였을까요?

30원입니다.ㅎㅎㅎ

이 시절 30원이면 상당히 큰 돈으로 알고 있는데요...

너무 비싸다구요?

뭐~ 할인도 있습니다.

 

정기권을 구입한다면 학생일 경우 편도 50% 할인입니다.

통근자에게는 30% 할인~~~

역시 학생일때가 제일 좋은겁니다.

 

당시에도 할인이 존재했었다니 놀라울뿐.ㅎㅎㅎㅎ

 

암튼~ 올해로 서른 다섯을 맞은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1호선은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근데 운임이 참 많이 올랐죠?

당시 30원이었는데... 지금은? -_-;

 

 

 

참, 그리고 8월달 이달의 기록에 지하철1호선개통이 선정되었습니다.

나머지 이달의 기록은 어떤 사건이 될까요?

 

여기 빨간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시면 이달의 기록 설문조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분을 선정해 선물도 드리고 있으니 꼭 참여해 보세용~ㅎㅎㅎ

 

http://contents.archives.go.kr/next/survey/viewPoll.do?id=00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