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09 국가기록원

마늘, 감귤, 고추, 인삼, 포도...이들의 공통점은?

꼬양 2009. 5. 19. 16:30

퀴즈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시겠어요?

 

전혀 다른 작물들인 마늘, 감귤, 고추, 인삼, 포도....

  

바로 대표미인이 있다는 것! 지역 특산물 "00(뿅뿅) 아가씨 선발대회"를 연다는거죠~

 

마늘아가씨, 감귤아가씨, 고추아가씨,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까지....

요즘엔 밴댕이 아가씨도 나오던데요?ㅋ(물론 이건 드라마고요~)

 

암튼, 이런 00아가씨 선발대회 옛날 모습은 어떨까요? 

그 지방을 대표하는 작물과 미인!

 

그리고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미인대회들!

미스코리아가 못되면 00아가씨선발대회에서 진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경사죠.

 

지금도 지역 00아가씨 선발대회가 있으면 많은 여성분들이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죠.

 

▲ 이건 92년 포도아가씨 선발대회입니다.

 

아하하하...지금으로부터 17년전이군요~ 

 

1957년 최초의 미인대회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개최되었지요.

 

그 당시 여성들이 수영복을 입고 무대를 활보한다는 것 자체가 일대 화제였구요.

당시 한국일보는 “좌석은 물론 복도에까지 넘쳐흐르는 수많은 관중과 못들어가서 앞을 다투는 문밖의 군중들로 일대 혼잡을…” 이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1972년부터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되면서

미인대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습니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매스컴의 영향으로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이후 50여 년간 우리 사회에서 미인에 대한 거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고

여자 아이에게는 “나중에 커서 미스코리아 돼라”는 게 하나의 덕담처럼 오고가기도 했었죠.

 지금도 그런 덕담은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암튼 미스코리아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이후 각종 미인대회를 만들어냈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각 지방에서도 마늘에서부터 시작해 한우아가씨에 이르기까지 앞 다투어 미인대회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민속미인대회라고 아시나요?

 

▲ 1971년 전국민속미인대회 결선 진출자 사진입니다.

 

이때 미인은 이랬군요~ 아니 민속미인입니다~ ^^; 

 

 

 

 

 ▲ 1967년 미스태평양 한국대표 선발사진인데요~

 

무려 40년전이지만 사진속 분들은 참 곱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건 77년도 민속미인선발대회 사진입니다.

77년도에는 컬러 사진~ㅎ

▲ 이건직장미스 선발대회~

'옛날 수영복 심사는 이랬구나' 깨닫게 됩니다.

아~~ 민망해라.ㅋㅋㅋㅋㅋㅋㅋ

비키니도 아닌데 왜 이리 민망하니-_-;

 

▲ 그리고 마지막 이 사진은 1962년도에 개최되었던 전국 미스, 미스터 산업선발대회!

 

하하^^; 빛바랜 사진인데 참으로 신기하네요.

예전에는 미남대회도 있었군요~~~~ 지금은???

 

특산물 아가씨로부터 여타의 다른 미인대회까지 사진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미스, 미스터 선발대회까지 봤는데요.

 

과거로의 여행 어떠세요?

 

제가 마늘, 감귤, 고추, 인삼 등 몇 개 집어서 작물을 이야기했지만 그걸 비방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역 특산물아가씨들이 이런 게 있다고 말을 하려고 했던거예요~

 

사진으로 남겨진 과거의 기록들이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그 시대를 약간 이라도 느껴보는 계기가 되는 듯하네요.

 

근데, 미스 태평양 정말 이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