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9회 고양국제꽃박람회

꽃만 보지 말고, 꽃병도 보자!

꼬양 2009. 5. 2. 02:22

꽃박람회, 꽃만 본다면 재미 없죠.

재밌게 보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다들 꽃에만 집중하지, 화분이나 꽃병은 안 보더라구요-_-;

 

난 화분, 꽃병에 무지 신경이 쓰이던데.

아무래도 전 어디 머나먼 세계에서 왔나봅니다.

 

암튼... 고양꽃박람회에는 15개국이 참가했습니다.

 

국가들을 일일이 말하자면

미얀마, 베트남, 케냐, 중국, 나이지리아, 호주, 마다가스카르, 태국, 스리랑카,

대만, 필리핀,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이렇게 총 15개국입니다.

 

각 나라마다 전시품목이 있고, 나라의 특색을 담은 공예품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별로 독특한 화분, 꽃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독특한 꽃병도 있더군요!!

 

 가방이 참 이쁘죠?

아니, 꽃 전시회장에 가방이??

꽃병, 화분말고 이런 거 보는 것도 괜찮아요~

 

 씨앗들 전시하고 있어요~

여긴 마다가스카르 전시관~

 

 이렇게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꽃과 공예품들까지 전시가 돼 있습니다.

그 식물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들이죠.

코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이건 바오밤나무?

 

 "어! 이거 완전 특이해~!"

관람객 손가락이 제 렌즈에 잡혔군요.

어쩌다보니 설정사진처럼 나왔네요.ㅋㅋㅋ

독특한 열매, 그리고 씨앗.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식물들이 가득가득하기에

관람객들은 신기할 수 밖에 없죠~

"이거 봐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요~

 

음... 식물이 아니라 저의 시선은 식물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그것!

저 천은 뭥미??

화분을 가릴 심산이군. 으흠-_-;

 

호주의 야생화.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느낌이 강한 우리나라의 야생화와는 좀 다른 분위기라고 할까요?

 

이번엔 나이지리아 부스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절화와 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절화란?

가지째 꽃을 꺾은 걸 말하죠.

 

 

나이지리아 문양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나이지리아 악기예요~

악기처럼 안생겼죠?

 

 

 

 항아린지 화분인지 정체가 불분명하지만

화려한 색감 그리고 소박한 모습이 물씬 풍기는데요~

 

 흰색은 차분해보이네요.

 

 콜럼비아 부스예요~

꽃병이 참 단순하죠?

첨엔 그냥 컵에 꽃 꽂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화려한 꽃병이였다면 수국이 오히려 기죽지 않았나 싶네요.

단순한 꽃병으로 인해 수국이 오히려 빛나고 있죠. 

콜럼비아 부스는 장미와 카네이션, 수국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긴 중국 부스~

중국답게 화려한 빨간색.

 

 

 

 중국 역시 절화류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분을 보면...

원목색과 같은 화분을 하고 있지요?

마찬가지로 공예품처럼 보였죠.

 

 이번엔 케냐.

케냐 역시 절화류입니다.

 

 장미가 유달리 많죠?

그리고 여기도 꽃병이 투명색.

 

 케냐 국기와 특산품?

 

 화려한 장미.

그런데 뭔가... 좀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그리고 이건 관계자 분의 노트로 보여지는데...

너무 독특해서 찍어봤습니다.

 

 여긴 베트남 부스입니다.

베트남의 경우도 절화류를 전시하고 있지요.

여긴 화분이 도자기 비스무레~~

약간 적응이 안되기도 하고요... ^^;

 

 남색 꽃병 참 맘에 들더군요!

 

 응? 얘는 마음이 삐뚤어진걸까?

왜 이래? 피사의 사탑 마냥-_-;

 

 필리필 부스.

필리핀에서는 난과 화훼류 전시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화분을 포장을 해서 난과 어울리도록 해놨어요.

 

 필리핀 부스에서 일하고 있었던 오크리스마님.

한국어 실력이 유창하셨어요.

제가 카메라를 식물을 향해 들이대니 이쁘게 찍어달라 하셨고...

그리고 제 카메라로 절 찍어주셨던 친절한 분입니다.

 

물론 저도 오크리스마님 사진을 찍었지요.

이메일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는 통에...

오늘 꼭 보내드리지요. ^^;

 

 평범한 화분들이 쭈우우욱~ 진열이 돼 있습니다.

 

 잠시 쉬는 타임.

이건 수공예담요~

손으로 한땀한땀 바느질 한건데...

완전대단하죠?

 

 절화가 전시돼 있는데...

응?

빨간 플라스틱 양동이???

 

 이건 대나무 수공예품. 대나무 수공예 꽃병~

 

 이것들도 수공예품인데...

악세사리들 참 마음에 들더군요.

 

 지갑도 이쁘구요.

 

 이것의 정체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화려한 색과 모양이 시선을 끌더라구요.

 

 참, 미얀마 부스에 있던 이것.

 

 

 미얀마의 경우 난 종류를 전시하고 있죠.

화분 참 독특하죠?

미얀마의 불교문화를 반영하는 화분?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전시하고 있는 품목을 알고 나라별 부스를 돌아다닌다면 꽃 관람이 더 즐거울 수 있겠죠.

그리고 꽃에만 집중하지 말고 화분, 꽃병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재밌습니다.ㅎㅎㅎㅎ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빨간 플라스틱 양동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