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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40주년, 풍성한 공연이 가득! 오페라 투란도트 리허설 관람!

꼬양 2018. 4. 27. 15:27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투란도트' 리허설을 관람하다




세종문화회관이 10년, 20년도 아닌 벌써 40년이란 세월을 맞았다.

한 때는 화마의 큰 상처를 입었지만 2018년 4월 14일로 개관 40돌이 되었다.


부민관으로 출발해 197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개관했고 

그 이후 문화예술공간으로 열심히 달려온 세종문화회관.



시민들과 함께한 그 시간들이 참 많았는데,

40주년을 맞아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행사들이 펼쳐진다고 한다.


그리고 오페라 투란도트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4월 26~29일까지 공연한다.


4월 25일에 세종문화회관을 취재차 찾았는데,

서울시 오페라단의 투란도트 리허설을 관람하게 되었다.


정식공연전에 보게 되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정말 기대가 되었다.


오페라를 본 지도 꽤 되었고...

세종문화회관도 오랜만에 방문했기 때문이었다.








곳곳에서 세종문화회관 40주년 표시를 발견할 수 있다.


40년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다녀간 관객은 약 6천200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민 모두 평균 6번은 다녀간 셈인데...


문화생활을 즐기려고 찾아온 지방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

내가 제주도민일때도...

세종문화회관에는 왔었기에 ㅎㅎ


지금은 지역간 문화격차가 그나마 좀 줄었는데,

예전에는 너무나도 커서 약간 좀 섭섭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화마가 다시 할퀴고 가지 말길 기원하는 박쥐 문양이 2층에 장식되어있다.

백남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대극장 로비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은 뉴욕필하모니, 로얄콘체르트헤보우, 베를린필하모닉, 슈투르가르트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등 

최정상 예술단들도 다녀갔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들이

국내 최초로 공연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예술단들도 다녀갔지만 

전통분야의 명인, 명창, 명무가들도 세종문화회관의 무대에 올랐다.


황병기, 안숙선, 김덕 수 등의 국악계의 명인은 물론이거니와 

키스 자렛, 척 맨지오니 등의 공연도 열렸다.


그리고 1993년 조용필 단독콘서트도 이곳에서,

2015년 보아의 콘서트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고 한다 ^^


특히 올해는 개관 40주년이기에 더 특별한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올 한 해만 하더라도 56개, 총 517회의 공연, 전시가 이루어진다한다.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콘서트,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뮌헨필하모닉,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 등은 주목받는 공연, 전시 중 하나다.




먼저 오페라 투란도트 리허설을 관람하게 되었다.

출연진들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에 임했다.




올해는 푸치니 탄생 160주년으로 다양한 해석의 오페라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투란도트 역시 그러하다.


두란도트는 원작의 중국풍을 고수하거나 규모를 크게하는 것이 흐름이었지만

서울시 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해석이 새롭다. 


기계문명이 멸망한 미래의 시공간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배경설정이 일단 충격이었다.


사실 중국풍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해석으로 내놓는 오페라는 정말 신선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으로는 테너 한윤석과 박지응이 맡았다.

특히 루디 박으로 이름이 알려진 테너 박지응은 

10년간 약 18개의 다른 프로덕션에서 80회 이상 칼라프로 무대에 섰다고 한다.


방대한 테너 레퍼토리를 넘나드는 그에게 있어서 

가장 자신있는 배역은 역시나 칼라프였다. 


그리고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는 그의 무대를 처음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또한 젊은 한국인 성악가들의 역량을 만날 수 있었다. 


오페라 마지막에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들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듣게 되면 갑자기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투란도트 티켓은 

다양한 할인이 가능하다.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늘!

바로 4월 27일, A, B석은 50% 할인이 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나눔, 경로우대 50%,

세종유료회원 할인, 

학생, 문화예술인, 문화릴레이 30%, 

BC, KB, 서울시정책카드 20% 할인적용을 받을 수 있고 

단체 20인 이상이면 20% 할인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2만~12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오페라 투란도트 리허설을 관람한 후 음향실을 견학할 기회가 주어졌다. 

보기만해도 어려워보이는 음향기기가 가득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3층에서 세종문화회관이 걸어온 길을 둘러볼 수 있었다.



화재로 불타오르는 사진까지.

세종문화회관의 40년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을 이렇게 작게도 만나보고~



올해는 공연, 전시로 세종문화회관이 더 북적거릴 것 같다 ^^

벌써부터 보고싶은 공연들이 생겨버렸다 ㅎㅎ



그리고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파이프오르간도 보았다.

2층 객석에서야 비로소 바라볼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정말 웅장했다.


파이프오르간의 연주를 듣는다면,

정말 감동이 밀려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데

아이가 걱정이라면...

이곳 '아이들세상'에 공연시간동안 맡기면 된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이방에서 놀고, 부모는 공연관람을 하고 ^^ 







세종문화회관에는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의 3개 공연장이 있는데

오는 9월에는 세종 S씨어터를 개관할 예정이라 한다.


시민들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고 폭 넓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오후 2시부터 5시 넘게까지 이어진 취재였는데,

오페라 투란도트 리허설을 관람하고 

세종문화회관을 이곳저곳을 투어하는 뜻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벌써 40주년 생일을 맞은 세종문화회관,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쭉~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