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의 새로운 인생 스타트!
2017 보람일자리 사업 성과공유회를 다녀오다
한국 땅에서 누구든 살아가는 것이 힘들 것이다.
어디서부터인지 꼬였는지 가늠도 안되지만
청년이든 중장년층이든 모두가 힘든 요즘이다.
서울시는 중장년층, 50+세대를 대상으로
보람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 한해동안 보람일자리를 통해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성과공유회 현장을 사진과 글로 남겨본다.
12월 15일 신수동 케이터틀 2층 컨벤션홀에서는
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물론 이 컨벤션홀은 예식장으로 많이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 ^^
이곳을 찾았던 이들 중 몇몇은 아마 결혼식때문에
왔던 기억을 떠올렸을 것 같다.
컨벤션홀 입구 나무에는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은 이들이
적어놓은 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그동안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사실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취약계층은 늘어가면서
사회복지서비스 수요는 증가하지만
재원은 한계가 있고 청년층은 근무를 기피하게 되고,
인력은 모자라서 충원은 하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었다.
하지만 보람일자리를 통해서 복지시설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았다.
참, 보람일자리는 매월 57시간을 기준으로 약 45만 8천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고 한다.
만 50세에서 67세의 서울시 거주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데
월 57시간 이내를 원칙으로
업무 난이도, 수요처 요구 등에 따라 활동비 지급액은 다양하게 책정되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현장활동에 투입된다.
이 보람일자리의 사업은 서울시의 가장 큰 인구집단이라 할 수 있는
중장년층의 은퇴가 시작되고 저출산 등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50+세대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활력있고 안정된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2015년 442명의 참여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6년에는 13개 유형에 719명이,
올해는 17개 유형에서 1965명의 참가자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
오후 1시반부터 4시까지 진행된 성과공유회...
박원순 시장님의 축사는 영상으로 전달되었다 ^^
이경희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엄의식 서울시 복지본부 복지기획관의 축사로 본격적인 행사는 시작되었다.
2017년 보람일자리 사업을 요약한 영상이 재생된 후에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의 50+ 보람일자리 사업성과 소개 및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사례 공유는 10개였는데
발표 사례에 들지 못한 다른 13개의 사업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사진촬영이 있겠다해서 깜짝 놀랐다.
보통 행사를 다 끝내고 사진촬영을 하는데...
그래서 단상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서울시 50+ 보람일자리 화이팅!' 카드를 흔들며
환하게 웃는 시민들을 안 찍을래야 안찍을 수가 없었다는 것 ^^
이어 50플러스 세대가 직접 경험한 보람일자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첫번째 발표는 재무, 경력개발, 여가, 건강 분야 등 분야별 컨설팅을 하는
50+ 컨설턴트 장영수씨의 사례였다.
그리고 유달리 많이 긴장을 했던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의 정경모씨는
노래까지 곁들이며 인상깊은 발표를 했다.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은 아동, 청소년 도시락 지원 및 안부확인을 한다고 했다.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 공공복지 서포터즈,
성인발달장애낮활동도우미, 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 사업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중인 김훈규씨의 발표와
쪽방상담소지원단 최경구씨의 발표로
사례발표는 끝이 났다.
우리동네맥가이버 사업은 최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저소득 가정에게 방충망, 전등, 세면대, 싱크대, 콘센트 수리 및 교체 등
가정에서 꼭 필요하지만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돕는
맥가이버와 같은 일들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청소년시설50+지원단 권경문 청소년사업팀장의 발표가 있었다.
발표 마지막은 50+ NPO 펠로우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 박원진 이사장이 장식했다.
50+NPO펠로우의 성과, 평가를 말하며 제언까지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 시민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2017년도 보람일자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50+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는
50+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람일자리 참여자 500여명이 모여 한 해 동안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던
2017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
보람일자리를 경험했던 시민들은
일과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데서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정착되었으면한다며,
더 많은 지원자들이 동참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50+세대가 갖고 있는 사회경험과 역량은
은퇴후에도 사장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뛰고 있는 오십플러스 세대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글을 마친다.
참, 보람일자리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살짝 담아보았다.
분위기는 영상을 참고하면 되겠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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