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맛집]
저는 채소를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은 덜하지만 예전엔 거의 풀만 먹고 살았더랬지요 ^^
그래서 가끔씩 종종 맛있는 쌈밥집이 없나 찾아보곤하는데요,
나들이도 갈 겸 해서
겸사겸사 을왕리를 찾았다가 괜찮은 쌈밥집을 발견했어요 ㅎ
이런 경치를 보러~
드라이브 겸 인천을 찾죠 ^^
서울 살았을 때는 인천에 자주 갔었는데,
이사를 가다보니
인천을 그렇게 자주 가진 못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바다가 있고 가까이 있다고 느끼는 게 인천인지라...
인천은 종종 찾게 됩니다 ㅎㅎ
이곳 지형의 이름을 딴 가게 이름은 늘목...
여기에서 15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시선을 끌었던 것은 가게 근처에 있는 텃밭.
다양한 쌈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는데요.
이것들이 다 손님들 상에 놓일 쌈채소라는 것~
직접 정성으로 가꾼 것이기에
믿고 먹을 수가 있죠 ^^
보기만해도 눈이 커지네요.
대체... 찬이 몇 개인 것일까.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겁부터 나기 시작하는 한상차림.
스무가지는 되어보이네요.
한 젓가락씩 맛만 봐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쌈부터 먹어야겠죠~
싱싱하고 아삭한 느낌의 쌈채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류도 많고 싱싱하다는 점이 특징이죠 ㅎㅎ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니 이렇게 푸짐하게 채소를 내놓을 수 있겠죠~
찬 중에 고등어조림이 있어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계속 먹게 되더군요 ㅎ
▲곤쟁이젓갈
곤쟁이젓갈, 바지락젓, 갈치속젓까지...
다양한 젓갈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짠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이 젓갈들도 짜면 어쩌나 좀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많이 짜지 않았어요.
그리고 새우장도 있었습니다.
비리지않고 맛있더라구요~
반찬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찍고 설명하기는 그렇고...
제 마음에 들었던 찬 위주로 적어봅니다.
머위나물 무침, 취나물 무침 등 나물 무침도 많았습니다.
반찬이 많으면 사실 좋아하는 것만 먹고
다른 것은 젓가락질도 않하고 그냥 두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저는 일일이 다 맛을 봐 봤습니다.
찬들은 짜지 않고 양념이 잘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도라지 유자청 샐러드는
색다른 조합이었습니다.
도라지와 유자가 이렇게 잘 어울릴까 싶었어요.
도라지의 쌉싸름하고 아삭한 맛과 유자의 새콤하면서도 달콤함은
정말 환상의 짝꿍!
쌈채소에 수육과 젓갈 등을 얹어서
입을 크게 벌리고는
맛나게 앙~
먹어봅니다. ^^
그리고 특히 수육이 맛있었는데.
맛있었던 이유는
좋은 부위로 한방재료를 섞어서 삶기때문이었습니다.
삶을 때 마다 기존 육수는 버리고 새로 삶는다고 하니
색깔도 좋고 맛있을 수 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한국인은 밥!
마무리는 돌솥밥으로~
채소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한숟갈만 먹더라도 밥으로 마무리는 해야겠더라구요 ^^;;
암튼... 이곳에서 싱싱한 쌈채소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찬도 푸짐했고 맛있어서
정말 과식할 수 밖에 없었어요;;ㅎㅎ
처음엔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차림을 보고 겁이 났지만,
나중엔 음식은 온데간데 없고 빈 그릇만이 남아있더군요.
사람의 위는 참으로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
을왕리 근처로 나들이 간다면
쌈밥을 드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파워블로거협동조합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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