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괌

괌 정글에서 28년을 산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요코이. 제프 해변박물관(Jeff's Seaside Museum), 괌 여행

꼬양 2015. 6. 23. 06:30

 

 

 

 

[괌 여행]

여행을 하다보면 일본인들의 흔적을 참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괌에서도 종종 찾을 수 있죠.

 

괌 남부 해안가에 자리잡은 한 박물관은

한 일본인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대단하기보다는, 어찌보면 웃음이 나기도 했던...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 할 수 있는 요코이,

영어 이름은 제프, 그의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아주 작습니다.

여길 가기전 위를 봐야해요~

 

해골 문양 보이시나요?

 

 

박물관은...

지금 보는 이 건물...

그림 그려진 게 전부입니다.

 

아주 작아요~~

 

 

 

카메라가 광각이라서 넓~~~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정말 좁습니다. ^^

 

이곳은 무료관람이에요~~

 

 

 

 

작은 박물관이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

인증도 받았고.. 암튼 그래요.. ^^

 

 

 

 

왼쪽 사람이 일본군 요코이랍니다.

1944년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괌을 탈환하기 위해 괌을 공략했는데,

요코이는 붙잡히느니 차라리 정글에서 죽겠노라... 하고 정글로 숨어들었다고 하는군요.

 

정글로 숨어들어 대나무 숲 밑에 굴을 파고 살았는데,

전쟁이 끝난지도 모르고 28년동안 숨어지냈다고 해요.

 

그가 발견되었을 당시 처음 내뱉은 말이

'루스벨트는 죽었나?'라는데요.

 

 

 

 

밀림속에서 끈질기에 살아온 그의 정신력에

다들 감탄했다고 하는데...

 

딱하기도 하지만...

글쎄요.

남의 나라 침략해서 사람 죽이면서

정작 본인은 포로가 되어 수치스럽게 되지 말자하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는 일본 군인으로서의 생존이었지,

개인적인 치욕적인 삶의 유지는 아니었다고 해요~

 

1972년 그가 귀국할 당시

일본은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그가 28년간 정글 생활을 하면서

사용했던 물건들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 켠에는 아주 오래된 듯한

콜라병들도 놓여있었어요.

 

 

박물관에 전시된 기사 일부분~

 

 

 

 

평범하지만

이건 다 그의 생활용품이었던거죠. ^^

 

 

그리고 요꼬이를 그린 그림까지.

 

 

 

아주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미친듯이 노력합니다.

 

그와 함께 있었던 군인 2명은 병으로 사망하고,

홀로 살아남았다는데요.

 

사람의 생존능력의 한계가 어디일까란

궁금증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이 작은 박물관에서 느꼈습니다.

정글에서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자신의 적과 싸웠던거죠.

 

 

어떻게든 살아남는 게 사람이라는 것도 느꼈구요.

 

살아남은 것이 참으로 대단한,

아무튼 작은 박물관에서 많은 걸 느꼈네요~

 

제프해변박물관은 전쟁이 끝났음에도

전쟁은 계속되었다는 걸 보여줬어요.

 

그래도.. 일본은 나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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