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도심속 단풍놀이.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천원으로 즐겨보는 가을날 단풍놀이.
일단 가까이 있는 곳부터 발길을 돌려봤습니다.
무엇보다도 덕수궁은 가을이 진하게 물들었습니다.
가을을 품은 덕수궁은 우아하고 낭만적이었죠.
고궁을 감싼 나무들이
빨강, 노랑, 곱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가을을 즐겨봅니다.
입장료 1,000원 내고 서울 시내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제가 제대로 된 단풍놀이를 즐기지 못했기에
단풍에 더더욱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
방랑병이 도져서 그런지
카메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꼬양이네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덕수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군요.
나뭇잎들은 가지와 이별을 하고 이미 겨울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참으로 멋스럽고요.
원래 명칭은 경운궁이었지만,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를 한 뒤 이곳에 살면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중화전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원래 외관이 중층으로 보이는 건물이었지만,
1904년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1906년에 새로 짓게 되었다고 하죠.
현재의 건물은 1906년에 새로 지은 건물입니다.
중화전에 서서 바라보는 중화문입니다.
단풍을 즐기러 온 시민들과
덕수궁을 보러 온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관광객들 역시 단풍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고 있었구요.
저 역시 그들틈에 끼어서 가을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사실...
평일 낮에 오면 사람이 별로 없겠지 싶었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었죠.
어느 순간 이곳이
단풍놀이 명소가 된 건가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주말보다는 덜 복잡한,
덕수궁이네요.
은행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잠시 사색도 할 수 있고 말이죠.
덕수궁은 조선시대 궁궐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고,
개인 저택을 궁궐로 개축했기에 전각 배치도 많이 다릅니다.
석조전, 정관헌 등 서양식 건물도 있어서
고유한 궁궐과는 다른 모습이죠.
특히 한국 궁에 유럽의 궁전양식을 본 뜬 건물, 석조전이 들어서면서
덕수궁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건 맞는 것 같아요.
석조전만 보면 정말 딱 유럽에 온 것 같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한국의 궁이라는 것.
준명당 옆의 단풍나무가 정말 예뻤습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이 나무 아래에서 준명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 고종이 거처하며 외국 사진을 접견하던 준명당.
후에 고종과 순종의 초상화를 봉안했죠.
이 건물은 1904년 불에 타 버린후에 즉조당과 함께 재건되었습니다.
붓을 들어 가을의 빛을 나무에 칠하면
아마도 저런 색이겠죠?
아무도 낼 수 없는 색,
가을의 색.
수없이 많이 가본 덕수궁이었지만,
단풍을 보고 즐기며 둘러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해외는 자주 나갔기에
오히려 국내를 돌아다니기 힘들다보니,
이렇게 소소하게 즐기는 단풍놀이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도 같군요.
단풍을 구경하는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크나큰 휴식, 여유로 다가왔어요.
직장때문에, 육아때문에
단풍놀이 제대로 떠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멀리 가진 못하더라도
이렇게 근처에서 작게나마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을의 손길은 넓고 깊어서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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