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14 산림조합중앙회

국립수목원 속 알찬 공간, 산림박물관. 경기여행

꼬양 2014. 6. 26. 06:30

 

 

 

[경기 여행]

입장료 천원, 사전예약제로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

 

푸른 숲과 다양한 나무, 꽃을 볼 수 있어서

경기도 최고의 수목원, 우리나라 최고의 수목원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국립수목원에서 꼭 들려보라고 말하고픈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산림박물관인데요.

 

숲과 산은 전국 곳곳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수목원의 풍경을 소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 수목원 안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이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산림박물관에서는 산림과 임업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가족이 함께 하기에도, 연인이 함께 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입니다.

 

물론, 나무그늘 아래도 시원하기는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기에

인기만점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총 5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산림박물관.

1전시실에서는 국내외 목재를 비교해놓고 있는데요,

목재표본을 살펴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제2전시실은 산림문화관,

역사와 목재 이용이라는 2개의 주제로 전시공간을 구성해놓고 있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산림과 숲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국사시간에 많이 듣던 내용이죠.

신라장적문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복제품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지금의 청주라 할 수 있는 서원경 근처에 있던

4개 촌락에 대한 인문, 지리적 내용을 기록한 문서로, 신라민정문서라고도 합니다.

이 문서에는 호, 인구, 우마, 토지, 수목, 인구, 우마의 변동순서로 자세히 기록되어

신라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옛 책으로 보는 식물들의 모습도 참 신기해요.

 

 

 

 

 

우리 민족 고유의 온돌과 산림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온돌 모형도 전시해 놓았더라구요.

 

조선시대에는 산림보호제도가 많이 발달했는데요.

'봉산' 탁본, 나무 벌채에 관련된 소송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목재분야.

이 산림박물관에서는 목재의성질, 특성, 가공한 샘플 등을 전시하고 있었기에

쉽게 목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목재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알고 활용했던 우리 조상들.

생활도구나 건축물 등 적절히 이용했지요.

목재가공은 선조들의 뛰어난 기술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가공기술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가옥 모형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와 용마루를 얹은 후에 가는 나무를 엮어서 얹고,

진흙과 짚을 섞어 물에 개어 바르고, 그위에 기와를 놓아 지붕을 만드는.

벽은 나무를 엮어 고정한 후에 진흙을 발라 벽체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 우리 한옥.

 

한옥의 구조와 제작과정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자연 재료를 그대로 이용하고, 자연을 담은 한옥의 제작과정은 그저 신기할 뿐이었어요.

 

 

심오한 느낌의 산림생명관.

인간과 식물, 곤충, 버섯, 위협받는 지구, 방지노력, 광릉숲코너로 짜여진 산림생명관.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전시관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간다면 어른들의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구요.

 

 

과학시간에 그토록 많이 외웠던 연표가 있었어요. ㅎ

이렇게 박물관에서 보면 반갑죠 ^^

 

 

이 전시코너에서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식물화석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생태숲 디오라마.

우리나라 대표적인 참나무 숲을 디오라마로 표현했는데요.

짐승과 조류가 함께 얽히고 설키고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곤충탑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형형색색 나비와 잠자리 등의 곤충이 기둥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인상을 주네요.

자원으로서의 곤충에 대한 설명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관은 이 광릉숲을 위해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540년 이상 잘 보존되어온 광릉숲의 역사와 광릉숲의 현재 모습이

디오라마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5전시실, 한국의 자연에서는 집성돔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남의 장소이면서 휴식공간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식물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고, 졸린 공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풀 한 포기, 꽃 한송이, 나무 한 그루에 작은 관심을 갖고

내용을 살펴보다보면 흥미를 느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에는 예쁜 공간들이 많고 많지만,

산림박물관도 잊지 않고 들려봤으면 하네요 ^^

적어도 이 국립수목원을 이루고 있는 광릉숲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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