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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속에 퐁당 빠져 더위 잊어보기. 한라수목원 [제주힐링여행]

꼬양 2013. 8. 5. 05:30

 

 

 

[제주여행]

뜨거운 햇빛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숲.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어서 오라고 유혹하지만, 오늘은 초록잎 속으로 퐁당 빠져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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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위를 이기고자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물론, 중국관광객들도 참 많이 오긴합니다.. ^^;

밤에 운동하러 오던 수목원인데,

낮에 와도 참 좋습니다.

다만, 밤에 오면 풀모기의 공습이 어메이징합니다.. ^^;;;

 

태양을 피하는 숲?

 

여름날 숲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늘도 있고, 여유도 있고, 태양은 없으니까요 ㅎ

 

 

 

 ▲ 숲이 우거져 더 신비로운 공간

 

사방이 나무,

이 정자안에서 쉬고 있을 땐 정말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더위를 잠시 잊을 수도 있구요.

서걱서걱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기도 하고요.

 

 

 

 

제주도 사람들에게 이 수목원은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는 곳,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곳,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잇는 곳입니다.

 

물론 입장료가 없기때문에... ^^

관광객들도 참 많이 찾기도 하지요.

특.히.나 중국관광객이 많습니다.

수학여행단이 많이 오기도 하고...

제주 단체관광 1번지라 할 수 있는 곳,

질 낮은 관광코스에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라는 오명을 쓰는 곳이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 하지요.

좋은 곳인데, 안 좋은 소리를 들으니...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려있는 수목원.

1년에 딱 2번 쉽니다 ^^

설날, 추석 당일날에만요~

 

 

 

울창한 숲 사이로 여러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길은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네요~

 

수목원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에서 큰 것은 맞으나,

다른 지역의 수목원과 비교하면 아담한 편입니다.

때문에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구요.

 

 

 

 

뜨거운 여름날에는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엽니다.

숲속의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답니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책 읽기,

참으로 즐겁죠.. ^^

 

저는 이 수목원을 대학생때부터 많이 갔었어요.

책 몇 권과 물, 간식을 싸서 평상위에 자리 잡고

그렇게 몇 시간동안 책읽고.. 산책하고 그렇게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ㅎ

 

뜨거운 여름날, 그처럼 좋은 피서법은 없더라구요 ^^

바다도 좋지만, 타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 ^^;;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땐 숲이 최고인 것 같아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

정상에는 운동기구와 평상이 있지요.

올라가서 야호!를 외치고 싶다면, 그리 하셔도 됩니다 ^^

다만 매일 운동하는 분들이 주로 이곳을 올라가지요~

그분들에게 이곳은 운동코스라는 것!

 

 

 

 

수생식물원에는 연꽃이 피어났네요.. ^^

더위속에서 피어난 연꽃은 참 예뻐요 ㅎ

 

 

 

수생식물원 옆 넓은 잔디가 펼쳐진 잔디광장.

저녁이면 동그랗게 펼쳐진 트랙을 따라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낮에는.. 모두들 더위 피하기 바쁩니다~

 

 

 

한라수목원의 산책로가 저는 참 마음에 들어요.

천연 재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코코넛 섬유를 사용해서 10년 이상이 되면 흙에 녹아들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예전에는 폐타이어로 산책로를 만들었었는데,

냄새도 심하고 좋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의 이 길은 폭신폭신하고 고무냄새도 나지 않고

자연에 해가 되지 않기에 참 친환경적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

 

 

 

어딜가나 초록빛.

마음이 편안해져요...^^

 

 

 

나무 사이로 간간이 들어오는 햇빛이 반갑기도 합니다.

새소리도 들리고,

사람들의 발소리, 대화가 들리고...

 

 

 

송이길이 펼쳐진 이곳은 산책로.

걷는 걸 좋아한다면 이 산책로를 추천할게요 ^^

숲과 하늘을 벗삼아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

 

 

숲 뒤로 빼꼼히 바다가 보이고,

구름이 둥실둥실 떠갑니다.

 

 

근데, 수목원에는 협죽도가 있어요.

복숭아꽃 갈기같다고 해서, 유도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나무는 잎부터 가지, 뿌리까지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다고 하죠.

때문에 "독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꽃이 예쁘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 많이 심었는데,

수목원에서는 이 협죽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 곳곳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 유도화를 보기 힘들더라구요.. ^^

 

제주도로 수학여행 왔던 학생이 이 나무의 가지를 젓가락삼아 김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고...

 

산책로에 유도화가 많이 피어나긴 했지만,

수목원 내에서는 식물을 채취하거나, 가지를 꺾는 일등은 금지되어 있으니

사고가 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알아두면 좋겠죠? ^^

 

 

 

가벼운 인사를 나눠보는 것도 참 좋지요.. ^^

 

 

걷다가 지치자 잠시 쉬는 꼬양입니다.. ^^

오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네요 ㅎ

 

 

산책로를 만반의 준비를 하며 걷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ㅎ

긴 팔에 긴 바지, 운동화, 모자는 필수 ^^

자외선은 몸에 안 좋으니까요.

 

 

 

 

 

뜨거운 여름날 꽃이 안 필것만 같았는데,

수국도 있더라구요.. ^^

연꽃도 보고, 유도화도 보고, 수국도 보고...

숲속에서 꽃을 보고 가긴 하네요 ㅎ

 

 

 

 

주차장에도 울창한 숲이 있는,

도민들에게나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인 도심속 자연공간, 한라수목원.

부담없이 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답니다 ^^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푸르른 숲 속으로 고고~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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