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일본 - 도쿄,대마도,요코하마

요코하마의 삼청동, 모토마치 스타라이트에서의 여유로운 점심식사

꼬양 2012. 10. 31. 06:30

[요코하마 여행]

카페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삼청동은 주말이면 분주하죠.
요코하마에서도 삼청동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했는데,
골목을 걷다보면, 이곳이 일본이구나라는 생각도 얼핏 들더라구요^^

 

일본에 갔으니, 일본 음식만 먹을 것인가라는 고민도 했지만...
나름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살 좋은 어느 무더운 날, 발걸음은 모토마치 지역의 어느 한 골목에 머물렀습니다.
그 골목의 끝에 위치한 스타라이트 카페에서의 점심식사.

 

근데, 그냥 카페인줄만 알고 차나 한잔 할까하다가,

알고보니 실력있는 쉐프의 맛있는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이었고.. ^^

그래서 식사를 냠냠~ 하게 되었던 곳입니다.

 

 

평일인데, 사람들이 참 많죠.. ^^

도로는 참으로 깔끔합니다~

 

 

하천을 건너가면 모토마치 지구가 나옵니다~

 

 

햇빛이 좀 뜨거워서 양산을 쓰고 걸으니 좋더라구요 ㅎ

 

 

 

 

 

 

 

한편으로는 서래마을이 떠오르기도,

한편으로는 삼청동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긴 양초가게죠. ^^

 

 

 

 

 

곳곳에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어디든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죠.

 

 

 

 

어느 골목을 가더라도,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모습에

우리나라와 비교가 좀 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고, 일본은 일본이니, 여기까지!

어쨌든 모토마치 이 거리는 정말 깔끔했습니다.

 

 

골목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스타라이트 카페.

이곳에서 런치 메뉴를 먹기로 합니다.

 

야외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구요, 실내에서도 가능합니다.

근데 요즘같은 날씨로는..

밖에서 식사는 살짝 무리겠죠? ^^;

전체적으로 카페는 화이트톤이예요~

 

 

2층 테라스에는 꽃이 활짝~

깔끔하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런치 메뉴 설명이 나와있어요~

11시부터 3시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사실 이곳에 가장 유명한 메뉴는 주얼리박스라는 건데요,

접시에 요리자 조금씩 담겨나오는거죠~

 

 

 

 

와인과 커피까지 함께 파는 카페 느낌이 팍팍 풍겨오죠.

외관처럼 내부도 심플합니다.

 

이 카페는 런치타임에는 저렴하게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죠.

그리고 웨딩이나 파티도 열리곤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레스토랑은 프랑스 정통요리를

일본인 입맛으로 변형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에게 이 레스토랑은 최고의 요리사가 요리하는 곳으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와인 셀러만해도 수백병으로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릇 역시 모토마치의 보석점 스타주얼리가 직접 공급한다는데요,

그저 그런 그릇인가 했는데, 그릇이 조금씩 달라보이네요^^;

 

 

따뜻한 식전빵과 발사믹 오일이 나왔어요~

식전빵은 바게트인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지요.

이러면 메인을 못 먹는데..ㅠㅠㅠㅠㅠ

 

 

차가운 호박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옵니다.

호박 스프라는게 맞겠죠^^;

달달한 호박과 크림이 섞여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신다는 표현이 맞을라나요;; 하핫~

 

 

 

 

요리들이 모두 정갈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먹었던 프랑스 요리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이것이 일본 스타일의 프랑스 요리구나라고 깨닫습니다. 

 

 

메인요리는 그릴에 구워낸 닭고기 입니다.. ^^

쫄깃하고 담백하게 구워냈어요.

소스는 매콤하면서 달달했구요~

 

 

큰 접시에서 보니까...

정말 별로 없어보이죠? ^^;

 

 

 

 

요리는 아주 천천히 나옵니다.

프랑스 요리니까 어쩔 수 없죠? ^^;

여유를 즐기면서 먹다보니, 식사만 벌써 2시간째입니다..

두 시간째 식사?!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제공되구요.

커피 또는 홍차, 녹차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커피가 나을 것 같아 커피를 마십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우아하고 깔끔,

테라스는 상당히 사랑스럽구요~

 

 

 

요코하마의 삼청동이라고 부르고 싶은 모토마치.

차나 한잔 할까해서 들어갔지만, 쉐프의 요리실력이 엄청나다고 해서 들어갔던 곳.

인테리어도 맛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 스타일의 프랑스 요리의 느낌은?

살짝 짜다는 느낌과 작고 예쁘다!라는 결론~

 

밥 먹고 산책하기에도,

여행 중 쇼핑을 하기에도 모토마치 지역은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생각이 무럭무럭 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

 

 

가는 방법 : 미나토미라이 선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에서 도보로 3분

 231-0861 요코하마시 나카 구 모토마치 2-97
TEL : 045-212-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