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장어의 맛, 파닭의 경쟁자?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매력! 파장어

[강남맛집]

닭을 좋아해서 치킨을 즐겨먹는데,

파닭도 참 좋아합니다.

 

근데, 파닭도 좋지만, 파장어도 괜찮더라구요.

파장어?

파닭은 익숙한데 파닭은 어감이 참으로 생소합니다.

파생어가 생각나고...ㅎㅎㅎㅎ

 

몸에 좋은 장어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이렇게 색다르게 먹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먹다보면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메뉴. 파장어~

 

 

파와 고소한 참깨, 달콤한 소스가 버무러진 파장어!

 

 

사실, 파장어를 먹으러 간 건 아녔습니다.

몸보신 겸 장어 샤브샤브를 먹으러 간거였어요.

 

바다장어구이가 느끼해서 질리다 싶을 땐

담백한 장어샤브가 제격이니까요.

 

여름철 삼계탕 한 그릇도 제대로 못 먹고 여름을 보냈고,

이렇게 가을이 왔고,

바쁘고 건강관리 제대로 못하다보니, 정말 아파서 허덕허덕이고 있었어요. ^^;

 

요즘 블로그 포스팅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일에 치이고,

건강도 좀 안 좋아진 상태인데...

 

뭔가 몸보신 할 게 필요했습니다 ^^;

 

그래서 간 곳이 장어집이었던거죠~

 

 

왼쪽은 야채소스, 오른쪽은 장어소스랍니다~

 

 

 

장어 샤브를 먹기전에 나오는 죽!

 

 

해물과 한약재까지 넣어서 만든 샤브샤브 육수가 나왔습니다.

정통 일본식으로 육수를 만든다고 해요.

육수를 만들때 재료값만 70만원 정도라고 하니...

샤브샤브의 비법은 아무래도 육수잖아요~

육수의 비법은 비공개라고 하네요~

 

 

샤브 육수 안으로 퐁당퐁당 넣어질 장어 등장!

먹기 좋게 잘 손질되어 있구요.

야채를 넣고 장어를 넣어 익힙니다.

 

먼저 야채와 깻잎을 건져내 야채 소스에 찍고, 장어를 건져 장어 소스를 찍은 후

생강을 넣어.. 먹으면...!

 

담백한 장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깻잎이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줘요 ㅎㅎ

 

 

 

담백하고 따끈한 장어 샤브도 맛나지만 무엇보다도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건 파장어였어요.

장어에 튀김옷을 입혀 닭처럼 튀겨내고,

파와 고소한 깨, 달콤한 소스와 버무려 나온 파장어.

 

파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랄까요. 

 

 

 

치킨도 튀김옷이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튀겼는지가 참으로 중요한데,

파장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 입 배어물었을 때 느끼하다면, 그건 정말 아니죠.

 

파장어는 먹었을 때, 소스의 달달한 맛과 고소한 깨, 장어의 씹는 맛까지

느낄 수가 있었네요.

짜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참으로 인상깊었어요.

계속해서 먹게 되는데 정말 치킨처럼 맥주가 땡겼습니다.

 

물론, 술은 마시면 안되는 상황이기에 (건강상의 문제로)

술대신 물로... ㅠㅠㅠㅠㅠ  

 

 

 

 

 

부추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장어 데리야끼까지!

오늘은 푸짐하게 장어로 몸보신 하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입가심은 아까 샤브샤브 육수에 밥을 넣은 죽이었답니다!

김치도 아삭아삭하니 맛있었어요.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매장도 깔끔하구요.

예전엔 버너라서 좀 위험했는데 인덕션을 해서 깔끔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엄마에게 만날 듣는 말이,

"젊은 애가 몸이 그래서 어째!"였던 꼬양.

이번 추석에도 엄청 혼쭐이 났죠.

일이 먼저가 아니라, 몸이 먼저라며... ㅠㅠㅠㅠ

 

물론, 맞아요. 몸이 먼저구요.

때문에 나름 보양식으로 선택했던 게 장어였습니다.

여름이 다 끝난 마당에 보양식 찾아서 뭣하겠느냐는 의견도 있을테지만,

환절기 몸관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

 

장어는 탕으로 먹든 구이로 먹든 샤브로 먹든

먹는 방법도 참 다양하지만,

가볍게 파닭처럼 파장어로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ㅎ

 

가을날, 파장어로 몸보신 하고

모처럼 블로그에 돌아온 꼬양이었습니다.

 

하핫. ^^;

자주 인사드리고 그래야하는데...

정말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지라 그러지도 못하고 참으로 죄송하네요 ㅠㅠㅠ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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