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많은 기업가들이 고민하는 그 것, 문제가 아이디어다.

꼬양 2012. 4. 23. 06:30

[서평] 아이디어의 가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고 가치관에 따라서도 달리 평가된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시장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창조된 수단이나 방법을 생각해낸 것을 우리는 아이디어라고 하니까.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영어로 표기할 때 idea 소문자를 쓰는 이유도 있다. 대문자를 쓰면 idea의 유연함, 이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소문자로 쓰는 것이다. 늘 고민하는 것은 아이디어, 아이디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데 이번은 좀 특별한 책을 읽어보았다. 기업가, 경영자의 입장에서의 아이디어를 말하는 책이었다.

 

 

문제가 정말 idea. 기업의 창조적 혁신의 본질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기업이 새로운 시장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창조적 혁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안을 제시하고 있다."꿈을 가져라", "소풍을 가라"하는 식의 아이디어 발상에만 국한된 이야기를 넘어서 어떤 원리와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해야하고 아이디어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가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이론적 가설이 실제에 적용했을때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일 뿐 이것을 응용하는 것은 기업가의 몫인 것이다. 기업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고, 이 책을 아이디어의 목적론적으로 접근한다면 오류가 있을 것이다. 이책은 아이디어 방법론, 기업가들에게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의 출발은 작고 소박하며, 그 끝은 창대하다.

누구나 간과하지만 아이디어는 강력하고 거대한 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아무리 위대한 아이디어도 거창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디어 발상 자체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자라고 진화해 큰 부가가치를 지닌 아이디어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런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소문자 아이디어다. 아이디어의 개념에 늘 붙잡혀있던 나에게 영어 아이디어의 소문자는 아이디어의 개념을 바로 잡게 해주었다. 소문자 아이디어처럼 내 머리속의 아이디어도 유연하며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것.

 

아이디어와 따라 붙은 또 하나의 단어, 창조. 창조의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누군가 도전해야만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용기 있는 사원이 기업내에 서 있을 자리가 없는 것이 보편적인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수긍하는 자가 정말 많으리라 본다. 늘 아이디어와 전쟁하는 내가 다니는 회사 역시 용기 있는 사원이 오히려 튀어나온 못으로 낙인이 찍히니. 그러나 편하게 세상을 살려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길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오지로 가는 길이 바로 창조라는 것은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아이디어 발상을 통한 창조적 혁신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도전할 수 없는 기업문화에 있다는 점은 저자의 시각과 뜻을 함께 한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왜 기업문화가 바뀌지 못하는 지 그 이유도 살펴봐야할 것이다. 이론은 쉬우나 결코 현실 반영은 어려운 것, 그 점에서는 정말 답답해진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꿈도 못 꿀 창조적 혁신을 생각하면 말이다.

 

 

아이디어 발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할까?

그리고 아이디어 발상, 누구나 궁금해하는 점이다. 책을 몇 번이나 다시금 읽었는지 모른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잘 알겠으나, 왠지 난 이 책에서 뭔가를 더 얻고 생각하고 싶었다. 일반인에게는 좀 어려운, 기업가, 경영가의 입장에서는 모호한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다시금 말하고 싶다.

저자는 아이디어 발상은 과거의 모든 성공한 이야기로부터 벗어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것은 아이디어 발상단계가 생략된다는 점 말고는 비즈니스의 모든 면에서 유리한 점이 별로 없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이나 새롭게 아이디어를 발상한 것이나 비즈니스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검증되어 있어서 실패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다를 뿐 예상할 수 없었던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 기업가들은 그 점을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이디어 발상자는 몽상가에 가까워야하며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할지라도 풍차를 향해 계속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어떤 problem을 발견했을 때 solution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남들이 전혀 관심갖지 않는 수많은 문제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시장가치를 발견하는 도전도 가능해야 한다. 기업가가 되기란 이리도 어려운가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물론,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인 것 같아 객관적인 입장에서 책을 읽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책의 표지도 그렇고 책 내용도 상당히 딱딱하다는 것, 그 점도 미리 말해두고 싶다. 경영을 공부한다면, 창조적인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읽을 만하다.

 

또 하나의 반전.

아이디어는 우연을 가장하지만 실제로는 한 아이디어의 발상자의 숨은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필연에 가깝다는 것.

아이디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담이지만, 직업을 불문하고 아이디어를 향해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마치 창조적인 혁신기업가가 되는 것처럼.

 

 

 


문제가 idea다

저자
최인철 지음
출판사
가산출판사 | 2012-03-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창조적 혁신 로드맵!『문제가 idea다』는 휴대전화 천지인한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