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캐치프레이즈, 슬로건, 설명 문장 등 광고문안을 만드는 사람을 카피라이터라고 한다.
시대는 빠르게 흐르고 흘러서 마케팅의 방법도 점점 기술적인 진화를 거치고 있고
오히려 기술이 마케팅의 방법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케팅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케팅의 흐름,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 아이디어 라이터.
에디터의 고민, 카피라이터의 고민
에디터로 일하면서 늘 고민했던 것은 카피이다. 사람 마음을 움직일 한 줄을 담기 위해 몇 시간을 며칠을 고민고민한다. 한 줄이 되기도 하는, 몇 줄이 되기도 하는 광고문안은 광고원고 중에서도 가장 설득력이 강해야 하는 부분이며 광고문안때문에 카피라이터들은 늘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을 산다. 특히 광고활동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광고문 작성자, 카피라이터가 많이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훌륭한 카피라이터는 각 기업이나 광고대리점의 소중한 무기(武器)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카피라이터로서 아트 디렉터(art director:광고디자인 책임자)를 겸하거나 유력한 광고대리점의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발견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몇몇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광고의 카오스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광고는?
광고의 홍수속에서 사는 우리들. TV광고, 인쇄광고, 배너광고 등 기존의 광고에서 영화, 드라마, 게임, TV쇼, 블로그, 제품, 노래, 트윗, 어플리케이션까지 최근의 광고형태까지. 정말 카오스라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이러한 혼돈의 포스트 디지털시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분야에서 뛰고 있는 카피라이터, 마케터,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디자이너, 개발자 그리고 대행사, 프로덕션 등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있는 모든 전문가와 조직이 갖추어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짧은 기간동안 카피라이터로 활동했고 현재는 에디터로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에디터라는 직업이 어찌보면 카피라이터의 연장선에 있는 직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보면 마케팅의 한 방법이기도 하며 어찌보면 카피라이터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말이다. 광고의 혼돈속에서 우리의 마케팅은 어떻게 변해야할까? 더구나 업체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소비자가 아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대의 표현력으로 업체를 뒤흔드는 소비자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마케터들은 더구나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들 것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소비자는 모든 콘텐츠 및 메시지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게 됨으로 미디어 선택과 사용에 유례없는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소비자 주도권의 시대에서 창의적인 광고물은 TV 시대의 광고처럼 시선만을 붙잡는 슬로건이나 매력적인 비주얼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추구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일방향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소비자를 참여시키고, 대화에 초대하고, 의미있고 지속적인 연결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마케팅이고 카피라이터의 직무라고 말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 그리고 카피라이터의 변화
디지털 혁명과 소셜 미디어로 인해 변화된 미디어와 소비자에 맞추어 CP+B, Goodby& Silverstein,DDB, TBWA 세계 최고의 광고대행사들도 변하고있다. 아이디어라이터는 마케팅 역사상 최대의 표현력을 가진 소비자의 시대에 혁신 없이는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는 마케터들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광고는 TV, 인쇄, 배너 등 전통적인 광고를 넘어 영화, 드라마, 게임, TV쇼, 블로그, 제품, 노래, 트윗, 어플리케이션까지 다가갔다. 그리고 카피라이터들은 스토리텔러이며, 대화 참여자이며, 큐레이터이며, 발명가로 아이디어 생성자이며 실행자이며 기술에는 천재이며, 광고헤드라인과 TV스크립트를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서 제품 아이디어까지 발명하는 문자 그대로 아이디어를 쓰는 아이디어라이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디어로 살아남는 마케터들. 그리고 카피라이터의 변화... 시대가 변하는 만큼 사람도 변해야 한다는 사실에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없지 않아 사실이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Advertising Age와 공동으로 집필한 아이디어라이터는 이 혼돈의 포스트 디지털시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카피라이터 뿐만 아니라 마케터,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디자이너, 개발자 그리고 대행사, 프로덕션 등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있는 모든 전문가와 조직이 갖추어야 할 능력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있다.
"뭔가를 하라"
"재미있는 일을 하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책 속 한 구절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직접 "경력"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흥미를 느끼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추구해야만 좋은 일로 연결된다는 것.
정말 재미있는 일을 하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에 설렌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흘러가고 마케팅의 방법은 바뀌어도
창의적인 일을 할 카피라이터들의 일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즐겁다.
아이디어 라이터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꼬양은 추천에 힘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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