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골목여행! 어릴적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골목...
말뚝박기, 술래잡기, 숨바꼭질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으로의 여행입니다.
여기는 제주시의 어느 한 동네의 골목.
"두멩이 골목"이라 붙여진 길입니다. ^^
골목을 정말 거니는 듯한 느낌으로 포스팅을 봐주세요~
휴대폰으로 찍어서 거친 느낌이 좀 나긴하지만...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추억의 만화 주인공이 두멩이 골목에 모두모두 모였어요~
둘리, 검정고무신, 캔디...
만화주인공, 조연 모두모두 한 자리에!
이들을 모른다면...
여러분은 20대 이하, 또는 10대일거라 생각되는군요.
다 아신다면? 30대 이상?
기억의 정원 두멩이 골목 지도예요.
예전에는 이런 표시도 없었는데 이제는 예쁜 이름표도 달았네요.
이름표만 달았는데도 골목이 확 사는 듯한 느낌.
두맹이는 돌이 많아 붙은 두무니머들이 와음된 것입니다.
본래 불모지였는데, 마을이 생겨 모슬이라 불렸고 후에 두문동으로 변천됐죠.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는100여년 정도가 되었구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았다고 해요.
제주성 밖에 위치했다는 이유때문이죠. 대부분 제주성의 안에 (줄여서 성안) 살았구요.
현재 이곳은 일도2동이랍니다.
60년대 항공사진으로 봐도 동네 분포범위는 두문동이 아니라 구중동까지였다고 하죠.
본격적으로 두문동까지 마을이 번성하게 된 것은 1970년대라 합니다.
골목의 담벼락에서 피어나는 민들레
여러분은 지금 제주도의 돌담도 만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다가 그친 상태라 땅은 촉촉히 젖어있고, 하늘은 구름이 꼈어요.
맑은 날씨라면 더 좋았겠죠.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
벽화가 참으로 리얼합니다.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는 벽화속 어린이들.
잠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쉼터도 있답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장소죠.
다만, 겨울의 찬바람은.. 피할 수가 없네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디가 쉼팡마씀"
표준어로 하자면~ "이곳이 휴식장소, 쉬는 곳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언제 들어도 언제 봐도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예요.
쉬는 곳이란 이름처럼, 만화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어요.
만화주인공들은 멀리 나가기가 싫은지 이곳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가끔 이 쉼팡을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분들은 있는데
이곳을 꼭 들려서 만화주인공들은 만나보고 가세요.
아이들과 줄넘기해야할 것만 같은 골목.
그러나 무서운 제주도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샤방샤방한 분홍빛 꽃을 날리면서 어느 동네에서 왔는지 살짝 견적을 내보고 있네요.
얘들아, 공부는 집에서 하는거야.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밖에 나와서 책을 보더라.
어느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추억의 놀이를,
어느 골목에서는 화사한 민들레가,
어떤 담에서는 담쟁이 덩쿨이...
집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그림들이 나타나 걷는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같이 놀자아~
놀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 잔뜩 심통난 어린이도 있고.
말뚝박기를 하는 어린이? 청소년들!
요즘 애들도 이렇게 뛰어놀아야 할텐데요.
딱지치기까지!
옛날 기억이 모락모락~
두멩이 골목 약도예요
바쁜 하루하루.
추억을 그리워할 시간조차 없는 것이 어쩔땐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방문하는 고향 제주도에서 어릴 적 소중한 시간을 떠올려보며
친구들을 생각하고,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추억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이 골목을 거닐때면 마치 20년전 골목을 뛰어다니던 어린이 꼬양이 되는 것만 같아요 ^^
참, 이 포스팅을 왜 했냐면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경축?!)
타지에서 생일을 또 맞이하기때문에... 잠시 제주도의 추억의 길을 떠올려봤습니다.
친구들과 가족이 많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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