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쫄깃한 방어회는 수산시장에서 먹어야 제 맛, 동문수산시장

꼬양 2012. 1. 25. 06:30

[제주맛집]

담백하고 쫄깃한 방어회!

수산시장에서 먹는 게 제맛입니다.

노량진에만 수산시장이 있을까요? 제주도에도 수산시장이 있답니다.

 

고향으로 간 김에 동문회센터에 갔어요.

동문재래시장 안에는 회센터 거리가 있거든요.

정말 회를 즐기기에는 수산시장만큼한 곳은 없는 거 같아요.

곁가지 반찬은 단촐하기에 회를 더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제주도민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만점인 제주 동문수산시장.

꼬양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동생과 함께 고고씽!

 

마치 육고기같이 선홍빛을 자랑하는 방어회

 

 

동문 수산시장 입구.

양 옆으로는 모두 회센터입니다.

상회, 수산이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바로 방어나 광어를 골라서 회를 먹을 수 있죠.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슷합니다.

작년보다는 조금 오른 가격이네요.

소 방어회가 35,000원을 받더라구요. 

 

 

 

회를 시키면 나오는 곁가지 반찬.

참으로 단촐하죠?

 

문득,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는 수필의 글귀 하나가 떠오릅니다.

 

때문에 회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곁가지 반찬 먹느라 회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불상사는 이곳에서는 절대 발생할리 없죠.

곁가지 반찬 잠시 살펴보기 시작해요.

 

 

 

 

 

 

 

 

제주도 동문수산시장의 장점.

싱싱한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

상추만 나오면 섭하잖아요.

다양한 야채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대표술 한라산과 함께.

회에는 알싸한 소주가 빠질 수 없죠. 암!

관광객과 도민의 구분법?

관광객들의 90%는 이슬을 찾습니다.

하지만 도민분들은 등반을 하기 위해 한라산을 찾지요.

옆 테이블의 술은 어떤 걸 시키는 지 듣는 것도 참으로 재밌습니다. ㅋ

오지랖 넓어보이는 거 같은데, 가만히 관찰해보면 재밌거든요.

전국 사투리를 다 듣는 곳이 시장이기도 하거든요~

 

 

선홍빛의 쫄깃한 방어회 한 점이네요.

취향에 따라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물론, 방어회가 좀 투박하게 생기긴 했는데, 뭐 어때요~

시장표 방어회인데요.

맛있으면 된거죠.

 

담백하고 싱싱하고, 고소하고. 

겨울 별미는 뭐니뭐니해도 방어회죠.

 

그나저나 이건 초장을 찍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만, 초장이 고기 뒷면에 있어서 초장이 마치 피처럼 떨어지네요. ㅜㅜ

 

마늘을 넣은 된장에 쌈을 싸서 먹어도 좋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간장에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어떻게 먹든간에 맛있는 방어회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방어회를 초장에 찍어서 상추에 싸 먹는 꼬양.

보통 된장 찍어서 쌈 싸 먹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기에...ㅎ

 

회를 어느 정도 먹으면 매운탕과 지리 이 둘 중에 뭔가 하나를 택해야합니다.

얼큰한 매운탕이냐, 담백한 지리냐...

 

 지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배추김치와 파김치

 

 

 

저와 동생의 선택은 지리!

큰 뚝배기에 끓여나온 지리는 뽀오얀 국물을 자랑합니다.

 

 

뼈를 넣어서 끓였기에.. 일단 국물만 보여드립니다.

지리는 무엇보다도 국물이 맛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흰밥이 아니라 잡곡밥이 나와요.

밥 사진이 없군요.

지리에 김치가 있을 뿐인데도 밥 한그릇은 뚝딱 하게 됩니다.

 

요즘 대세는 흰 국물이라고 하잖아요?

라면도 하얀 국물의 라면이 승승장구인 것처럼 말예요.

횟집에서도 비슷한 거 같아요.

매운탕보다는 지리가 더 잘나간다고 하더라구요.

 

 

 

 

 

 

회를 먹고 나오니... 너무나도 배가 부릅니다.

35,000원에 방어회를 푸짐하게 먹고, 밥도 먹고 지리도 먹었으니 더 바랄 것도 없죠~

노량진에서 방어회를 먹으려고하니 9만원을 달라고 하던때가 생각납니다.

회는... 제주도에서 먹어야한다는 사실은 동문수산시장에 오면 바로 깨닫게 됩니다.

 

저녁시간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수산시장.

한라산 소주 한 잔에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는 도민들과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일정을 정리하는 관광객들까지 두루두루 만날 수 있는 곳.

시장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참으로 매력적인 곳이예요.

 

그나저나...

도톰하고 쫄깃한 선홍빛의 방어회가 자꾸 생각납니다. >.<

 

 

 

추천 한방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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