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아름다운 나눔, 훈훈한 지구

5살 현우 형제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꼬양 2011. 12. 17. 07:00

목도리와 장갑이 필요한 때,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나봅니다.

찬바람이 매서워질때면, 손끝이 시리기 시작하면 추운 겨울이 걱정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날씨는 겨울이지만, 마음만큼은 봄이고 싶을 때가 있죠.

신이라도 되었다면 이들에게는 늘 봄같은 날씨만 선사해주고 싶습니다.

 

일용직으로 남자아이 3명을 키우고 있는 현우 아버지의 “제대로 된 아빠 노릇을 하고 싶다”는 애절한 한마디가 귓가에 맴돕니다.

그리고 이 추운 겨울에 마음만은 얼어붙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만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제방에 앉아 아빠를 기다리는 형제

 

 

매서운 추위, 그러나 해맑은 아이들

일거리가 없는 시골을 떠나 도시 이곳, 저곳을 떠돌며 일을 하는 현우 아버지.

일 때문에 그는 하루, 이틀, 삼일 언제 돌아올지 말도 못하고 기약 없이 집을 비우고는 합니다.

때문에 아이들끼리 밥도 해먹고, 축구도 하고, 잠도 자는데요.

아이들이 혹시라도 풀이 죽어있지는 않을까, 기가 죽어있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기우였을까요.

일층으로 된 시골 학교, 평화로운 운동장에 아무 걱정도 없는 듯 신나게 뛰어나오는 아이들은

그런 걱정을 무색하게 합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에 오히려 제가 안도하게 되네요.

 


반복되는 기다림, 아빠의 따뜻한 품이 그리운 아이들

남자아이들이 매서운 추위, 지루한 기다림을 견디기에 축구만한 것은 없겠죠.

라면 하나를 뚝딱 끓여먹은 아이들은 후다닥 밖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는 곳은 마음 놓고 놀기도 어려운 환경입니다.

축구를 할 만한 장소가 없는 아이들은 차가 다니는 다리에서, 공터에서, 물이 말라버린 시냇가에서 한참을 뛰어다닙니다.

 

"아빠 어디가셨어?"

"있잖아요, 일하러..."

"언제 오시는데?"

"두 밤, 세 밤... 안 그러면 한 밤 더 자구요"

 

그리고 유난히 빨리 찾아오는 겨울 저녁, 땅거미가 내려앉는 시간.

옹기종기 제방 둑에 모여 앉아, 오늘은 아빠가 올까 마냥 기다리는 아이들.

아빠가 오지 않는 날이면 시무룩해서 돌아갈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쨘하고 아려옵니다.

 


5살 현우가 견디기에는 너무 혹독한 겨울

아이들만 지내는 집이라, 여기저기 어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았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방바닥, 찢어진 창호지 문을 통해 여과 없이 쏟아지는 겨울 칼바람에 방은 더더욱 싸늘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놓은 이불을 아무렇게나 싸매고, 겹겹이 덮어도 대책 없는 추위에 아이들은 잔뜩 움츠러들죠.

따뜻한 방과 따뜻한 음식이 필요한 아이들일텐데...

추운 날씨, 마음놓고 난방조차 할 수 없는 형편에 얇은 이불만 애꿎게 싸매지만

점점 더 매서워지는 겨울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당장 겨울인데.. 아이들과 함께 지낼 곳만 있으면...”

어려운 형편에 가까스로 지인의 시골 빈집을 얻어 임시로 살고 있는 현우네 가족.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집을 비워달라는 소식에 현우 아버지는 막막한 마음뿐이라고 말씀합니다.

팔을 다쳐서 그나마 있던 일용직 일도 얻기 힘든 지금,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데,

갈 곳마저 없어질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빠와 아이들은 어디를 가야하고,

이 시리고 매서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까요.

 

 

유난히 추울 이번 겨울...

이 아이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기나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해주세요.

비록 겨울은 차갑고 추운 계절이지만 여러분의 사랑으로 마음만큼은 봄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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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후원이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겨울로 다가올 것입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