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탐구생활/일상속에서 이런 일도, 생각도

영화 마이웨이 쇼케이스 현장에서 만난 강제규감독

꼬양 2011. 11. 26. 06:30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유명한 강제규감독과 배우 장동건.

그리고 일본의 배우 오다리기조와 중국 배우 판빙빙이 열연한 영화 마이웨이.

아직 개봉전인 이 영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시간, 쇼케이스에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압구정 CGV에서 마련된 영화 마이웨이 쇼케이스.

영화에 감춰진 이야기들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감독에게서, 프로듀서 등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더 실감이 납니다.

배우들이 안 와서 살짝 섭섭하긴 했지만,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윤제균 감독과 김용화 감독을 만날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더랬죠. 

 

 

 

 

얼마만에 참석하는 시사회인가...

감동 감동!!

아 참, 시사회가 아니라 쇼케이스지. -_-;

영화 입장권때문에 살짝 헷갈렸습니다.

 

네. 시사회가 아니라 쇼케이스입니다.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자리구요.

마이웨이 개봉은 12월 22일이랍니다.

쇼케이스는 찐한 커피와 머핀과 함께 즐겨주는 센스.

 

 

영화 마이웨이 줄거리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사회를 맡은 공형진씨.

 

 

장동건씨가 안와서... 공형진씨만 엄청 찍었더랬죠.

그래도 포스팅엔 강감독 위주로 올립니다.

 

 

 

 

 

한 자리에 모인 강제규 감독을 비롯한 제작스탭들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한 장의 사진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연합군은 포로들 중 독일 군복을 입은 동양인을 발견합니다. 연합군은 그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누구도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미 정보부대에 넘겨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조선에서 소련으로, 독일로,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어느 동양인의 기적같은 이야기가 바로 마이웨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였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강제규 감독은 이야기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로 전쟁영화는 안 찍겠다고 다짐했으나 어느 순간 자신은 또 전쟁영화를 만들고 있노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스케일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제작비 300억 규모의 억 소리 나는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니... 배우, 스탭 모두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고생고생하면서 찍은 영화이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영화의 장면들이 궁금하다!

영화 속 알프스에 숨겨진 비밀은? 그리고 노르망디에 진짜 간건가요?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 장동건과 오다기리조가 알프스를 넘는 장면을 8분간의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게 됩니다.

"우와! 저긴 어디지?", "진짜 노르망디에 간건가?", "제작비 300억보다 더 나왔을 거 같은데..."

진짜 꼭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마구마구 들게 하는 하이라이트 영상...

 

하지만, 저의 궁금증을 한번에 종식시켜 주는 강감독님과 제작진들. 진행을 맡은 공형진씨는 계속 심문을 합니다.

"알프스 아니죠? 국내 어딘가요? 스키장?"

결국 입을 여는 팀장님...

"네... 덕유산 국립공원입니다"

 

그리고 스틸컷 공개. -_-; 제작비 많이 들이면서 해외 로케 갈 필요 있나요.

비슷하면 한국에서 찍어도 되지요 뭐...

알프스와 비슷한 산은 덕유산이었다는 사실!

멀리 알프스 갈 일 있나요, 이젠 그냥 덕유산으로 가세요~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하는 중

 

 

 

 

 

 

제작진들이 말하는 배우 이야기 - 장대장 동건씨, 친절한 오다씨, 거침없는 빙빙씨

동건씨는 강제규 감독과 이미 영화를 했었기에, 그리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기에 영화 제작 흐름을 알잖아요. 하지만 오다기리씨는 일본 영화를 주로 했기에 우리 제작환경에 익숙치 않았을 거예요. 한 씬을 찍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어떨땐 무려 하루종일이 걸릴 수도 있고, 이 점이 적응하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오다씨는 일본과 다른 제작여건때문에 좀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일본 사람 특유의 친절함이 배어있기는 했지만 좀 까칠했다고~ 하지만 영화 촬영이 진행되면 될수록 포기를 한 건지 적응을 한건지 그 까칠함이 많이 사라졌다구요.  판빙빙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소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해요. 여배우라서 제작스탭과는 많이 친해질 수 없었지만, 명동칼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소박한 배우라면서 말을 하더군요.

 

 

 

 

 

 

깜짝 초대손님 윤제균 감독과 김용화 감독

오늘의 깜짝 게스트. 김용화 감독과 윤제균 감독입니다.

강제규 감독과도 친하고, 이 두 감독은 강제규 감독을 존경한다고 하지요.

두 감독님은 영화인으로서의 강제규 감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강제규를 말합니다.

농담으로 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적으로 만나 서로에게 적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객석이 순간 웃음바다...

근데 진짜 그렇게 느끼는 이윤 뭘까요~?

 

 

 

 

 

개봉 전 영화라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스틸컷 몇 점과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

그리고 메이킹 필름뿐이었습니다.

쇼케이스는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었고 감독과 스탭들이 들려준 비하인드 이야기는

이 영화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촬영되었는지 상상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은 뭔가 모를 아쉬움을 안겨줬죠.

 

초대손님으로 오신 감독님이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이웨이가 영화 아바타를 능가하길 바랍니다."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배우도 탄탄하고 연출, 기획도 탄탄하다는 말을 워낙에 많이 들었기에요~

 

그나저나, 쇼케이스 자리에 동건씨가 안와서 슬펐던 꼬양입니다. ㅜㅜ

오다씨나 빙빙씨는 일본과 중국, 멀리 살아서 그렇다치더라도...

한국 사는 동건씨라도 좀 ㅠ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행복이 마구 쏟아질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