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사이판

섬에 뽀얀 파우더를 발라놓은 것만 같아. 사이판의 새섬

꼬양 2011. 10. 17. 16:06

[사이판여행]

남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 남부에 있는 화산섬 사이판.

한국은 쌀쌀한 바람이 불고 가을이지만 이곳은 여름입니다.

뜨거운 태양, 습기, 스콜과 씨름하면서 다녔던 사이판 여행이었어요.

 

사이판 주변에는 섬들이 많습니다.

섬 속에서 바라보는 섬은 마치 다른 느낌을 주죠.

큰 섬에서 바라보는 작은 섬은 마치 내가 있는 이곳이 대륙이라도 되는 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들게 합니다.

제주도에서 우도를 바라보듯, 가파도를 바라보듯, 비양도를 바라보듯...

 

참, 제주도에도 새섬이 있죠.

제주도의 새섬은 억새(새)가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여긴 바다새가 많아서 새섬, Bird island 입니다. ^^

이름은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제주도의 새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

섬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걸까요.

 

사이판의 새섬 모습 감상하시죠^^

 

 △ 가운데 섬이 바로 새섬

 

 

사이판 섬의 마도그곶 남쪽 바다에 있는 무인도 새섬은..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닙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만 봐야해요.

가지 못하기에 더 가고픈 생각을 들게 하는 섬이랄까요~

 

 

 

낚시도, 수산물 채취도 그 무엇도 허용안되는 구역이랍니다~

 

아래쪽 부근부터 시작해서 위쪽 해안가까지..

해안절벽 붕괴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해안으로 시작해서 바다 1000피트까지요.

 

 

시퍼런 바닷물과 에메랄드빛 물빛까지 참 예쁘죠?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어도 시원한 물색깔을 보니 더위가 가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

이렇게 벤치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요.

 

커피 한잔 들고 새섬의 풍경을 관찰하면서 여유를 즐겨도 좋아요.

 

 

 

섬에 구멍이 나 있는 이윤?

섬 자체가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요.

이런 구멍에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지요~

 

해질 무렵이면 바다새들이 둥지를 찾아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는데...

낮에 찾아서 그런걸까요?

새들이 보이지 않았어요 ㅠㅠ 

 

새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소리를 지르면 새가 놀라서 둥지에서 튀어나옵니다.

그러나. 소리를 지르면...

관람객들이 놀라기 마련입니다.

 

옆에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깜짝 놀랐던 꼬양입니다.

새들이 놀라 날아가기전에 꼬양이 놀라서 도망가겠어요 -_-;

 

 

 

 

 

 

 

 

그리고 이 해변..

누드 모델과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죠.

누드 촬영에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아무도 없네요 -_-;

 

이 해변에는 어떻게 들어갈까란 점이 더 궁금했지만요.

아마도 배를 타고 들어갈 것 같아요.

 

 

 

펜스는 넘지 마시구요.

펜스 넘어간다고 해서 섬이 더 가까이 보이는 건 아녜요.

절벽이라서 위험합니다.

 

 

사이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곳은 들려야 할 필수코스죠.

신혼부부들도 많이 오구요~

사이판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참으로 많았어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다시 이렇게 올라올 수 있답니다.

관광지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어서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어요.

 

 

 

 

하얀 바위에 자란 초록의 나무와 풀들이 이채로웠던 섬 새섬.

제주도의 새섬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마음이 설레더군요.

섬 속에서 바라보는 섬은 섬을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새섬은 너무 뽀얗고 예뻤어요.

마치 파우더를 톡톡 발라 놓은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백옥같은 피부를 자랑하는 섬, 요 정도로 해주죠. ^^

사람 피부로 따지자면 요철이 많아 단점이겠지만, 새들이 구멍속에서 둥지를 틀고 있으니

무인도지만 섬은 외롭지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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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