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강남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중독메뉴. 냉메밀와 김치철판볶음밥

꼬양 2011. 9. 21. 07:00

[강남역 맛집]

비싼 강남. 점심시간만 되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룹니다.

밥 먹는 것도 전쟁이지만, 비싼 밥 값때문에 고민이 깊죠.

그리고 무얼 먹느냐도 문젠데...

 

테이블 열개 정도의 작은 가게,

그러나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곳.

이곳은 특별한 메뉴를 파는 곳은 아닙니다.

 

일반 우동집이죠.

근데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철판 김치볶음밥과 냉메밀이라는 거죠.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이 두 메뉴.

이 둘을 같이 먹을 생각을 누가 먼저 했을까요?

 

 ▲ 냉메밀과 김치철판볶음밥

 

마치 솥뚜껑을 연상케 하는 철판에 볶아 먹는 김치볶음밥!

요즘같이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따뜻하게 볶아 호호 불어먹는 볶음밥이 최고!

 

 

철판엔 계란이 반숙으로 붙어있구요

적당히 김치와 햄이 버무러진 밥에 김가루가 고슬고슬 올라가 있습니다.

 

 

김치볶음밥, 사실 김밥지옥에서나 맛볼법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자주 먹는 음식은 아녜요.

하지만, 이 강남역에서는 자주 먹게 되네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랄까.

아마 김치를 매일 밥상에서 만나니까, 김치볶음밥도 그렇게 친근함이 느껴져서 그런지...

뭐, 그렇다고 칩시다. 크~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랄까요.

그 이유는 모릅니다.

삼성동에 있어도, 신림동에 있어도 생각나니까요 ㅋㅋ

 

 

 

 

다시, 솥뚜껑 김치볶음밥으로 돌아와서...

이걸 어떻게 볶아먹느냐...

각자의 센스에 맡기는거죠.

 

 

계란과 볶음밥, 김을 고루 잘 섞어서 솥뚜껑같은 철판에 꾹꾹 눌러줍니다.

뜨거운 철판에서 볶음밥은 노릇노릇 익어가죠.

그리고 호호 불어가며 먹기.

 

너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게 적당히 먹는 볶음밥.

근데 너무 뜨겁다고...

물만 먹진 마세요.

 

 

살얼음 동동 냉메밀이 있으니까요.

우동집이지만 가장 제일 잘나가는 건 메밀!

비빔메밀보다도 냉메밀이 최고인 이윤.

김치철판볶음밥때문입니다.

 

 

시원한 냉메밀이 뜨거워진 입을 시원하게 해주니까~

이 냉메밀 크기도 상당히 큽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기에 좀 작아보이지만...

김치볶음밥에 이 냉메밀까지 먹으면 배가 빵 터져버릴 것만 같은 포만감이 들거든요. 

 

 

 

김치볶음밥이라고 김치 먹지 말란 법은 없죠.

근데 사실 냉메밀 시키면 김치가 나와요^^

 

반찬도 소담하게 단무지, 김치 끝.

동네 우동집 같은 분위기지만서도 강남 직장인들에게는 최고의 맛집.

정확히 시간으로 말하자면

열한시반부터 거의 두시까지는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찍 가거나 늦게 가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함이 옳죠.

 

 

 

메뉴판도 찍어주는 센스.

메뉴는 이렇습니다.

참조하시구요.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알려드렸으니...

나중에 혹시 가시더라도 어떻게 드실지는 알아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좀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이 김치볶음밥은 안 맞을 수 있어요~

참고하시구요~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라서 밖에는 사람이 많이 없네요 ^^

전 타이밍이 좋아서 10분 기다리고 들어갔는데 ㅎㅎㅎㅎ

앞에 파라솔이 있는 이윤?

기다리면서 햇빛 피하기 위한 것이죠~

 

어쨌든.

오늘도 점심고민에 머리가 아플 직장인분들.

특히 강남역이 직장이신분들은...

이곳에 또 가실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이곳은 미어터지겠죠.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김치철판 두 개에 냉메밀 하나요"라는 말이 들리겠죠.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맛.

뜨겁고 차갑기에 묘하게 중화가 되는 이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됩니다.

 

 

 

하나우동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1327-35

02-523-9920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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