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전문지식보다, 스펙보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

꼬양 2011. 8. 18. 07:00

[서평] 마음 밭에는 무엇을 심어야 좋을까?

내가 살면서 평생을 가꾸고 살아야 할 마음 밭이지만

정작 학교 수업을 통해서는 이 마음밭에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를 알려주진 않는다.

이 마음 밭이 풍요롭다면 행복할 것만 같은데...

 

요즘들어 자주 생각하는 것은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이고, 과연 어떤 것이 가장 행복한 건지.

그 행복에 대해 나는 자주 묻곤한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공부는 많이 하지만

정작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질 않는다.

더불어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또 있다.

 

 

마음의 흐름을 아는 법, 마음을 읽는 법이다.

지도를 보면서 우리는 산을 보고 바다를 보고 강을 본다.

하지만 마음에도 이렇게 지형이 있다는 것,

지도를 보는 것처럼 마음에도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신기한 것이 사람의 마음, 마음을 열면 삶이 변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사람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를, 미궁이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발생하는 사랑도 의문의 대상이다. 사람은 왜 사랑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끝이 없다보니 밤을 새기 일쑤이고. 하지만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은 마음밭의 촉촉한 단비라는 점이다. 저자도 말했지만, 사람의 마음은 사랑을 받으면 열린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고 서로 마음이 흐르게 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귀한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점이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열어주고 마음의 물꼬를 터서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다.

 

어떤 사람은 바다처럼 끝없는 사랑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밑도 끝도 없는 미움과 증오를 품고 있다. 같은 사람이지만서도 지니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마음의 세계는 다르다. 때문에 무엇은 품고 있느냐에 따라 사람의 행동도 달라지기는 마련, 하지만 미움과 증오를 품고 있는 사람이 달라지게 되는 계기는 마음을 여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닫힌 마음을  열리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약이 필요하다.

 

누구든지 마음을 열면 삶이 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없을뿐더러 말이다. 정신병자들은 절대로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며 늘 자기가 옳은 줄로 알고 자기주장만 고집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고 한다. 서로의 마음이 흐르면 우리 삶이 건전하고 아름답게 변한다.

 

 

1. 자기를 믿는 마음의 단계
2. 태만하고 방탕해진 마음의 단계
3. 실패로 절망하는 마음의 단계
4. 고통스러워하는 마음의 단계
5.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의 단계
6. 행복을 아는 마음의 단계

 

 

 

 

내 마음의 지형도를 그려보는 계기

살면서 수많은 불평을 했다. 일을 하다가 잘 안 될때, 좌절하게 될 때 눈물과 함께 왜 내 인생은 이런가 하면서 불평과 불만을 쏟아냈다. 모든 것은 환경 탓이고, 운이 없다는 쪽으로 그렇게 돌리려고 애썼다.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탓이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내 탓이라는 말을 좀처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난 이기적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은 환경이 열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저자 역시 그런 말을 한다. 우리 속에 있는 어두운 마음이 불평과 원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기쁨이나 행복도 환경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는 소망과 사랑이 만들어낸다는 말을 한다. 약간 억지가 있지 않나 싶긴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행복하다면 어떠한 조건이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우리가 아무리 지식이 많고 경험이 풍부해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워가고, 간접적으로는 독서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배움의 길을, 마음을 여는 길의 수단을 대화로 정의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다보면 우리가 갖지 못한 기쁨, 행복,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말이다. 나에게 없는 것들을 마음에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20대 초반에는 일과 공부에 치여 한없이 까칠하고 투덜투덜대기만 했던 나였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친구들도 나에게 묻는다.

"대체 우리가 모르는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그렇게 묻는 친구들에게, 그렇게 묻는 분들에게 말한다.

"글쎄요...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인생이 바뀌는 데는 반드시 커다란 사건이 생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의외로, 아주 소소하고 작은 일에서 마음의 변화가 비롯된다. 밥을 먹다가, 산을 바라보다가, 지나가는 노부부를 바라보다가 등... 아주 일상적이고 소소한 일들인데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장면이 마음과 생각을 뒤흔든다. 이렇게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에 대해 책에서는 여러 사례의 예를 들어 말하고 있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마음이 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고 마음세계의 지형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지가 개벽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마음의 생김에 대해, 흘러가는 길을 알았다면 생각에 머무르지만 말고 지식으로만 알지 말고 내 마음의 이야기를 남에게 해야할 단계로 들어선다. 마음을 연다는 게 걱정스럽고 두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해두고 싶다. 사람 마음이란 다 비슷비슷하니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으라면 화의 상대를 부모로부터 찾으라고 조언하는 부분이다. 사실, 부모님과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때만해도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했지만,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서는 거의 대화를 할 기회가 없었다. 특히나 아버지와는 더더욱 대화를 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부모와 대화를 하라고 강조한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라고 말하고 있다. 부담스럽다고 피하지 말고 아버지와 마음을 이야기하라고 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방대한 지식과 기술과 경험들을 배웠다. 그런데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한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가르쳐주는 이도 없고 그런 걸 가르쳐주는 곳조차 없다. 마음의 세계에 대해 막연히 알기 때문에 불행하지 않아야 할 학생이 불행해지고, 슬프지 않아야 할 젊은이가 슬프게 지낸다. 학식이 높거나 탁월한 기술이 있으면 돈을 잘 벌 수는 있으나, 마음의 세계까지 알면 인생이 더없이 행복해진다는 것.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영어실력도 있어야 하고

전문지식도 많이 알아야 하고 자격증도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지금 취업준비생들을 비롯해서 대학생들은

공부하랴, 토익공부하랴 너무나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전문지식이 풍부하지만서도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많고 마음을 연다는 것을 이해조차 못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 삶의 변화는 각오와 결심으로 노력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가능한 것이다.

 

마음을 여는 것은 수학공식이나 법조문처럼 어떤 내용을 잘 외워야하고 많이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을 열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마음을 열면 왠지 큰일날것만 같고, 손해볼 것만 같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

마음을 열면, 그만큼 편해진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내 마음의 지형을 완전히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 지형에 맞게 흘러가도록 두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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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저자
박옥수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11-07-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에 대해 명쾌한 분석과 통쾌한 해결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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