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이런게 바로 반전~ 카페 느낌의 모던한 막걸리바, 달빛술담 문자르

꼬양 2011. 7. 9. 07:30

[강남맛집] 우리는 막걸리를 보통 언제 마실까요? 밥 먹다가 간주로 마시기도 하구요, 밭일 하다가 새참으로 마시기도 하고, 허름한 동네 술집에서 마시기도하며, 가까운 포장마차에서 주거니 받거니 그렇게 편하게 막걸리를 마십니다. 막 걸친다고 해서 막걸리인 걸까요?

근데 왜 막걸리는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마시면 안되는 걸까요?  막걸리가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왜?

막걸리에게는 반전이란 게 없는걸까.

 

그.러.나.

편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가득한 막걸리바에서 마시는 막걸리의 느낌은 독특합니다. 스타들도 찾는다는 모던 막걸리바, 달빛술담 문자르. 사실, 모임때문에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합니다. 주로 사진찍는 게 일이지만, 익숙한 곳을 찍을라고 하니, 어색어색~ 

어쨌든, 젊은 층에게도 장년층에게도 이곳은 인기가 많습니다. 젊은 층에게는 이곳의 인테리어가 상당히 많이 어필을 하고, 장년층에게는 막걸리를 다양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양은주전자와 사발이 상당히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죠.

 

 

 

 

 

 

참, 인테리어도 깔끔하죠. 마치 커피 한 잔이 테이블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예요.

 

 

건물 외관입니다. 언뜻보면 막걸리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카페같은 느낌이랄까. 외국인도 많이 찾기에 저렇게 일본어 현수막도 해놓았다고 하는군요.

 

 

달과 빛, 술과 담소가 있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달빛술담’, 달 항아리라는 뜻을 가진‘문자르(Moon Jar)’라고 합니다. 건물은 인공적으로 꾸민 화려함보다는 양은 주전자와 사발조차도 현대적이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세련스러움을 갖고 있죠. 이런게 인테리어의 힘?

 

 

술을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막걸리는 좋아합니다.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안주 먹는 재미랄까요. 간에 효소가 없어서 술을 마셔봤자 맥주가 두 잔이고, 막걸리는 한잔인데. 기분 좋을 때는 한 잔 해야죠.

 

오늘의 안주는 묵은지 목살찌개와 해물파전!

아무래도 막걸리와 어울리는 것은 알싸한 묵은지와 해물파전이 아니겠어요?

 

 

김이 모락모락나는 묵은지찌개. 김치도 적당히 익었고, 국물도 얼큰하니 자동으로 숟가락이 뚝배기로 향합니다. 식사대용으로도 제격인 김치찌개죠. 찌개를 보노라면 "밥 한공기 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사실, 술 먹을 때 밥을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안 그래도 빨리 취하는데, 더 빨리 취해요. 위가 비면요~

 

 

 

안주는 상당히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이윽고 나온 해물파전. 해물파전에는 해물과 파가 듬뿍 들어가서 씹는 맛이 좋습니다. 다만 해물파전이 좀 타서 나왔기에 아쉽군요. 같이 간 친구는 해물파전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파전만 먹습니다. 해물과 파가 조금 들어간 파전은 빈정상했던 적이 많았나봐요, 친구는~

 

 

그리고 달빛술담 막걸리를 시켰거든요. 술 중에서도 막걸리를 제일 좋아하는 친구. 막걸리 소믈리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다른 미각을 자랑하기에 말을 합니다. 막걸리 치고는 많이 달달하다구요.

또한, 여성들이 좋아할 맛이라며 평가까지 내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시고 있는거 아니겠니, 친구?

 

맛있다고 먹다가 취하는 거겠죠?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게 최고~

 

막걸리 종류도 많은 편입니다. 어떤 걸 어떻게 마셔야 할 지 모른다면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친절히 알려줍니다. 깔끔한 맛과 뒤끝을 자랑하는 청와대 만찬용 술 '하얀연꽃 생막걸리', 부드러워서 강남여성들에게 최고 인기인 '소백산 검은콩 막걸리', 조금은 묵직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운 유기농 햅쌀과 벌꿀로 빚어진 '사미인주',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서 절찬하고 지역문화재로도 등록된 '덕산 막걸리',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즐겼다는 드라이한 맛의 '배다리 막걸리', 민속주 1호로 지정된 전통 누룩만을 사용한 '금정산성 막걸리' 등이 있습니다.

 

 

문자르 벽에 보면 이곳을 다녀간 스타들의 싸인이 있는데요. 초신성 멤버를 비롯해서 카라까지. 많은 스타들이 다녀갔네요.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한 소품들. 나이가 좀 들어보이죠?ㅎ

 

 

그리고 요건 주전자 장~

 

 

 

 

 

 

 

 

 

 

카페같은 곳에서 마시는 막걸리,

막걸리도 세련된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답니다.

막 걸친다고 막걸리가 아닙니다. 몸에 좋은 우리 술이잖아요. 가끔은 이렇게 현대적인 느낌으로 마셔보세요. 막걸리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추천 하나 꾹!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달빛술담 문자르

영업 : 저녁 오후 6시∼오전 2시
위치: 압구정 갤러리아 근처 한양파출소 맞은편 하나은행 골목 100m
문의: (02)541-6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