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한 입에 쏙쏙, 앙증맞은 만두가 가득한 담백한 만두국

꼬양 2011. 7. 4. 06:21

[이촌맛집]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만두, 그 만두를 넣어서 끓인 만두국. 만두피에 따라 밀만두, 어만두, 메밀만두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한데 요즘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만두는 만두피를 밀가루로 반죽한 밀만두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시원하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만두국. 이촌동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맛집 중 한 곳을 찾아가봅니다.

 

 

 

주말이면 더없이 분주해지는 맛집. 이곳이 분주해지는 이유는 아마 중앙박물관이 근처에 있기 때문일겁니다. 고명까지도 깔끔한 만두국. 뽀오얀 하얀 국물도 깔끔해보입니다. 물론, 맛도 깔끔합니다. 그릇에는 앙증맞은 만두들이 가득가득. 한입에 쏙쏙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국만 먹으면 심심하죠. 전도 함께 시킵니다. 전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죠. 모듬전 >.<

 

 

오징어, 새우, 동태전이 나왔구요. 전이 이걸로 끝인것인가? 그건 아니구요. 또 나옵니다.

 

 

아삭아삭한 깍두기. 적당히 익어서 맛있습니다. 만두국에는 뭐니뭐니해도 깍두기만한 반찬이 없죠.

 

 

술은 못하지만, 그래도 막걸리도 한잔. 물론, 한 입만. 만두국에 전과 함께 하는 막걸리라. 점심인데 벌써부터 술을 -_-;

 

 

호박전, 버섯전, 고추전까지. 수북하죠? 노릇노릇한 전은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죠. 간장보다도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ㅎㅎㅎ

 

 

만두국, 가격은 좀 비싼데, 상당히 정갈한 느낌입니다. 깔끔한 고명과 고기. 그리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만두까지. 만두국을 먹을 때 늘 큰 만두때문에 먹기도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만두덕분에 입도 편합니다. 사실 저는 입이 작아서 큰 만두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ㅜㅜ 더구나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없죠. 큰 만두 잘라서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해줘야하는 엄마들의 부담도 덜어줍니다.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만두와 쌀떡, 양지에 잡뼈를 넣은 육수를 넣은 만두국은 왠지 모르게 내 몸이 튼튼해지는 느낌까지 더해주죠.

 

 

 

쌀떡도 쫄깃쫄깃.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금연이라는 것!!! 보통 식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흡연을 하시죠. 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식당안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코도 편안히 입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금연을 실천하는 식당들이 많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담배를 피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비흡연자의 권리도 지켜줘야겠죠. 특히, 식사시간만큼은 말입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나서 기다려야하기도 합니다. 만두국 하나가 이리 비싼가 하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음식이 워낙 정갈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고 소문이 난 곳이라 만족도도 높습니다. 특히나 동네분들이 많이 찾기도 하죠. 동부이촌동의 소문난 맛집.ㅋ

 

개운하고, 시원한 만두국은 간단하면서도 한 끼 영양식사로도 딱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구경하고, 식사고민에 머리가 아프시다면... 박물관을 나와서 다른 음식을 드셔보는 것도 참으로 좋아요~ 이촌에는 은근한 맛집들이 많거든요.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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