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아름다운 나눔, 훈훈한 지구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한 동행, BSR

꼬양 2011. 6. 29. 07:30

[아름다운 세상] 사회공헌, 요즘들어 상당히 많이 듣는 말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 CSR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블로거들의 사회적책임이란 뜻의 블로거의 사회공헌(BSR)을 들어보셨나요?

CSR은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 보다 높은 단계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공헌의 방법에는 상품 판매 수익금 나눔, 임직원참여 자원봉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공익연계 마케팅 및 캠페인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BSR(Blogger Social Responsibility)은 ‘블로거의 사회공헌’을 뜻하는 신조어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처럼 명문화 된 용어는 아니지만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쓸 사람들은 쓰고 있다는 신조어랍니다. BSR(Blogger Social Responsibility)은 블로그 라는 매체를 통한 나눔에 대한‘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 블로거들 또한 ‘나눔’에 대해 인지하게 되고, 나눔이라는 것이 ‘멀리 있고, 어려운 활동이 아닌 가까이에 있고 친근한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니까요.

 

 

 

1인 미디어의 등장, 블로거들의 활약

블로그(blog)를 통한 1인 미디어의 등장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1998년 전 후,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때입니다. 포털사이트도 그 무렵에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설했으며 2000년 2월, 시민기자제를 내건 독립형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창간은 1인 미디어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되었음에 분명합니다. 이후에도 싸이월드 등의 한국적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어 찍고 올리고 소통하는 1인 미디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웹상에서 블로거들은 여론을 통해 힘을 얻게 되고, 블로거들 중에서도 힘을 가진 파워블로거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포털에 가더라도 일반 기자들이 적은 기사처럼 큰 인기를 얻는 것이 블로거들의 글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BSR을 시도한 개성만점의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블로거들!

재능기부와 BSR을 진행한 사례를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굿네이버스의 블로거들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좋은이웃 블로거 1기’ 분들은 각자의 능력을 살려서 블로거로 사회공헌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맛짱’ 님과 ‘장오빠’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요리블로거로 유명한 ‘맛짱’ (http://www.matzzang.net/)’ 님은 많이들 알고 계실거예요. 좋은이웃 블로거 1기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 때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며 ‘능력봉사’를 진행하였고, 후에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이웃분들에게도 나눔과 재능기부에 대해 소개하며 일상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또한, 미래인재전형으로 한양대 광고홍보학과를 입학한 블로거 장대진씨는 ‘장오빠의 별을 쏘다’

(http://blog.naver.com/mulpotato/)라는 블로그를 통해 100원의 기적, 기부문화 소개, 굿바이(Good Buy)캠페인 소개, 내 생애 최고의 날 등의 굿네이버스 캠페인을 블로거 장오빠 만의 스타일의 [나눔카툰]으로 소개하여 기부에 대해 어렵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지난 2010년 12월 27일, The BloGer와 LG전자가 함께한 '블로그 나눔데이' 행사에서 '블로거 나눔'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답니다.

 

 

BSR은 훈훈한 동행이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블로거 2기로 활동하고 있는 저는 훈훈한 동행이라고 BSR을 정의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흔히들 기업의 사회공헌을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하죠. 나눔 자체가 아름다운 것은 맞습니다. 아름답기도 하며 따스한 것이 바로 BSR이죠. 기업의 사회공헌과 비교할 수 정도로 액수도 작고, 규모도 작지만 그 마음만큼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정이 가득하며, 열정은 철철 흘러넘칩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과는 좀 다른 느낌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느낌입니다.

블로그를 통한 제가 하는 나눔이 크지는 않아도 조금씩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갈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컴퓨터가 있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을 할 수가 있는 한, 제가 이렇게 시작한 나눔은 점점 퍼져 저와 함께 훈훈한 동행을 할 분들도 늘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1인 미디어들이 ‘나눔’에 대한 의식을 가지며 일상에서의 소소한 활동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온라인 나눔문화’가 형성되어 지금보다 살기 좋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죠?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하고 따뜻한 사회, 그날이 곧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