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아름다운 나눔, 훈훈한 지구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고 희망의 싹이 돋게 하다, 차드의 빈곤퇴치 이야기

꼬양 2011. 6. 27. 06:30

[아름다운 세상] CDP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알쏭달쏭, 알듯말듯 떠오르지 않는 이 단어. MP3가 나오기전 들고 다녔던 CD Player가 아니라 '지역개발사업'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이하 CDP)의 약자입니다. 굿네이버스는 빈곤퇴치를 위한 전략으로 CDP를 선택하여 진행하고 있는데오, 오늘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CDP사업이 어떤 것인지, CDP사업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검은대륙 '차드'의 이야기입니다.

 

 

심장의 위치와 비슷한 차드의 별칭은‘아프리카의 검은 심장’입니다.
차드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한 곳으로 식민지배, 내전 등으로 인해 산업 기반이 약한데다가 자원도 부족해서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면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륙 국가이다보니 수입 비용은 더욱 커져 한국보다도 물가가 더욱 높은 상황입니다.

굿네이버스 사업장은 우기 전에는 하루 일교차가 25도에서 47도를 넘나드는 열대성 기후인 ‘수도 은자메나(N'Djamena) 지역’에 있습니다. 현재, 굿네이버스 차드지부는 왈리아, 암나박, 깔리와, 파리콩고Ⅱ, 아베나아트론, 가시, 캄다, 쿤둘, 카루웨, 타샤아테레 등 총 10개 지역에서 CDP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 많게는 70%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월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지역으로 굿네이버스 차드지부는 각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뤄내도록 돕고 있습니다.

 

2008년, 아프리카의 검은심장 ‘차드’에서 CDP(Community Development Project)를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뜨거운 더위가 아닌 ‘생각의 차이’였습니다.“우리는 가난하니까 공짜로 받는 게 당연하다” 고 생각하는 차드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에 처음에 CDP 진행은커녕, 사업을 이해하는 삶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드’의 희망을 상상할 수 있었기에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였고 만 3년이 지난 현재에는 ‘큰 변화’가 많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짧은 기간일 수 있는 3년 동안 큰 변화를 이루게 한 원동력은 바로 ‘대화’와 ‘교육’, 그리고 ‘실천’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소통하며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를 교육을 통해 가르쳤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일하도록 훈련한 결과 개개인의 변화가 공동체의 변화를 만들어 내어 차드에 희망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굿네이버스의 빈곤퇴치 대작전

CDP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이하 CRC)에 기반을 둔 아동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뜻하며 굿네이버스는 아동의 균형 있는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발달을 위해 교육, 보건의료, 식수공급 및 환경개선, 소득증대, 양성평등 및 지역사회조직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역개발사업(CDP)란
굿네이버스는 구호, 개발, 교육, 옹호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지역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이하 CDP)과 권리옹호사업(Advocacy), 이렇게 두 가지 사업은 굿네이버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빈곤퇴치대작전의 추진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세계빈곤퇴치를 위해 24개의 개발도상국에서 CDP(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지역개발사업)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도 MDGs 달성과 CRC(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실천을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 NGO가 말하는 개발이란?
개발도상국에서 수행하는 개발을 협력하는 사업을 말하며 교육 사업을 포함하여 재정이나 인력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세계 각처의 개발도상국들이 인간중심의 개발, 지속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의 모든 사업은 '존중'과 공감', '협력'의 세 개의 단어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웃의 삶을 존중하고, 이웃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며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것이 굿네이버스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CDP는 이 세 개의 단어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UN은 CDP(지역사회개발)에 대해‘지역사회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들이 가능한 한 최대의 주도권을 갖고, 전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이전의 시설위주, 단위프로젝트 중심의 사업(어린이집, 보건소 등)이나 우물파기, 슬럼가 재건축 등 지역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 역시 아동과 지역주민의 일차적인 필요를 채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빈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었죠.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계속한 굿네이버스는 하향식의 일방적인 기부가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CDP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변화...

 ‘내가 우리 지역의 주인이 되어 아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변화란 함께 잘 사는 것이다.’ 차드 국민들의 생각이 위와 같이 변화되기 시작하자 그들의 행동도 변화되어 지역을 변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차드의 변화를 응원했습니다.

 
과거에는 한 번도 공동체 단위로 함께 모여서 일한 적이 없던 차드의 한 마을은, 오로지 ‘먹는 것’을 제일 중요시하며 개발이나 교육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학교 자체가 없는 지역이었기에 지역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조차 없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CDP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육한 결과 그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벽돌 만드는 날로 정하고 힘을 모아 마을 학교를 건립하였고 학교를 운영하는 교육 위원회도 조직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①교육을 받고 ②깨끗한 물을 마시고 ③농업개발을 통해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④희망을 가지고 살도록 돕는 것 ⑤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게 하는 것 작은 도움만 있으면 변화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에, 이 다섯 가지가 굿네이버스 차드지부의 CDP 목표입니다.

 

차드 지역의 변화는 '지역 주민들 스스로 이뤄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대화와 교육, 그리고 실천이 만들어낸 작은 변화가 오늘도 차드땅에 가득합니다. 차드를 향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사람을 살리고 그 땅을 변화시킵니다. 사막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는 여러분의 사랑이 차드의 기적입니다.

 

차드의 기적을 만드는데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세요!
(하단의 링크를 누르시면 차드에 희망을 선물해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