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 11세의 어린이의 나이에 맞는 일이란 어떤 걸까요?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함이 옳겠지만, 지구촌의 어느 어린이는 힘겹게 철공소에서 일을 하며 가장의 일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11세 어린이 가장 코림, 이 어린이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11살 어린 가장, 코림입니다!
아시아 최빈국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방글라데시의 아동 노동 비율은 5~9세가 2%, 10~14세가 27%, 14~17세가 40%로 매우 높은 편이지요. 동전의 양면처럼 교육과 아동노동은 공존할 수 없는데요. 변두리의 한 철공소에서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11살 소년 코림을 만났습니다. 5년 전,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코림은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손에서 일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남은 가족들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11살 코림의 어깨에는 멋진 책가방 대신, 날마다 코림을 철공소로 향하게 하는 삶의 무게가 가득합니다.
코림이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 로힘을 돌보고 있는 모습
꿈보다 소중한 동생
“로힘 네가 힘들지 않도록 형이 널 위해서 열심히 일할게 사랑해.” -코림의 인터뷰 중-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 로힘. 동생을 꼭 지켜주고 싶은 코림이지만, 약 값도 근근이 감당하는 형편에 동생의 수술은 먼 꿈일 뿐입니다. 심장 판막 이상으로 매일 숨이 멎을 듯한 고통을 겪는 동생... 이런 동생을 바라보는 코림은 날마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방글라데시 11살 소년 코림과 동생 로힘의 모습
철공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코림
미안해, 코림!
코림의 누나는 유난히 영특하고, 공부를 좋아했던 코림, 학교에 정말 가고 싶어 했던 코림을 기억합니다. 삯바느질로 열심히 생계를 도와보지만 캄캄한 방에서 하루 종일 바느질을 해도 누나가 버는 돈은 1,000원 남짓. 매일 아침 애써 웃으며 철공소를 향하는 코림을 그저 바라보는 것 외에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코림의 삶에도 희망이 찾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