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09 국가기록원

선물과 유품으로 본 박정희 대통령, 그의 삶과 추억을 직접 만나다.

꼬양 2009. 10. 21. 00:57

국가기록원에서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한 사람의 대통령에 대해 재임 중 외국 정상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평소 사용하던 유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어디서? 바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요~

10월 20일 화요일이었죠.

국립고궁박물관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삶과 추억을 만나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여기는 바로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관람 안내와 함께 기록물 기증안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켠에 자리잡은 이것!

 

 

어르신 한분이 스탬프를 꾹꾹 눌러 도장을 찍어보더군요..ㅎㅎ

 

 박정희 대통령의 필체라고 합니다.

유비무환!

저도... 따라서.. 찍어보지만..

앗! 삐뚤-_-; 뭐... 제 마음이 삐뚤어져서 이런건 아닙니다.

 

 찍고 나서 엽서 앞면과 함께 다시 비교해보는 센스~

이거 친구한테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친구, 이 엽서 받고 노발대발 성질내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친구가 성질내는 이윤?

별거 없습니다. 너무 대충찍었다고 성질을 낼거예요..-_-;

 

 

 

앗!! 박정희 대통령이 마치 돌아온 듯한 느낌!!!

네... 사진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대통령과 함께 사진찍기... 어르신들에게 참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 전.. 혼자 갔으니까.. 찍어줄 사람도 없고~

어르신들 사진찍는 모습을 제가 찍으려니 눈치도 보이고해서...

그냥 박정희 대통령 사진만 찍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럴듯 하군요.. 어머 무서워라...;;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전시회 첫날인데도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젊은 층은 그다지 많이 볼 수가 없었어요.

꼬양은.. 고딩취급 당했답니다... 아 이것참....

제 뒤에서 들리는 소리..

"고등학생이 카메라 엄청 좋은 거 들고 다니네?"

"수업도 안 받고 왔나봐~"

 

그 말을 듣고 앞뒤 좌우를 두리번 두리번 살펴보니,...

음.. 다 아주머니였는데....

즉 결론을 말씀드리면... 

고딩은.. 저, 꼬양이었던거죠...ㅠㅠ

 대학도 졸업했는데...ㅠㅠ

 

 

전시관 들어가려고 하는데...

복병이 나타납니다.

"사진촬영금지!!"

 

응?

네.. 알겠어요. 안 찍을게요.

그렇지만.. 방명록만은...

눈물을 머금고 찍은 방명록 사진입니다.

방명록 사진도 찍지 못하게 막더군요.

방명록은 유품이 아니잖아욧! ㅠㅠ

그래도 찍은 꼬양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 참으로 많이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워하더군요.

 

그나저나... 꼬양은 특별전 유물은 다 관람했습니다.

사진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죠.

그래서 특별전 담당 연구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국가기록원 온라인 서포터즈인데... 포스팅 하라면서 사진 못 찍게 하면 어떻게 해요?"

그랬더니...  전시물 사진 보도자료로 내논 거라도 보내주시겠다해서 받았습니다...ㅎㅎ

 너무나도 당당한 꼬양입니다.-_-;

 

그리하여 받은 사진들!

상태는 좀 안 좋습니다.

하지만 나름 볼만은 합니다.

나름... 아주 나름대로... 볼만하죠?ㅠㅠ

(힘들게 얻은 거라구요..ㅠㅠ)

 

 이건 미루나무 토막패입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아시죠? 당시 미루나무 토막패인거죠.ㅎ

 

 그리고 이건 백마상. 미국 린든 존슨대통령이 선물했다고 합니다.

 

 풍속도 병풍인데요, 베트남 티우 대통령이 선물한 베트남 풍속 복제 병풍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건 금강산 선녀도.

너무 예뻤어요... 자수가 어찌나 예쁘던지... 갖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1972년 김일성 주석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 옆에 살포시 김일성 주석 명함도 있는데요,

김일성 주석 명함이 초간단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명함에는 "김 일 성" 이걸로 끝입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알 거예요^^

 

 이건 아폴로 11호 월석 기념패입니다.

진공 유리월석 4조각과 달까지 갔다온 태극기예요^^

 

호주 홀트 수상이 선물한 진주장식함이예요~

 

 대한민국헌법 차트인데요 집무실에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이 선물한 화조도 액자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1979년 박 대통령 서거 후 박근혜 의원 등 유가족이 1984년에 국가에 기증하고

금년 7월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이관받은 선물과 유품 487점 중 200여점을 엄선해서

30여년만에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시관은 4개 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도입부, 선물관, 유품관, 영상관 이렇게 4곳요^^

 

유품관에서는 박대통령 일가의 검소하고 소박한 일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서재에서 직접 사용하던 손때묻은 책상과 결재용 받침대, 대형 지구의와 친필 휘호인 유비무환,

그리고 육영수 여사가 사용하던 소파등을 그대로 재현했구요.

 

영상관에서는 박대통령의 주요 업적과 친근한 사진등을 모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박대통령의 친필 서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기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특별전이었네요.

 

아.. 그나저나... 고딩고딩...

자꾸 귓가를 맴도네요.

 

오늘, 아니 어제군요.

 박물관을 비롯해서 고딩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ㅠㅠ

 

암튼, 볼만한 전시회입니다^^

특히 외국선물의 경우에는 각국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이기에

한번 가보신대도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그리고 무료라는 게 가장 큽니다^^

전시회는 이번달 29일까지 열리니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