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잠 못이루는 밤.
아니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음악소리, 물소리와 함께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떠신지요?
산지천 음악분수는 지난 5월부터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은 위로가 되었죠.
10월까지는 이 음악분수가 가동이 된다고 하는군요.
저도...
제주도에 있었을 때 주로 이 근처에서 약속을 잡았죠.
일단. 심심하진 않으니까요~
친구가 늦게 와도 그냥저냥 이런 생각을 하며 분수 구경을 해도 되니까요.ㅎㅎㅎ
다만...
이 근처에는 노숙자분들이 좀 있습니다.!
밤에는 좀 조심을 하셔야 되구요.
물론~ 경찰들이 자주 순찰을 돌기에 별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만요~
어쩌다. 아주아주아주 어쩌다 그런분들과 시비가 붙을 수도 있기에요!
그리고 이 산지천 음악분수 광장은 청소년 문화예술존으로 지정돼 있어서
청소년을 위한 공연들이 자주 열립니다.
특히 주말에요~
음악분수의 공연이 펼쳐지면 제일 신나는 건 어린이들이죠.
이렇게 물줄기가 약해지다가 갑자기 물이 솟아오르죠.
방심하다가 분수 가까이 갔다간 물벼락 맞기가 쉽죠.
이때를 틈타 가끔 분수 가로질러 달리기 가위바위보 경기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심심하면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죠.
간혹 술 먹고 여기 분수로 뛰어드는 분도 있습니다-_-;
형형색깔의 조명을 받아 물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산지천도 한번 찍어봤는데요...
어두우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죠?
가서 직접 보시는 게 아마 제일 나을겁니다.
낮에 보는 산지천도 매력있지만
밤에 보는 산지천이 가장 좋은 것 같았어요.
낮에 보면 좀 삭막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밤이 되면 그나마 어둠이 삭막함을 가려준다고 할까나요~
음악분수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다니죠~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물줄기가 거의 혜성수준-_-;
제주도의 경우에는 야간 관광이 약간 미흡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야시장, 먹거리 장터라든가 이런 게 아직 없거든요.
예전에 동문시장의 야시장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 민원때문인가 법에 어긋나는 게 있어서 한달만인가 하고
문을 닫았구요...
제주도 상가의 특성 상 동문, 칠성로 일대는 10시면 거의 여는 곳이 없게되죠.
그 후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냐구요?
시청, 대학로 일대로 다 이동을 합니다.
거기는 그때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쭈욱 이어지거든요.
어찌되었든.
이 멜로디 분수가 시민들의 더위를 잊게 해주고
동문, 칠성로 경기 활성화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음악분수에서 어느 정도 더위를 식히고
탑동 방파제에서 바다 바람 맞는 다면
최고겠죠.ㅎㅎㅎㅎ
걸어서 5분거리 정도 밖에 안되니까요~
다시 또 제주도로 가고싶어지는군요~
물론. 장마가 끝나고 나서-_-;;;;
제주도 비바람은 참 견디기 힘들어요.ㅠㅠ
우산이 몇 개나 망가졌는지 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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